한 겨울에 앵두같은 빨간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보며, 나의 삶을 돌아보며 반성해본다

 

한겨울인 1월달인데 동네 앞에 심어 있는 나무에 빨간색의 앵두같은 열매가 열려있는 나무가 있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낙상홍, 팥배나무, 찔레나무, 노바덩굴, 청미래 덩굴, 주목나무, 호랑가시나무, 가막살나무 등 겨울철에 이런식으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예상외로 꽤 많더군요.

나무의 이름은 아무래도 위의 나무중에 하나일듯한데, 나무잎은 하나도 없고, 열매만 열려 있는 상황이여서... 그나무가 다 그나무같아서 정확한 이름은 아무래도 봄이 되어서 잎이나고 꽃이 펴야 정확하게 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_-;;

나무는 아직 어린나무인지.. 원래 이런건지.. 가늘고 작은 나무입니다.

이곳외에도 다른곳에도 열매가 많이 열린나무가 있는데.. 나무의 크기는 좀 굵어서 몽둥이 정도인데, 열매는 상당히 많이 열려있더군요.

꼭 늦가을에 피어서 겨울철에도 달려있는 감나무가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이런 모양으로 앵두보다 약간 작은 빨간 열매입니다.

한번 먹어보았는데, 거의 아무런맛도 안나면서, 약간 신맛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안에 씨앗도 들어있습니다.

맛보다가 떨어뜨려서 박살나버린 작은 열매...

다섯개의 열매가 달린 가지를 하나 떼어다가 방에 다가 달아놓았는데, 아직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주인을 기다리는데 잘 달려있더군요.

보통은 일반적으로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 가을에 열매를 맺는것이 식물인데, 자세히 바라보니 한겨울에도 이렇게 열매를 맺는 식물들이 많다는것이 놀랍더군요.

다른 수많은 나무들이 결실을 맺는 계절을 피해서 생존전략으로 뒤늦게 열매를 맺는 방식으로 진화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나름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나무가 아닐까 싶더군요.

집에 가져다가 놓은 열매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의 작년 한해는 어떤 꽃을 피우고, 어떤 열매를 맺었고, 추수를 했는지...

나무는 봄이 되면 꽃이피고,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데, 왜 나는 그러지 못했는지...

그리고 보통 나무들처럼 너무 남들이 하는 방식만 따라하면서 생존경쟁에서 뒤쳐져 있는것은 아닌지...

이 나무의 겨울열매처럼 나만의 전략은 왜 가지지도 못했고, 생각을 해보지도 않은것인지...


뭐 지난것은 지난것이고...

이제라도 늦지 않았겠지요?

그저 남들처럼 살아가면서 치열한 삶속에서 힘들어 하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경쟁력을 가져보는것은 어떨까요?


한 겨울에 핀 작은 붉은 열매를 보면서,

이제라도 나만의 열매를 나답게 나처럼 만들어보겠다는 다짐과 결심을 해봅니다.

열매중에 가장 빨갛고, 가장 맛있는 열매가 되기보다는, 

나답게 생긴, 나다운 맛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 올 한해는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