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10 - 야근 권하는 사회, 애플과 삼성으로 본 조직문화와 성과

 

아마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할일도 없이 야근을 하는척을 하며 시간을 때운적이 많을것이다.
그런 우리의 눈치보기, 성과주의적인 문화가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고, 과연 큰 성과를 낼수 있는가를 돌아볼수 있는 내용의 멋진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초강추하고 싶다...

일본 도요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 동양의 아시아권에서는 이런 야근문화가 서양권에 비해서 상당히 심한듯한데, 방송중에 나온 이야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명하복이나 유교권이라는 문화가 하나의 문제일수도 있는듯하다.


한국의 사례를 보여주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데,
삼성전자는 막노동판이고, 엘지전자는 아오지탄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월급이 500만원이 넘는 사람이 기본급은 200만원도 안되는데, 나머지는 잔업, 야근, 성과수당, 능력급 등 일을 더 안하면 돈을 받을수 없는 체계라고...

일본의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그나마 많이 바뀌고 있다는데,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고, 그것을 중요시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발상과 창의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멋진 말도 남긴다.


물론 일의 종류에 따라서 야근을 하면 하는 만큼 성과가 나오는 단순직, 생산직도 있겠지만, 창조적이고 사고력을 중요시해야하는 개발직 사무직까지도 새벽까지 일을 하는것이 자랑스럽고, 당연히 여기는 한국의 조직문화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까라면 까는거다... 어떠한 목적의식이나 사명감보다는 눈치보고, 남들이 하니까 하는것이 대부분이 아닐까?

아래는 양영순 화백이 그린 아색기가라는 일간스포츠 연재만화중에 야근에 대한편...

물론 야근을 통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사람이나 회사 조직도 있겠지만,
위 만화의 모습이 보통의 모습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하루에 할수 있는 일의 양이나 시간은 일정하다고 생각한다.
뭐 간혹 급할때는 야근으로 그 양을 조금 늘릴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의 질과 성과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어떻게 했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 상사에게 잘 보이냐 등으로 판가름하는것이 문제가 아닐까?
말은 성과급에 성과주의라고 하지만, 일을 퍼펙트하게 맞쳐놓고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을 곱지않게 보고, 일도 못하고, 업무시간에 농땡이나 치다가 야근을 하는 사람을 본받으라고 말하는 상사, 회장이나 사장이 퇴근을 안하며 눈치를 보고 있다가 사장이 퇴근을 하면 부장이 하고, 부장이 퇴근을 하면 과장이 퇴근을 하는 회사의 문화속에서 과연 창조적이고, 제대로된 성과가 나올까?



삼성전자가 최근에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폰에 대항해서 갤럭시 S2나 갤럭시탭을 내놓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삼성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 놓은 제품을 벤치마킹하고, 베끼면서 그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모습...

KBS 특파원 현장보고-스마트폰(SmartPhone), 춘추전국시대 돌입
KBS 스페셜 - Apple의 경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 혁신을 말하다

세계최고의 전자회사중에 하나이고, 냉장고, TV, 전화기, 핸드폰, 스마트폰 등등 수많은 제품들이 세계 1위를 하고 있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새로운 제품은 하나도 없다.
누군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면 열심히 쫓아가기 바쁘다.
나름 성과를 내는것은 분명하지만, 스마트폰시장에서의 모습을 보면, 애플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보다 삼성이 더 높기는 하지만, SmartPhone 시장에서의 수익은 Apple이 거의 독식을 하고 있다.

애플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이 세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제품을 만들어 간다면, 삼성는 걍 돈되면 뛰어들고 1등을 잡는것이 목표이고, 그것을 위해서 똑똑한 인재들이 창조성, 열정보다는 따라하기에 바쁘고, 단기 위주의 정책으로 성과를 내기에 급급한 현실을 잘 보여준 내용으로 애플의 부사장이 삼성에게 경고성 조언을 해준다... 그러다가 일본의 소니(Sony)처럼 한때는 세계시장을 지배하다가 뒤안길로 밀려날수 있다고...

지금 삼성이 하고 있는 전략을 보면, 저가에 기술까지 겸비하고 있는 중국에게 언제 밀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뭐 삼성전자를 생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야근이나 이런 조직문화를 생각할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자신의 조직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나 자신도 어쩔수 없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만, 과연 나도 그런 상사나 조직의 문화를 답습하고 아래 사람을 대하는것은 아닌지를...

군대의 구타와 같은 잘못된 문화를 고치려면 대통령이나 장군, 사단장, 중대장, 왕고의 노력도 필요할것이지만, 무엇보다 나는 맞더라도 나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아래 부하를 때리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조직문화도 아래로부터의 혁명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참 멋진 방송이였는데, 뭐 거창한 생각보다는, 나는 내 아래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고, 또 어떻게 대하는것이 옳은것인가를 생각해본다면 아주 의미깊은 시간이 될수도 있을듯 하다.



KBS 야근 권하는 사회 다시보기


1. 기획의도

한국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길다. 하지만 장시간 노동관행이 직장인 개인 수준에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이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을 제대로 하려면 나쁜 아빠, 나쁜 남편이 돼야 하는지, 후진적인 장시간 노동관행을 바꾸고 ‘개인의 삶의 질과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취재,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