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은 인천 화수동에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서 인간극장에 두번이나 방영되었던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가 이제는 필리핀으로 홀연히 떠나서 필리핀의 대표적인 빈민가 칼로오칸에서 배고픈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교육도 하면서 필리핀 민들레 국수와 민들레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던데, 왜 그곳에 가셨고, 어떻게 활동을 하시는지 보여주는 그후 같은 방송인듯 합니다.
인간극장 - 2010 사랑이 꽃피는 국수집 (사진보기)
민들레 식당이란?
예고편을 잠깐 보고는 설마 국내 사업은 접고, 혹시 이혼을 하고 필리핀으로 떠나신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물론 기존의 민들레 국수집도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가족도 화목하게 잘 살아가시는데, 먼 타지에서 독수공방을 하시는듯 하네요.
민들레 국수집 홈페이지 - http://www.mindlele.com/
민들레 국수집은 작은 식당으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휴무라고 하는데, 하루에 500여명이 방문을 하는곳으로 뷔페식으로 배고픈 사람은 누구나 와서 먹을수 있는곳으로 노숙자나 독거노인 등이 무료로 한끼의 식사를 해결하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들레 식당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동정을 베푸는곳이 아니라, VIP로 모시며 사람답게 섬겨서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곳인데,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곳은 당연히 아닌데, 예전 방송에서는 후원과 부인의 도움으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더군요.
홈페이지를 보니 현재는 민들레 국수집에 이어서 민들레 희망지원센터, 민들레 가게, 민들레꿈 공부방 민들레 책틀레, 민들레꿈 어린이 밥집, 필리핀 민들레 학교,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 등으로 대기업처럼 문어발식으로 봉사활동을 확장하고 계시네요...^^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와 가족
서영남(61세) 대표는 천주교 수사로 신부님이셨는데, 가난한 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기 위해서 25년간의 수도원 생활을 하시다가 그만두고 나와서 자신의 전재산인 300만원을 들고 민들레 국수집을 차려서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내분인 베로니카와 딸 모니카는 이후에 갈곳이 없는 그를 한 식구로 맞아들였다고 하는데, 이후에 결혼을 하셨다고 하는데, 부부라기 보다는 가족공동체라고...^^
부인인 베로니카의 직업은 옷가게를 하신다고 하는데, 집에 돈 한푼 가져다 주지 않는데, 원망은 커녕 매달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다고 하더군요.
따님인 모니카는 친딸은 아닌데, 이제는 아빠라는 말이 많이 익숙해지셨다는데...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후원금으로 내놓기도 하고, 공부방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민들레 국수집 후원 정보와 계좌
후원 계좌 정보는 위 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법인이 아니라 비인가 시설로 후원을 해도 소득공제영수증을 발행할수 없고, 세금공제혜택을 받을수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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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금전적인 후원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으로 도와주실수도 있고, 그의 저서를 구입해서 도움을 주실수도 있습니다.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과 민들레 학교
한국에서도 바쁘고 정신없던 그가 필리핀 마닐라의 칼로오칸 시티라는 빈민가에 민들래 국수집과 민들래 학교를 설립을 했다고 합니다.
태풍과 폭우로 물바다가 수시로 되고, 얼마전에는 큰 화재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으로 굶주림이 일상생활인 곳이라고 하더군요.
무슨 사연으로 그 먼곳까지 가셨나 했는데, 수도사 시절인 1988년에 필리핀으로 2년간 파견을 가겼다고 하는데, 가난하지만 착한 마음을 가지고 따뜻하게 데해준 그들의 친절함에 언젠가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그의 저서 민들레국수집의 홀씨 하나의 인세 중에서 10%를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 공부하는데 보태기로 하고 가족들과 함께 필리핀에 가서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후에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3년에는 포스코 청암상(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셨다고 하는데, 그 상금 2억을 가지고 필리핀 민들레 국수와 공부방을 세우는데 사용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무소유의 삶을 살면서 봉사.. 아니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니 테레사 수녀님 못지 않은분인듯한데, 왠지 뭉클해지고, 나 하나 살겠다고 아둥바둥 거리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질 따름입니다...-_-;;
2014년 4월 22일 드디어 꿈꾸시던 민들레 국수집이 칼로오칸 시티에 세워졌다고 하던데, 가난한 아이들이 배고픔없이 공부를 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베품이 아니라 섬김의 자세로 사랑을 베푼다고 하시는데, 생색을 내지 않으며 주는 도움으로 아이들 주눅들게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린 아이들도 눈치가 빨라서 눈치밥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면 자신감, 자존감에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배려와 나누는 실천을 정말 잘 보여주시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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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운 열대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낙천적인 성격이라고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낙천성이 상당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빈곤의 악순환속에서도 삶의 원망보다는 웃음과 미소를 잃지 않고, 폭우로 물바다가 된 골목에서 수영을 하고, 집이 사라진곳을 보면서 이것 또한 사람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더군요..
아마 서영남 대표가 그런 모습속에서 이들에게 희망을 발견하게 된건 아닌가 싶네요.
필리핀 생활의 시련과 유혹
필리핀인에게 따뜻한 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오븐은 전압문제로 사용을 못하고...
믿었던 운전기사 제프리는 선금을 받고 튀어서 사라져 버리고...
집세와 장사 밑천을 도와준 사람들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언어의 장벽으로 말도 통하지 않아서 힘든 필리핀 생활...
필리핀 생활 자체가 고단하고 외롭울텐데, 그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포기하고 모든것을 외면해 버리고 싶어질때도 있다고 하더군요...-_-;;
하지만 그럴때마다 그러나 한 번 더라는 생각으로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는다고 하시더군요.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그럴때마다 홀로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힘겨운 순간들을 이겨내신다고 하네요
4개월간 홀로 고군분투를 했는데, 한국에서 천군만마같은 가족들이 찾아온다고 하더군요.
아내 베로니카(57), 딸 모니카(31)가 찾아와서 오래간만에 가족상봉을 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장학금, 학용품, 신발등을 선물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타지에서 한국인 혼자서 힘든 생활이지만 아빠처럼 재롱을 부리는 개구쟁이 짐보이(10)와 아이들, 아이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가드 아이림(23),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주는 친구같은 모놀로(69), 유일하게 서툰 한국어를 할줄 아는 로베르토(30), 자원봉사를 해주는 조슬린, 줄리, 글로리아 등 민들레 식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힘들지만 필리핀에서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듯 한데, 정말 좋은 사람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끼게 되고 사람들이 모여드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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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한국에도 어렵고, 힘든 사람이 많은데, 왜 가까운곳은 놓아두고 먼 타국에 가서 고생을 하냐고 할수도 있을것이고, 전세계에 굶고 힘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몇백명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좀 더 크게 생각을 해야 하지 않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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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무릎팍도사 - 한비야 두 번째 시간 (사진보기)
예전에 한비야씨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한국은 외국에서 90년대 초반까지 원조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제는 한국도 원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테레사 수녀의 경우도 인도의 수없이 많이 죽어가는 사람들중에 몇명을 보살피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야냥 거림을 듣기도 했는데, 만약의 도움을 받는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KBS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다시보기 홈페이지
참 대단한 분이고, 존경스러운 분인듯 합니다. 이번주 방송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후원이나 기부로 그가 하는 좋은 일이 더 확장되고, 나눔과 베품이 좀 더 세상에 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KBS 수요기획-행복한 유산 당신의 1%, 나눔과 봉사, 재능기부에 대한 다큐 방송
받는것도 행복하지만 주는것이 받는것보다 더 뿌듯하다는 말도 있는데, 이번주 방송에서 그 사실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우리의 가슴을 뛰게하는 행복한 삶이란?
테레사 수녀나 서영남 대표나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신 분들이지만, 그들이 그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쾌락이나 편안함, 부와 명예와는 거리가 전혀 먼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고 계시는데, 그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를 하고 계시는것은 그것이 가장 행복하고,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아닐까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사명감때문에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평생을 이렇게 해올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물론 절대 폄하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영남 대표가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이 방송을 통해서 봉사와 나눔에 대한 생각도 좋지만, 살아가면서 내가 정말 바라는 일, 돈은 되지 않지만, 뿌듯하게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돈, 명예, 부를 떠나서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것은 바로 이렇게 자신의 가슴을 뛰게하고 내적 만족감을 주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 서영남 대표님을 통해서 그 길을 찾아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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