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KBS 인간극장은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만화리의 마을에 오래된 시골 가옥에서 70년 째 깨가 쏟아지는 권병관(91), 윤사연(85) 노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해로(偕老) - (사람이 배우자와, 또는 부부가) 한평생 같이 살며 함께 늙음.
해로라는 단어는 좀 낮설지만, 백년해로라는 말을 생각해보시면 익숙하실텐데, 일제말기나 해방무렵에 21살, 15살의 나이에 만나서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는데, 아직까지도 금실이 아주 좋고, 두분 께서는 농사와 봉사 활동 등을 하시면서 살아오고 계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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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른 방송에도 몇차례 출연을 하셨는데, 위 방송을 잠깐 보니 지금의 나이에도 농사일을 하시는데, 함께 웃으며, 서로간에 챙겨가며 살아가시고, 아직도 식사 때도 서로 간에 음식을 챙겨주며 미소를 가득 담고 살아가시는데 참 멋지고, 부럽더군요.
위 동영상은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찾아서 경운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만나는 모습인데, 만남후에 어찌나 행복하게 웃으시고, 뽀뽀도 하고, 업어 주시려고 하는데 닭살커플이시네요...^^
16살의 어린 나이에 시집을 보낼때 친정에서는 휜칠한 키에 잘생긴 미남의 권병관 할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고생을 시키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할아버지는 평생 할머니 만을 바라보며 살아왔고, 그 사랑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깊어지고 계신다고 하는데, 서로가 없으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럼 못 산다고들 하신 다네요...T_T;;
"좋은 남자 만났으면 머리 안 셌을 텐데, 부족한 나를 만나서... 사랑합니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100가지 중에 99가지가 마음에 들어도 한가지가 마음에 안들어서 헤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99가지가 마음에 안들지만, 한가지가 마음에 들고, 감사해가며 살아가는 부부도 있는데, 이 노부부는 불평, 불만을 가지고는 계신지 모르겠는데, 정말 천생연분 이라는 단어가 이들 부부를 위해서 만들어진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할아버지는 졸수(卒壽, 90세)를 넘기셨고, 할머니는 팔순(八旬·, 산수 傘壽, 80세)를 넘기셨는데도 이들 노부부는 매일 나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 악착같이 논밭을 일구는 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는데, 직접 농사를 지은 모든것을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신다고 합니다.
예천신문 - 평생 이웃사랑 실천' 지보면 만화2리 권병관 할아버지
젊은 시절부터 꾸준한 봉사활동과 선행으로, 대통령 표창과 정심상(正心賞)까지 받은 봉사왕이라고 하는데, 100살이 될 때까지 매년 쌀 100포씩 이웃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며, 100세가 되면 노인들을 위한 효행재단을 만드는게 꿈이고 목표인데,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건강하야 한다며 노력을 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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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런 모습과 자세로 살아가니 4남 3녀의 자녀들도 이를 본받아서 반듯하게 자라 이웃을 도우며 살아간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올바른 자녀교육이고, 정말로 자녀로써 존경스러운 부모님이지 않을까 싶네요.
KBS 인간극장 -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다시보기 홈페이지
암튼 이번 방송에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이 노부부에게 배울고 느끼게 되는 점이 많을듯 한데, 장수의 비결, 행복한 부부의 삶의 비결, 자녀교육의 비결, 봉사와 행복 등 참 시사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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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부부의 이야기들이 종종 방송이 되고는 했는데, 이번 방송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아무르(Amour)-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은 떠나가고, 육체만 남았을때 우리의 선택은? (깐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품)
그리고 그대와 해로하고 싶어라 라는 제목이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한날한시에 같이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금의 나이에도 큰 꿈을 가지고 규칙적으로 살아가시는데, 웃으면 늙지 않는다는 지론으로 항상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게 하신다는데, 이번주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남이 불행하고, 내가 남보다 더 가져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나누면 나눌수록 행복하고, 나 자신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내 곁에 있는 행복을 찾아가시는데... 결국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우리 곁에.. 아니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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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면서 그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는데, 이혼율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에 세상 속에서 상대의 단점만 바라보고, 싸우며 갈라서는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을 칭찬하고, 항상 웃으며 대하며, 감사하며, 함께 일하고 봉사하는 모습이 이들 부부의 장수와 행복이 비결이 아닐까 싶은데, 이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배우자, 연인,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지를 인생의 대선배에게 한 수 배워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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