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인간 극장은 치매에 걸린 친정 엄마와 뇌병변 장애를 가진 딸 희수를 키우고 있는 김영희(38), 정의준(41) 부부의 이야기인데...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간다고 하더군요.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라고 말했는데, 이번 주 방송에서는 행복한 가정의 비밀이 무엇 인지를 잘 보여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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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씨가 대학교 때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졸업 후에 영희씨는 외국계 회사에 입사를 하고, 현재의 남편 정의준씨를 만나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해서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는데, 첫째 맏딸 정은재(12)를 낳은 후에 연년생으로 둘째를 낳았는데, 태어날 때 뇌에 산소 공급이 안되어서 뇌병변 이라는 장애(지적 장애 1급)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 처음으로 닥친 시련에 이들은 무척 힘들어 했고, 주위의 시선과 편견에 한국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겠다는 생각에 외국계 회사의 본사로 이민을 가려고 해서 캐나다 영주권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영희씨의 친정 엄마 김상애(73)여사가 교통사고로 휴유증이 심했는데, 어느 날부터 건강식품을 몇십, 몇 천 만원 씩 구입을 하면서 상태가 이상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치매(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라고...
이후에 점차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고 하던데, 빈 페트병과 이야기를 하고, 남편이 살아났다면서 한밤중에 묘지로 향하고, 툭하면 가출을 해서 집안 식구들이 친정 엄마를 찾아 헤메이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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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누구나 초반에는 현실을 부정하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냐고 세상과 신을 원망하게 될껍니다. 특히나 영희씨는 그 중심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겠지요.
그러던 그녀를 잡아준 것이 그녀의 자상한 남편과 함께 사는 시어머니였다고 하는데, 혼자 사시는 친정 엄마를 자신의 건물 2층에 집을 알아봐서 4년 전부터 함께 살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민을 떠나기 보다는, 다른 가족들을 생각해서 한국에서 캐나다에 이민 온 것처럼 살기로 하고, 더 많은 시간들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살면서, 소소한 것들에 기쁨을 느끼면서 살기도 다짐을 했다고 합니다.
며느리를 물심 양면으로 돕는 시엄마에 항상 엄마를 돕고, 이해하는 큰딸까지 함께하며, 이제는 오히려 치매가 가져온 삶의 즐거움을 즐기고 계신 듯 하더군요.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등에 대한 실연이나 이별, 상처 등에 대해 접근하는 단계가 있는데, 제 1단계. 상실의 단계, 제 2단계. 수용과 치유의 단계, 제 3단계. 성장의 단계를 심리학에서 말하고는 하는데,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1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좌절하고, 잘못된 중독에 빠지거나,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영희씨와 이들 가족은 일심단결의 모습으로 3단계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신 듯 합니다.
Speech : 강연 100℃ 김지효 EP25 유튜브 동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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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씨는 보건복지부의 치매 극복의 날 표창 수상하기도 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 지를 이야기하는 위 방송에도 출연을 했는데, 꼭 한번 보시면 좋을 듯 한데, 자신의 딸을 옆집 여자라고 속았는데, 자신의 딸이 나쁜 년이지만, 딸 덕분에 자신이 살아간다면 고마움을 말하는 부분은 뭉클하더군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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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과 방송이 떠오르는데, 갑자기 닥친 장애의 상황 속에서 마음가짐 하나 만을 바꾸어서 모든 것이 바뀐 그가 생각나더군요.
모든 것은 스스로 어떤 삶을 선택하는 가에 달려 있다. 선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선택이 상황까지 바꿔주지는 않지만, 선택을 통해 삶을 대하는 자세를 바꾼다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이다!
이 가족도 현실은 전혀 나아진 것은 없지만, 마음가짐 하나 바꾼 것 만으로 모든 것이 바뀐게 아닐가요?
위 강연에도 이야기를 하고, 방송 중에서도 나오겠지만... 결국 가족과 니의 행복의 비결은 아주 단순하고,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며, 서로의 부족한 모습을 인정하고, 함께 채워주는... 결국 남을 탓하고, 비난하고, 바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바뀌어 가면서, 함께 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만들고,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똘스토이가 말한 행복한 가정의 비결도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아무쪼록 이번 주 방송을 통해서 제삼자 가족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가족과 무엇보다 나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이라는 것에 한걸음 더 다가 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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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전 주에 했었던 방송들도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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