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stellar 인터스텔라 영화 감상기, 과학적이고 팽팽한 진행 전개와 허무한 결말의 줄거리
요즘 장안에 화제인 인터스텔라는 CGV 상암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세간의 네티즌의 평가는 상당히 높은 편인데, 저도 꽤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용두사미의 느낌의 영화였다고 할까요?
SF미국, 영국
169분
2014.11.06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맥커너히(쿠퍼), 앤 해서웨이(브랜드), 마이클 케인(브랜드 교수)
12세 관람가
예매율 1위
누적관객누적관객 7,296,718명(11.26 기준)
Interstellar는 stellar 별의 라는 단어에 inter이 붙어서 항성간의 성간, 별과 별사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줄거리는 지금보다 더 미래의 세상의 이야기인데, 과학, 엔지니어 등의 기술은 뒷전으로 밀리고, 부족한 식량으로 많은 사람들이 농사, 농업에 종사를 하는데, 점점 병충해들이 심해져서 식물들이 죽어가는 지구의 현실...
그러던 중에 딸의 방에 떨어진 책과 먼지를 통해서 모르스 부호를 접하게 되는데, 해석을 해보니 gps좌표로 그곳을 찾아가는 아버지와 딸...
그리고 그들이 도착한곳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어졌다고 알고 있는 nasa가 존재를 하고 있더군요.
전직이 우주조종사였던 아빠는 그곳에서 지구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새로운 별을 찾으러 가달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에 간다는것은 빛의 속도로 달려도 불가능한 일인데, 마침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도움을 주고, 중력 외곡을 통해서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데, 토성 부근에 웜홀이 생겨서 다른 차원으로 이동을 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웜홀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영화중에 쉽게 설명을 해주고, 다른 차원에 대한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끈이론 등에서 가능할수도 있는 이야기로 알고 있습니다.
KBS 스페셜 -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100주년 기획 다큐 과학 방송
EBS 특별기획 - 아인슈타인과 블랙홀 2부 ‘아인슈타인, 블랙홀을 말하다’
중력으로 인한 시간왜곡 현상,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이야기 등등 암튼 물리, 지구과학 등 과학 분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흥미롭고 진지하게 보실수 있는듯 합니다.
다만 함께 동행한 과학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분은 별로 흥미롭지 않게 관람을 하셨다고...-_-;;
이미 미리 출발해서 5개의 행성으로 떠난 사람들이 보낸 신호를 쫓아서 새로운 지구를 찾아가는 그들...
지구인들을 살리는 1안과 외계별에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서 식민지로 만드는 2안을 가지고 다시는 돌아올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주로 향하며, 동면모드로 잠들어서 새로운 행성을 찾아서 출발을 합니다.
첫번째 행성에서는 파도때문에 살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지만, 중력때문에 몇십년이 흘러서 이제는 딸과 같은 나이가 되버린 주인공...
두번째 행성은 얼음만으로 가득한 세상인데, 혼자서 죽어가는것이 싫어서 이들을 이 행성으로 유인한 맷 데이먼(Matt Damon) 만박사의 만행에 분노가 끓기도...-_-;;
왠지 조조의 宁教我负天下人,休教天下人负我라는 말이 생각이 나던데, 내가 천하를 배반할수는 있어도, 천하는 나를 배신할수 없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이제는 남은 연료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나머지 별로 향하는 그들...
하지만 앤 해서웨이만을 보내고, 나머지는 연료 문제로 블랙홀로~
KBS 세계걸작 다큐멘터리 - 우주의 미래(The Unfolding Universe)
NHK 우주대기행 - 1 쏟아지는 혜성이 생명을 기른다
결국 지구를 구한것은 외계인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기 위한 간절함과 의지로 시공간을 초월하고, 과학보다는 판타지적인 결말을 맺은듯 합니다.
뭐 영화를 영화로 봐야하는데, 과학이나 우주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다보니 너무 진지하게 몰입을 했고, 허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좀 실망스러운 느낌으로 나왔네요.
함께 영화를 본 친구는 영화 자체는 재미있기는 한데, 과학적인 내용과 기대에 비해서 좀 실망을 했다고 하기도 하던데, 보통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보고나면 오는 길에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날은 뭐 기대에 비해서 별로이다 정도로 마무리를...-_-;;
암튼 소리치고 저항하라, 분노하고 분노하라, 그러나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라는 말이 기억이 나는데, 영화를 보면서 과학적인 사실이나 재미라는 코드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주인공의 간절함으로 본다면 꽤 괜찮은 영화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 후속편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쿠퍼가 브랜드를 찾으러 가서 거기에 제2의 지구를 건설해서 왕이 된후에 지구와 우주전쟁 스타워즈를 벌이는 허접한 스토리를 상상해보네요...^^
그러고보니 쿠퍼가 막판에 중력속에서 있으면서 시간이 많이 흘러서 브랜드가 할머니가 됬을듯한데, 찾으러 가기는 했을까 싶기도...^^
암튼 참고해서 재미있고, 즐겁게 영화 감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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