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향, 은평구 응암동 초밥 맛집에서 먹어본 참치 사시미와 급속냉동후 해동한 고등어회(시메사바) 시식기

스시향은 응암역부근의 초밥전문점으로 초밥이 상당히 괜찮은 집입니다. 다만 장소가 협소해서 오래 앉아서 술을 편하게 먹기에는 좀 힘든것이 단점인데, 늦은 저녁에는 흡연도 가능...

전화번호 070-8231-1697 로 배달은 안되지만, 미리 전화를 해서 포장은 가능한데, 향초밥은 어머니가 드시고 싶을때 간혹 주문해서 방문해 찾아가기도~

초밥은 자주 먹는데, 이번에는 술을 먹으러 친구와 가서 뭐를 먹을까하고 메뉴판에서 회을 봤습니다.

광어, 연어, 모듬사시미, 방어사시미 등이 있고, 주문시 굵게나 얇게 썰어달라고 말하면 된다고 하네요~

광어와 연어는 먹어봤으므로 패스~

오늘의 메뉴를 보니 시메사바(고등어)가 13,000원, 흑새치 타다끼, 참치사시미, 전복사시미, 점성어 등이 있는데, 원래 이날 참치를 먹으러 갈까했는데, 참치 사시미 35,000원짜리를 시켜봤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튀김 우동도 시켰는데, 새우 튀김이 들어간 우동국물이 따끈하고 좋고, 면발도 탱탱한것이 좋습니다.

기대했던 참치 사시미가 나왔는데, 좀 실망스러운 느낌입니다....-_-;;

오도로(대뱃살)인듯한데, 이부위는 빼고는 저가의 참치집이나 부페보다 나은게 별로 없습니다.

그외에 양념장에 담아둔 부위는 양념때문에 괜찮은 정도이고, 메까도로(황새치 뱃살) 부위도 그리 좋은 부분은 아닌듯해서 쫄깃한 맛이 별로 없네요.

뭐 35,000원짜리에 너무 큰 기대를 한것일수도 있지만, 참치는 역시나 제대로된 참치전문점에 가서 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은평구쪽에 괜찮은 참치집에 몇곳이 있는데.. 물론 가격대에 딸라서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

암튼 스시향의 참치회는 그닥 추천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스시향의 주방장이 조리를 못하다는것은 아니고, 참치가 부위가 상당히 많은데, 작은 초밥집에서 언제팔릴지도 모르는데 다양한 참치부위를 가져다가 놓기는 애매할듯 합니다.

그냥 여기까지 마시고 갈까하다가 고등어회가 13,000원이라는 가격이 솔낏하고, 날도 추워서 나가기도 그래서 고등어회를 시켜보아는데, 기대이상으로 잘 나오는듯 합니다.

제주도에서 사먹는 가격보다 저렴한듯한데, 서울에서 사먹으면 더 비쌉니다.

고등어회의 색상은 약간 어둡고, 빨간부분이 많은 편인데, 궁금해서 주방장인 실장님에게 물어보았더니, 급속냉동을 시켰다가 해동을 한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고등어는 성질이 급해서 산채로 서울까지 공수해 오기가 어려워 마취를 하거나, 비행기 항공편으로 배송을 한다고 하는데, 뭐 제주도에 내려가서 먹는 맛이 비할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괜찮습니다.

참치는 부위적인 면에서 좀 실망스러웠지만.. 작은 규모상 어쩔수 없는듯한데, 고등어, 광어, 연어 같은 단품을 비롯해서 향초밥이나 국물, 우동 종류는 상당히 괜찮은데, 인근에 사시면서 방문을 하신다면 참고해서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