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에 갔더니 추천하는 만화책을 진열해 두었느데,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함께 구입을 한 책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영업사원이 회사일이나 주말에 동네나 영업처 부근의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느낌과 일상, 삶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는데, 좀 심심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을 보고나면 나는 도대체 이동하는 수단외에 그저 산책, 산보하는 마음으로 고즈넉하게 길을 걸어본게 언제인가를 생각해보게 되고, 또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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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총 8화까지 있는데, 통판생활이라는 일본 잡지에 실렸던것을 책으로 엮은것인데, 만화가 90여페이지이고, 나머지 30여페이지는 후기와 뒷이야기에 대한 내용으로 분량만으로 본다면 이거 뭐야라는 생각이 들수도...-_-;;
책을 펴서 작가의 소개를 읽지않고, 바로 만화로 들어갔는데, 만화 그림체를 보는순간... 어~ 이거 열네살 작가의 그림아닌가 싶었는데 역시나 맞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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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살, 다니구치 지로의 새로운 삶과 인생의 변화를 멋지게 그려낸 타임슬립 추천 만화책
위 만화는 시간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변화를 이야기하는 책인데, 강추인 두권짜리입니다.
주인공은 그저 길만 걷는것이 아니라, 지나가다가 재미있어보이거나 흥미로워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음식도 먹고, 어린 시절의 동화책도 구입을 해서 읽기도 하는데, 길가의 의자에 앉아서 행복한 왕자와 제비의 이야기를 읽으며 감상과 추억에 빠져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는데...
산보을 하면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것이 어떻게보면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치부할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멋져보이고, 부럽더군요.
현대인으로써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다는것은 참 한가한 사람이나 궁상이나 유난을 떤다고 한소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시간을 통해서 사색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것은 어찌보면 더 멀리 더 빨리 달리기 위해서 잠시 충전을 하는 시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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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에 걷기 좋은 길이 속속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여행이나 관광의 대상이 아닌... 목적없이 자기 마음대로 느긋하게 것는 느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책속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도 잘 들려줍니다.
관광가이드없이 조금은 불안할 정도로 걷는 재미.. 이길로 가면 어디가 나올까하는 설래임과 함께...
서울 도심 생태문화길, 경복궁, 삼청동,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을 잇는 멋진 역사 문화길
정독도서관의 봄날 풍경,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만발한 멋진 곳
그러고보니 몇년전 안국역부근에서 몇달간 일을 하는 동안 점심시간에 인근의 한옥마을의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맛집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또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네요~
뭐 후기는 책에서 소개된 내용이나 고독한 미식가의 명콤비 두분의 이야기등을 담은 내용입니다.
책 자체가 감동이나 재미를 주는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걷는것과 산책, 산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되고, 그런 한가해보이지만, 생각에 빠지고, 주위의 새로운 환경에 몰입을 하면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요즘 5월의 푸르른 신록이 공원에 길가에, 산과 들에 넘쳐나고 있는데, 바쁜 일상을 잠시만 접어두시고, 자연을 돌아보고, 우리 자신 또한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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