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은 경상북도 예천 두천리에서 사시는 101세의 손악이 할어버지와 77세의 큰아들인 손병우 부자의 살아가는 이야기인 아름다운 동행에 대해서 방송이 되는듯 합니다.
간혹 백세가 넘는분들이 출연을 하기도 하지만, 101살의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농사일을 하시는분은 처음인듯한데, 정말 대단하신듯 하더군요.
손악이 옹께서는 더 많이 살려고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현재로는 속악이 할아버지와 아들 손병우씨와 며느리 김승한(73세) 세분이서 함께 살고 있다는데, 며느니분께서 당뇨와 퇴행성 관절염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서 아들분이 식사도 챙기고, 농사일도 주로 하고, 손악이 할아버지가 돕고 있더군요.
방송중에 PD가 며느님이라고 했다나 손아랫사람이 윗사람의 며느리를 말할때는 자부라고 말해야 한다고 한마디 하실정도로 정정하시더군요~
수많은 자녀들을 출산하셔서 대가족을 이루시기는 했는데, 막상 단촐하게 사는 모습은 조금 아쉽기도 한데, 추석, 구정등의 명절날에는 손주는 물론이고, 증손자 등 아이들이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큰 일가를 이루신듯 하더군요.
다만 어릴적에는 누구나 그랬듯이 찟어지게 가난했다고 하시던데, 손병우씨가 국민학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시험에 합격을 했지만, 수업료가 없어서 등록을 못하고 그때부터 큰아들로써 동생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살아왔더고 하더군요
암튼 그 이후로 아버지의 밭농사와 감농사 등을 도우면서 살아온것이 60여년이 넘는다고 하시는데,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그 노력으로 동생과 자녀들을 별탈없이 가르치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손악이할아버지는 그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고, 큰아들을 공부시키지 않아서 아들이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고, 자신도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겠냐고...-_-;;
물론 아드님은 학교에 가려고했다면 어떻게든 갔지, 돈이 없어서 안간것도 아니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없는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이번주 방송에서는 이쪽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 않을까 싶더군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따라서 농사를 하러 나가시는 손악이할아버지의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한편의 한국의 가족내에서 가장 사이가 안좋은것이 아빠와 아들의 부자관계가 아닐까 싶은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이들 부자관계를 돌아보면서 가족의 관계를 돌아보고, 두분이서 해결하지 못한 어린시절의 교육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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