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부암동 자하문 터널 위에 있는 유명한 치킨집인 치어스... 최근에는 분점식으로 대학로등에도 지점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이 집을 알게된것은 2000년 초반에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대로변에 아주 조그마한 가게에 아주머니 혼자 장사를 할때 아주머니와 친한 친구와 함께 방문을 해서 닭의 맛과 감자튀김의 맛에 반해서 이후에도 종종 들리고는 하는 반 단골집입니다.
이후에 맛있다는 소문에 손님이 늘면서 가게도 이전하고, 1박2일에서 북악산과 백사실계곡 등이 소개가 되면서 이쪽이 상당히 인기가 늘어서 손님이 꽤 많이 늘어난듯~
치어스(Cheers!), 종로구 부암동의 후라이드 치킨, 골뱅이 맛집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조카가 치킨이 먹고 싶다고해서 이 집이 생각나서 와보았더니 토요일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안이 꽉차있고, 밖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먹더군요...
아마 대한민국에서 치킨집중에서 줄을 서서 먹는집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동네 닭집이 신장개업으로 8천원짜리를 4천원에 팔때를 제외하고는...^^)
암튼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고 그렇고해서 포장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았더니 30분정도가 걸린다고 해서 2만원에 주문을 해놓고, 잠시 차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다녀왔습니다.
전화번호 02-391-3566,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일이라고...
다닥다닥붙어서 먹는 매장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치킨을 좋아라하는 우리 조카... 2만원이라는 가격에 어머니는 무슨 닭이 한마리에 2만원이나하냐고 하는데, 들어보니 묵직해서 푸짐해서 그정도 받겠지 했는데... 바닥에 콜라, 사이다, 무, 양념이 깔려있다는...-_-;;
이것들이 상당 부분의 무게를 차지...-_-;;
2만원짜리 치킨으로 일반 후라이드 치킨집과 같은 사이즈입니다.
닭의 맛은 괜찮은데... 그렇다고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까지는 안들더군요...-_-;;
가만보니 아주머니(이제는 할머니가 다되셨는데, 예전에는 욕쟁이 할머니를 능가하는 욕을 하시면서 장사를 하셨다는..)는 일선에서 물러나서 직접 닭을 튀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맞긴듯 한데.. 그래서 그런가요...-_-;;
후라이드 치킨과 감자튀김이 섞여있는데, 감자는 주로 바닥에 깔려있다는...
감자를 한쪽에 모아보니 닭의 양과 거의 비슷합니다...-_-;;
이전에 맛있다고 생각했던, 바삭하면서도 짭짤한 독특한 맛은 없고, 푸석한 감자의 맛...-_-;;
응암역 정가네치킨에서 먹어본 후라이드 치킨, 괜찮은 수제치킨전문점 체인점 시식기
닭의 맛이 괜찮기는 하지만, 저희 동네의 잘하는 닭집의 맛과 크게 다를바는 없는듯한데, 9천원짜리 닭에다가 감자튀김을 더 넣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봄꽃길 100선, 봄나들이 하기 좋은 서울의 명소
서울의 명소 북악팔각정의 야경과 부대시설, 주차요금 안내
인근에 인왕산, 백사실 계곡 등 좋은곳이 많아서 놀러왔다가 맥주에 한잔을 하시는것도 좋기는 하지만, 이곳에서 먹고 헤어질것이 아니라면 종로쪽으로 나와서 한잔하시는것이 더 넓은 곳에서 편하게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맛집이였던 치어스를 떠올리고 찾아갔다가 2만원이라는 가격에 한참을 기다렸다가, 먹기에는 좀 그렇듯한데, 개인적으로는 추천맛집에서 비추천 집으로 바꿉니다.
뭐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분들도 많겠지만, 가족들에게 맛있는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다가 상당히 실망을 했는데, 앞으로 다시 또 들리게 될일은 없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