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술한잔을 하려고 어디를 갈까 돌아다니다가 좋아하는 육회와 사시미를 판매한다고 해서 들린 육회집인 육회도담... 연신내 청구성심병원 뒷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육회전문점치고는 그리 넓지는 않은데, 대략 6-7개의 테이블이 있는 아담한 집입니다.
육회도담 홈페이지 - http://cityfood.co.kr/h9/dodam4
육회, 육사시미, 육회모듬, 한우모듬볶음, 새우튀김, 낙지볶음, 한우녹두전 등의 메뉴...
육회모듬, 소주, 맥주, 청하, 매화주, 산사춘, 백세주, 복분자등의 주류도 판매를 하는데, 가격은 다른 체인점들과 비슷한 수준이고, 국내산 한우만 고집한다고 써있는데, 육우인지 어떤지는 표시가 없고, 한우라고만 표기가...
기본 서비스로 나온 간과 천엽... 정말 싱싱하더군요...
소고기 무국도 국물맛도 시원해서 좋고, 쇠고기 건더기도 건실합니다~
소스는 기름장과 보신탕먹을때 나오는 소스와 비슷한 소스인데, 꽤 독특하더군요...
육회를 먹을까... 육사시미를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걍 4만원짜리 육회모듬으로 주문을 했는데, 육사시미반..
육회는 꽤 먹을만한 수준으로 양념 간도 적절하게 잘되어서 나왔습니다.
다만 육사시미는 상당히 실망스럽더군요... 먹다가 힘줄이 씹혀서 버리는것도 좀 있고, 육질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보통 육회와 육사시미를 함께 판매를 하는 집이라면 보통 육사시미에 좋은 부위를 사용하고, 조금 떨어지는 부위는 육회로 만드는데, 이집은 딱히 구분을 없이 만든듯해서, 마블링도 그닥 별로이고, 힘줄등을 고려하지 않고 커팅을 해서 식감이나 치감이 그리 좋지도 않더군요...
더군다나 육회를 싸서 먹으라고 나온 배는... 언제 짤라놓은건지.. 딴 손님한테 내놓았다가 안먹어서 우리에게 다시 준것인지, 젓가락으로 집으면 배가 뿌러질 정도로 물러져 있더군요...-_-;;
아삭하고, 시원한 맛에 육회를 싸서 먹는 배를 미리 썰어 놓았을리는 없고, 음식물 재활용인지 황당하더군요...-_-;;
상당히 실망을 하고 나왔는데, 어째 본메뉴인 육회모듬보다 간과 천엽을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뭐 검색을 해보니... 추천 맛집이라고 하는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있던데, 홍보성 포스팅과 사진 한장만 달랑있는 글들이 대부분인듯...
뭐 고기가 갓 들어온 날에는 좋고, 우리가 끝물에 가서 질이 좀 떨어질수도 있겠지만, 썰어놓은 배와 육사시미를 먹어보고는 개인적으로는 비추천을 합니다.
꼬춧집, 육회와 매운 갈비찜 전문점의 체인점 맛집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