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용 앱개발을 참 많이하는데, 이전의 PC용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비해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이여서 그런지 기획을 좀 경시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다.
뭐 화면도 몇개 되지 않는데, 그냥 만들지 뭐... 기획은 형식적인거니 필요없어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물론 기획을 제대로 한다고해서 꼭 그 프로그램이나 상품이 성공하는것도 아니고,
기획없이 만들어도 성공한 사례 또한 무궁무진할것이다.
그럼 정말 필요없는것일까?
나 또한 이러한 생각으로 종종 기획이나 제대로된 설계없이 무작정 코딩부터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간단한 프로젝트지만 무리없이 성공한 적들도 있다.
하지만 점점하다가보면 한계에 부딪치는것은 사실이다.
성공한 몇몇 사례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전에 비슷한 프로젝트를 구현했거나, 아무런 화면설계도 없이 시작을 했지만, 이미 머리속에 어느정도 구상을 마쳐놓고 시작을 했던 경우이지, 정말 생판 모르는 일에 도전할때 아무런 기획이나 준비없이 시작했을때는 하다가 판을 뒤짚어 엎고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정말 기획이 없어도 될정도로 간단한 앱이나 프로그램도 있다.
화면 두세개 미만에다가 기능도 머리속에 거의 구현이 될정도...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획을 통해서 무엇을 만들려고 하고, 그 무엇은 어떻게 생기고,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가급적 정하고 난후에 개발을 시작하는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한참을 개발하다가 한계에 부딪쳐서 이 산이 아닌가봐라는 말처럼 다시금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는 한다.
이렇듯이 기획을 통해서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문제점을 미리 발견하게 되고, 미리 대처를 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며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수 있는것이 바로 기획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 멋진 음악에 뮤직비디오를 하나 만든다고 하자.
시간과 비용이 무한대라면 머리속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것저것을 찍어보고, 아니다싶으면 다시 만들면 되겠지만, 평생 이것만 붙잡고 있을수도 없는 일인데, 전체적인 흐름은 어떻게가고, 이부분에서는 어디에 가서 어떤 장면을 찍고, 이 부분에서는 그래픽효과를 넣고 등등 전체적인 계획을 세운후에 뮤비를 찍는것에 비해서 상당히 비효율적일것이다.
물론 뭐 취미생활로 재미삼아서 한다면 그러한 자유로운 생각과 흐름속에서 시행착오도 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발휘될수도 있겠지만, 세월아 네월아하고 흐르는 시간과 비용은 엄청나지 않을까?
하지만 이 기획이라는것도 형식적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고, 또 하나의 비효율성을 나을수 있다.
나도 기획의 중요성을 느끼고, 책이나 강연등을 듣고는 했는데, 대기업에서 나온 강사의 설명을 듣다보니 이건 프로그램을 만들자는건지, 무슨 보여주기 위한 기획서를 만들자는건지 이해가 안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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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회서나 투자제안서를 만들어서 남을 설득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저 종이에 내가 만들고 싶은 앱이나 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어떤 화면들로 구성되고, 어떤 기능을 구현할것인지 정도만으로도 기획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완벽주의에 사로잡혀서 첫버전부터 완벽한 제품을 내놓으려고 너무 완벽에 심혈을 기울이기보다는, 차후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면서 우선순위를 잡고, 로드맵을 설정해서 하나씩 하나씩 개발해나가는것이 중요할것이다.
뭐 어떻게 보면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하면서 생각하자. 완벽하게 준비하고 하자 등등 자꾸만 잘못된 방향으로 세버리지 않기 위해서 남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식으로 나에게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