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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던, 비종교인이던 살다가보면 기도를 하게된다.
그게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하는 기도일수도 있고,
술을 먹고, 울부짖으면서 소리치는 말일수도 있을것이다.
무엇에 대한 갈구, 염원일수도 있고,
원망이거나, 자신에 대한 반성, 한탄일수도 있을것이다.
기도는 하느님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다만 기도하는 자의 마음을 바꿀 뿐이다.
- 키에르케고르 -
다만 기도하는 자의 마음을 바꿀 뿐이다.
- 키에르케고르 -
하지만 기도는 위의 글처럼 신을 마음이나 상대를 움직이기 위한 일환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한때 교회를 다니면서 감사기도, 작정기도 등을 하기도 하지만,
뭔가에 대한 주술같은 힘을 불어넣어 될수 없는 일을 이루어 준다기보다는,
기도를하면서 내 안에 모든것을 쏟아내면서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행위가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명상이나 나 자신과의 조용한 대화라고 할까?
로또 1등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과연 신께 기도하면 뭐라고 해야 할까?
꼭 정말 되게 해주세요~ 그러면 무엇무엇할께요라고 하게되기보다는, 자신과의 대화속에서 예.. 알아요.. 말도 안되는거...
근데 제가 큰돈을 벌수 있는 일이 없잖아요... 사업을 하고 싶지만, 돈도 없고요... 물론 돈없이도 할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너무 힘들잖아요...
전 너무 게을러서 못하겠는데, 좀 더 부지런해졌으면 좋겠어요. 매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하는일마다 근면성실하면 더 나아질텐데... 와 같이 말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보는것은 어떨까?
김태희와 사랑하게 해주세요라면...
그녀가 꼭 필요해요~ 그녀만 제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부족한것은 잘압니다. 공부도 아직 부족하고, 집안도 김태희앞에 당당하게 내세울수 없지만, 지금 하는일이 조금만 더 잘되도록 노력하고, 술담배 끊으면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그녀 앞에 당당할수 있을겁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을 더욱 분발하게도 해보고...
사업대박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제목이라면...
손님들이 많이 오게 해주세요. 물론 아직 맛이 미흡한것은 잘알고 있고, 홍보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매일 하루에 3시간씩 더 좋은 맛을 위해서 연구하고, 블로그에 홍보글도 계속 작성해서 가게를 알리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할테니, 하나님은 손님이나 보네주세요.. 라는 각오를 다져봐야하는것이 기도의 순기능이지, 그저 밑도 끝도 없이 뭐뭐뭐 해주시면 뭐뭐해드릴께요라는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싶다.
예를들어 나무를 떼는 난로 앞에 앉아서, 나를 따뜻하게 해주시면 나무를 넣어드리겠습니다라는 기도를 할것인지, 나무를 넣고 이 나무로 온 가족을 따뜻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할지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일것이다.
요즘에는 스마트시대여서 그런지, 스마트폰의 녹음기능을 켜놓고, 그 안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아본다.
그러다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내 마음을 바라보기도 하고,
내가 바라고 원하던 일들에 대해서 내가 잘못 생각했던것을 느끼고, 다시금 나를 돌이켜 세우기도 한다.
역시나 기도의 힘은 나 자신 스스로를 바꾸는 그런 힘을 주는 수단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며,
매일 아침미다 묵상하고, 조용히 생각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하루에 단 몇분 그런 시간을 내는것이 참 쉽지는 않은 일이다.
차라리 업무시간전에 10분정도를 떼어놓아서 조용히 나를 돌아보고, 정말 종교의 기도처럼 눈을 감고 기도를 해보던지, 종이에 막 써내려가면서 내안의 속마음을 들여다가보거나, 혹은 조용한 산책길을 걸으면서 녹음기에 자신의 말을 녹음해가며 이야기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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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말하길... 기도를 하는 사람은 보통 두가지 유형인데, 하나는 와서 매번 불평하면서 뭐뭐 해달라는 사람, 또 하나는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두가지라고...
만약 내가 신이거나, 신이 있다라면 과연 신은 어느쪽을 더 이쁘게 생각해주고, 돌봐줄까?
똑 같은것도 더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남들과 비교하고 내것이 더 작다고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것이 더 나은 자세인지는 굿이 말할것도 없거니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 또한 하늘과 땅차이가 아닐까?
기도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내가 진짜 원하고, 해야하는 일을 내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서 찾아내보자. 남들이 성공이라고 말하는것이 아닌, 내안의 참자아의 목소리에 기울여서 그것을 끄집어 내고, 또한 범사에 감사하는 태도... 그것이 바로 기도의 순기능이고,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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