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트위터를 보면 보수 트위터들이 나꼼수의 김용민을 욕하고, 진보진영을 싸잡아서 폄하하는 글들이 많아서 뭔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2004년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라디오21의 김구라 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유영철을 풀어서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XX 한다느니 막말을 한 방송이 공개가 되었다고...
얼마전 비키니사건으로 나꼼수의 동력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고, 이번에 노원갑에 정봉주 대신으로 국회의원에 출마를 했지만, 기대와 달리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 후보에 밀려 고전을 하고 있다는데 결정타를 맞지 않았나 싶다.
뭐 어떻게 보면 10년이 다 되어가는 예전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느냐라고 반박을 할수도 있지만,
분명 잘못된 발언이고 정치인으로써 큰 흠이 잡힌듯하다.
차라리 이전 비키니사건때 사과를 요구하는 공지영씨나 여성단체들의 요구에 예전에는 더한 잘못된 발언도 했었는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심하겠다라고 했으면 면죄부까지는 아니여도 큰 문제는 아니였지만, 뭐 그당시야 출마확정 상태도 아니였으니...
이번 사건을 가만히 보면서 말과 글의 무서움을 한번 생각해본다.
뭐 내가 정치인이 되어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에 출마를 할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런 경우면 말할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항상 말과 글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간혹 남들과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이 자신이 했던 말과 다른 말을 하면,
당신이 예전에 니 입으로 그렇게 얘기했잖아라고 말을 하고는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챙피해하기도 하지만, 내가 그랬었나라며 말하기도 하고, 그때는 어렸을때, 철이 없었을때잖아라고 변명이나 핑계를 데기도 한다.
그 말이나 글의 유효기간은 얼마나될까?
입으로 내뱉은 말, 인터넷이나 책으로 쓰여진 글들...
유통기한으로 친다면 얼마로 봐야할까?
살인죄같은 경우 공소시효가 15년이지만, 때로는 말이나 글은 15년이 아니라, 100년이 지나서도 논란이 되고는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썼던 혈서로 인해서 친일파로 분류되기도 하며,
오래전 역사의 인물들은 그가 남긴 글이나 남들의 평가로써 그 사람의 됨됨이나 성품을 판가름하고는 한다.
어찌보면 말이나 글은 그저 뱉어지는 한순간의 행위가 아니라,
우리가 자손을 낳아서 번식을 하듯이 우리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그러한 의미로 본다면 말이나 글 등 내안에서 나가는 무언가에 대해서 항상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남의 이목이나 후세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나은 나, 발전적인 나를 위해서
말 한마디, 글 한단어도 좀 더 신중하고,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금의 트위터와 같은 SNS나 스마트폰의 문자메세지도 마찬가지일것이다.
한 순간의 충동이 평생을 망칠수도 있다는것을 생각하고, 좀 더 신중하고, 자중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