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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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광화문에 나갔다가 광화문광장을 거쳐서 교보문고로...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가서 그런지 글판도 새롭게 바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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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문고 서점의 글판, 정호승의 시 봄길중에서를 읽으면서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라며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그래.. 저런 희망을 가지며 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점 햇살과 바람이 한쪽편만 들고, 빈부의격차,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작금의 모습에서 저런 막연한 희망의 메세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왠지 저기 서있는 한 꼬마아이가 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와 상관없이 항상 혜택을 받는 어려운 집안의 아이인듯 싶은 생각이 드는데, 과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막연한 희망을 주는 글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서울시 주민투표에서 투표함을 개봉도 하지 못했고, 안철수씨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오늘자 신문에 보니 한나라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는데(뭐 조선일보의 기사이니 안철수씨에게 물을 먹이려는 시도가 아닐까 싶기도), 앞으로의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하는것은 아닐까?

햇살은 새로운 희망, 진보세력이고,
바람은 한나라당, 기득권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희망을 보고, 한숨짓지 말자...
그리고 가만히 앉아만 있지말고, 스스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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