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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불광1동에 위치한 불광문고에서 교보문고인지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과 같은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봄을 맞이해서 참 멋진 글귀를...
2011년 광화문 글판 겨울편 정호승의 고래를 위하여의 글귀와 유료모델로 바뀐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 동상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2009년 광화문 글판 겨울편 -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광화문 글판 2009년 가을편 - 장석주의 <대추 한 알>에서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라는 정호승님의 시 봄길중에서 한귀절...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의 봄길 전문...
문고내부에도 이 멋진 글귀를 써놓았다...
잠깐 이 주옥같은 글귀앞에서서 생각을 해본다.
나는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인지를...
그저..
아니..
오록히.. 이 봄의 길을 주인공이 되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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