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에 녹번동에 살던 친구가 있어서 한때 자주 들리던 은평치킨...
친구가 이사를 간후에 한번도 들리지 못했는데, 친구와 후라이드 치킨이 생각났는데, 딱히 생각나는 집이 없다가, 이 집이 생각나서 불광동에서 걸어서 찾아가본 추억의 맛집입니다...^^
인근에 지나다니다가 이 집에 아직도 있다는것은 알았지만, 정말 백만년만에 방문을 해봤습니다.
위치는 녹번역 초등학교 바로 다음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듯 하더군요.
전화번호 02-353-0386 치킨 주소 서울 은평구 녹번동 266
주차는 불법주차외에는 딱히 안될듯 하고, 테이블이 8개가 있고, 실내에서 흡연도 가능합니다.
배달은 안되는듯 하지만, 포장은 가능한데, 미리 전화를 하시면 좋겠지요~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과 달콤양념치킨, 매운양념치킨 등이 반마리식으로 골고루 세트메뉴가 있는데, 감자튀김, 고구마 튀김 등을 섞을 수도 있네요.
치킨의 가격은 15000원부터로 저렴한것은 아닌듯...
골뱅이, 두부김치, 낙지, 오징어떡뽁기에 소주, 맥주, 청하 등의 다양한 주류와 음료수도 있는데, 주류의 가격은 은평구치고는 조금 비싼 느낌입니다.
육포, 치즈, 한치, 땅꽁, 대구포, 마른오징어, 새우튀김, 호박고구마, 생감자튀김, 은행, 황도, 계란찜, 얼큰 뻔데기, 마른안주, 공기밥, 알탕, 꽁치찌개, 부대찌개, 김치오뎅탕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가 기대 이상으로 좀 많은듯 한데, 왠지 이 집에 가면 유명 맛집들처럼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 딱 두개만 있는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한듯 하네요...^^
기본 반찬은 일반 집과 같습니다. 총 8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토요일 저녁 10시경인데 손님이 꽉 차있더군요.
이 집이 장소가 괜찮은것이 약간 골목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녹번역에서 응암동 방면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으로 나오는 닭집이기도 하고, 상업 상권이라기 보다는 동네 상권이라서 토요일인데도 손님들이 많지 않나 싶더군요.
주방에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분이 일을 하시고, 홀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까지 세분이 일을 하시는데, 닭은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튀기는것은 아니고, 미리 튀겨놓은 닭은 손님이 오면 기름에 살짝 다시 튀기는 방식인듯 합니다.
드디어 나온 후라이드 반과 달콤한 양념치킨 반마리 입니다.
양은 보통 적당한 정도인데, 15,500원 치고는 조금 적다는 생각도 드네요~
중요한것은 치킨 맛인데, 닭의 육질은 상당히 부드럽더군요. 아무래도 장사가 잘되는 집들은 신선육을 사용하기에 좋아서 더 괜찮겠지요~
다만 튀김이나 양념은 뭐 일반 닭집에 비해서 크게 다를바는 없고, 두번 튀겨서 그런지 튀김이 좀 잘 부서지는 느낌입니다.
MBC 불만제로-맛집의 수상한 비밀, 나트륨(소금) 짠맛의 문제점에 대한 고발 방송
닭이 짜거나 간간한 정도는 그닥 심하지는 않습니다~
직접 찍어본 동영상인데, 참고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10년만에 찾아간 추억의 맛집에서 닭의 맛은 예전의 그맛... 아니 그때의 느낌이 아니여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맛이 없다기 보다는.. 오래간만에 방문을 하면서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온건 아닌가 싶더군요...^^
그러고보면 녹번역이 유동인구가 많기는 한데, 인근에 먹자골목을 가려면 은평구청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기도 한데, 녹번역 부근에서 후라이드가 생각난다면 이쪽 집에 한번 방문을 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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