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녹번동 지명의 유래와 입지현황(산골고개 버스정류장과 산골판매소)

지하철 3호선이 있는 녹번역에 약속이 있어서 갔다가 녹번정거장 안내에 입지현황, 녹번이라는 이름의 유래 등이 있어서 한번 읽다가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봐 포스팅을 해봅니다.

3호선 녹번역은 홍제역과 불광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요즘은 6호선이 생겨서 나은편이지만, 예전에 응암동쪽으로 가려면 거쳐서 가야 했던곳입니다.

인근에는 은평구청, 서대문세무소, 은평소방소 등의 공공기관이 있고, 통일로와 은평로 방면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관계로 시민들의 교통편익에 크게 기여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근에 양천리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의주와 부산까지 양쪽으로 천리라고 합니다.

최근에 국립보건원이 이전을 가면서 말이 많았는데, 서울 혁신파크가 들어선다고 합니다.

녹번(碌磻, 돌모양 녹, 강이름 번)지명의 유래는 녹번이 고개에서 유래된것으로, 이곳에서 홍제동으로 가기위해서는 녹번이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이 고개에서 약용으로 쓰이는 자연동인 산골(자연동)이 나오므로 녹반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녹반현이 변음이 되고, 녹번이 고개로 칭하게 되었는데, 이 고개가 워낙 높고 험한데다가 숲이 우거져서 혼자 넘어 다니기를 꺼렸다고 하네요.

아마 녹번이 고개는 녹번역에서 홍제역가는 길에 있는 고개를 말하는듯한데, 예전에는 언덕위부분의 산쪽에 보면 산골(山骨)을 파는 가게(여기는 홍은동인듯)인가... 뭔가가 있었는데(녹번동에서 홍제동을 갈때 왼쪽산에), 현재는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영업을 하는듯한데, 화강암에서 산골을 캐고, 제단도 있다고 하는데, 위 글을 참고하세요.. 산골의 효능을 찾아보니 뼈, 류마티스, 관절염등에 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침 버스를 타고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 언덕의 정상에 보시면 산골판매소가 아직도 있더군요. 물론 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미있는것은 버스정류장의 이름도 산골고개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건너편에 어릴적에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살던 동네였는데, 현재는 아파트다 다 들어섰더군요.

참고로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은 산골이 생산되었던 지역의 특징을 대합실은 수직패턴으로 만들고, 승강장은 수평패턴으로 만든 정거장의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