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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갑자기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이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하는 척을 하며 사후세계는 없다라고 믿는척을 한다.
신은 없다 (Religulous) - 무신론자와 유신론자의 대화
BBC다큐 Root Of All Evil - 종교 바이러스
이러한 물음을 처음으로 가진것은 도올 김용옥의 TV강연에서 한 질문이 시작이였다.
도올이 분필을 손에 들고, 당신이 믿는 천국은 어디에 존재합니까?
지금 들고 있는 이 분필처럼 눈에 보이는 천국입니까라는 질문...
빅뱅이론이나 우주팽창론이나 다양한 우주관련 이론등을 봤을때 천국이 어디에 존재한다는 근거는 전혀없다.
영혼이 있다고해도,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근거해서 가까운 거리에 물질적인 천국이 존재하지 않으니 몇백년전에 죽은 영혼도 천국에 도달하지는 못할것이다.
죽음, 그 후 - 사후세계는 있다? 없다?
히스토리채널 스페셜 - 산 자, 죽음을 말한다
임사체험에 대한 책이나 증언등도 꽤 있기는 하지만, 과학적인 설명도 안되고, 몽환적인 이야기와 신에 대한 이야기이지, 기적이나 그들이 우리가 볼수 없던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알게되는 경우의 보고는 없는듯 하다.
임사체험이나 유체이탈을 통해서 영혼이 몸밖으로 빠져나오는 현상에 대해서 과학적인 증명을 하기 위해서 병실의 천장에 사람 손이 안닿도록 메세지를 기록해놓는 실험들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그 메세지를 본사람은 없는듯하다.
고대, 근대의 시절에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조차 인식을 못하면서 지동설과 천동설이 싸우기 이전에는 바다의 끝이나 지구의 속에 지옥과 천당이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과 성직자가 주는 공포의 설교로 겁을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그러한 환상에서는 벗어난듯하다.
그럼 과연 성경의 말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것일까?
EBS 끈이론 1부 우주 비밀의 열쇠, 끈이론의 출현
EBS 끈이론 2부 끈이론, 딜레마에 빠지다
EBS 끈이론 3부 끈이론의 미래
하지만 아직도 과학의 세계는 밝혀야 할것이 더욱더 많다.
막우주론이나 끈이론을 통해서 세상을 설명한다면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외에
4차원의 세계같은 세상이 따로 존재할수도 있으며,
어찌보면 우리의 곁에 영혼들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일것이다.
물론 존재할수는 있겠지만, 그쪽 세상에서 이쪽 세상에 넘어오지 않는것을 보면,
넘나들수 없는 벽이 존재하거나 실존하지 않는것일수도 있지만,
뭔가의 또 새로운 세상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찌보면 사후세계를 연구하는것보다, 우선은 영혼에 대한 연구나 고찰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영혼이 있다면 사후세계에 대한 가능성은 커질테니까?
영혼이나 사후세계를 믿지 않는 나도,
친한 친구나 친척이 죽게되면 그 영정사진앞에서 그 영혼을 믿는것처럼 대화를 하고는 한다.
다큐10 법정에 선 다윈-진화론vs지적설계론 그리고 판결 그 후
EBS 다큐프라임 - 신과 다윈의 시대 2부 - 진화론, 신을 묻다 (사진보기)
EBS 다큐프라임 - 신과 다윈의 시대 1부 - 신의 과학, 진화를 묻다 (사진보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합리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다윈의 진화론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현대의 입장은 어떨까?
믹서기에 갈려진 햄스터와 미꾸라지의 영혼
만약 사람이 영혼이 있다면,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 또한 영혼이 존재할것이다.
동물뿐만이 아니라, 곤충, 식물, 미생물까지도 영혼이 존재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지금 현재 지구의 인구가 70억명이라는데, 과거와 현재를 포함한 동물, 식물, 미생물까지 친다면 그 수는 헤아릴수 없는 숫자가 될것이다.
영혼이 있다면 그 수많은 영혼들의 안식처는 어디일까?
역시나 개인적인 결론은 없지 않을까라는.. 아니 없다라는 생각에 미친다.
물론 정답이라는 생각은 갖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믿고 살기로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일부 기독교인들은 0.00000001%의 아주 작은 확률이라도 신이 존재할수도 있는데,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믿어보는것은 어떻겠냐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물론 신이 그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믿음으로 시작해서 신앙심을 키울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러한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리고보니 어린시절 교회에 다니면서 주일학교에서 성경공부시간에 누군가 질문을 해서 선생님을 황당하게했던것이 떠오른다.
이순신장군님은 천국에 갔어요? 지옥에 갔어요?
암튼 천국이 있는지, 신이 있는지, 영혼이 있는지, 사후세계가 있는지는, 인생에 의미가 있는지 어떤지는 내 책임도 내 소관도 아니다...-_-;;
아마 내가 사는 동안에는 밝혀지지도 않을지도 모른다.
그저 누군가의 말따라 오늘 이 순간 오늘 이 하루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가 내 책임이고 사명이 아닐까 싶다.(이런 식이면 불교쪽의 논리인가?)
아마 신이 계신다면 찬송하고, 기도하는 시간에 더 많이 사랑하고, 베풀고, 더 열심히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지 않으까 하는것이 내 개똥철학일뿐이다.
과연 신이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할까?
내가 만일 신이라면 어떻게 살라고 말해주고 싶을까?
종교인이건, 비종교인이건, 유신론이던 무신론이건,
맹목적인 믿음과 편견에서 조금은 벗어나서 이런 생각들과 함께
남의 생각이나 의견이 아닌 나름대로의 개똥철학 하나쯤은 가져보는것은 어떨까?
신이 없다면, 그냥 잠들면 그만이고,
나를 지옥에 보내려는 절대신이 있다면, 나름대로의 반론을 이야기해볼수 있는 생각하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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