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고, 설득을 잘하는 방법이란것은 무엇일까?

 
반응형

서점에 나가면 수많은 스피치, 화술 관련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로 먹고 사는 영업인들을 위한 책도 많고, 프리젠테이션이나 회의 등을 위한 책도 많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간의 대화, 소통을 돕는 책들도 많더군요.

근데 대부분 그러한 책들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대화와 소통, 설득에서 중요한 진심과 내용 전달에 대한 내용보다는 테크닉같은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간혹보다보면 사기꾼을 양성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에 친구가 회사를 그만두고 보험회사에 들어가서 한달간 교육을 받고 나와서
처음으로 저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저도 그런 스피치나 스토리텔링등에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말을 하나 가만히 듣고 있는데,
너무 기교만 들어가서, 야! 보험 하나 가입해라라고 말하면 되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노후에 마당딸린 집에서 자녀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사는 모습을 상상해봐.. 이 상품이 너의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움을 줄꺼야.. 등등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등의 일을 하지 마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아마 위와 같은 방식으로 스토리텔링 교육방법을 전수받고, 저에게 적용을 해본듯 합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때로는 필요해서 스토리텔링으로 상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것이 필요하기는 한데, 솔직히 이러한 방식은 아주 드문 경우이지, 시도때도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마 썰렁하거나 깝깝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설득, 스피치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스토리텔링이나, 스피치기술, 발성, 화법, 목소리도 중요하겠지만, 상대방에게 내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것이고, 상대에게 오해를 주지 않고 내 생각을 전달하는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그런것에 왜 내가 이러한 말을 상대에게 하고, 상대에게 어떤 이득, 이익이 있는지를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하는것이 말하기와 설득하기에 가장 최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OST에서 음치가 노래를 불러도 감동을 받고, 술한잔 먹고 주절거리며 부르는 노래에 감동을 받기도 하는것을 보면, 가수가 꼭 노래를 잘해야만 듣는이가 감동을 받는것이 아닌것처럼 말하는것이나 설득을 하는것도 테크닉이나 화법은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을 아닐듯 합니다.


물론 제 친구도 그랬고, 간혹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도 있고, 생각정리를 제대로 못해서 말의 두서가 없어 몇번씩 다시 물어보고 확인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그렇고, 자신의 화법이나 말하는 테크닉을 개선하고 싶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스피치관련 책을 보시는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람들은 애플의 스티븐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참 말잘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잡스의 숨은 노력과 연습은 보지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잡스도 수백, 수천번을 연습을 하고, 연설을 하는것인데, 그것을 그저 타고나야 저렇게 잘할꺼야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듯 합니다.

90초 스피치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케가미 아키라 / 이윤영역
출판 : 흐름출판 2011.07.28
상세보기

오늘 다 읽은 책인데, 이 책은 스피치는 핵심목표는 알아듣게 말하는것이라고 말하며, 기본 스피치방법과 다양한 스피치방법을 이야기하는 책인데, 기본적인 스피치에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물론 이 책이나 다른 스피치 책을 몇권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말발이 늘지는 않을껍니다..^^
책들을 통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보고, 말하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했던 말을 다시금 복기시키면서 반성, 점검하는 식으로 해야 조금씩 늘어가는것이 아닐까요?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엉덩이로, 자신의 머리로 해야하는것이지, 누군가가 알려주는 공부의 비법이나 학원의 명강사로 성적이 쑥쑥 오르는 경우가 없는것처럼 말이나 화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진심을 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거기에다가 효과적인 기술들을 조금씩 익히고, 부족한 부분들을 체워가는것이 말을 잘하고, 설득을 할수 있는 왕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