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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누가 디씨에 햄스터를 믹서기로 갈아버리는 동영상을 올려서 경찰이 수사에 까지 나섰다고 한다...
참 별의별 미친 인간들이 다 있구만...-_-;;근데 몇일전에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신과 영혼을 믿느냐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친구는 신과 영혼의 존재를 모두 믿는단다.
하지만 그 신이 하나님, 예수님, 알라신, 부처님처럼 우리 인간들이 믿는 그러한 신이 아닐것이라고 생각해서 종교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질문을 했다.
그럼 영혼이라는것은 나 따로 너 따로 처럼 개별적으로 존재를 하는것이냐고?
만약 그렇다면 영혼이 모인곳에 가면 그 영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것 같냐고?
그리고는 만약에 인간이 영혼이 있다면 동물은? 곤충은? 미생물? 이라고 물었다...
친구도 거기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동물은 확실히 있을것 같다고...
나도 뭐 신이나 영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거나 신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진화론을 믿는 사람의 하나로써 사람에게 영혼이 있다면, 햄스터는 물론이거니와 개미, 미생물에도 영혼이 있지 않을까?
뭐 그렇다고 불교에서 말하는 살생을 하지말자 뭐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 어느 방송에서 미꾸라지를 믹서기에 갈아서 요리에 넣는 모습을 보고 꽤 충격적이였다...
물론 미꾸라지에 대해서는 이번 햄스터와는 달리 요리 레시피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근데 왜 햄스터에 대해서는 흥분을 하면서, 왜 미꾸라지는 그래도 될까?
사람이 키우는 동물이기 때문에?
미꾸라지가 믹서기에서 갈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상상을 했다.
만약 우리가 고기로 먹는 돼지나 소를 믹서기에 간다면 어떤 반응일 일어날까?
아마도 햄스터에 대한 반응과 다를바 없지 않을까?
근데 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믹서기에 간다면 또 반응이 어떨까?
우리 인간은 아무래도 포유류이기 때문에 포유류에 대한 동질감이 있는 것일까?
그냥 햄스터 믹서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섬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면서도 미꾸라지가 떠오르면서 찜찜한 기분이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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