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공은 일본 만화책으로 사케미 켄이치(酒見賢一)가 쓴 일본 소설을 바탕으로 만화책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혁리는 묵가의 일원으로 전쟁을 반대하며, 공격보다는 수비를 원하는 국가에 도움을 주는 집단의 일원으로 혈연단신으로 대군과 맞서 싸우며 다양한 지혜와 전략, 용기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사악함, 비열한 권모술수, 약자의 무력함 등을 제삼자의 입장으로 그려주어서 반면교사로 삼게 해주는 교훈적인 내용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묵가의 일원이 혁리가 주인공인데, 작은 체구에 짜리몽땅해서 겉모습으로는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이내 사람들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드는데, 용기와 기백, 지혜가 상당한 사람으로 싸움도 능하고, 책략이 대단해서 한마디로 장군의 능력과 책사의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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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와 언성기, 판빙빙이 나오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는데, 한중일 합작영화인데, 안성기씨는 왜 출연을 했나 싶을 정도로 비중이 적더군요.
묵가(墨家)는 실제로 존재했던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중의 하나의 학파인데, 묵자를 시조로 하며, 사랑(愛)을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로 평등하고, 동등한 세상을 꿈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만화의 내용처럼 수성술(성을 지키는 기술)을 익혀서 약자를 도와주기도 했다고 하는데, 묵적지수(墨翟之守)라는 사자성어 고사성어도 여기에서 유래를 했다고 합니다.
다만 만화책에서는 진나라가 큰 힘을 얻으면서 통일이 되면 더 이상 전쟁이 없어지지 않겠냐고 묵자가 변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모르겠네요.
암튼 묵자가 변했지만, 성을 지켜달라는 약자들의 요구에 혁리는 혼자서 묵자의 말을 거스르고 성을 지키기 위해서 성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왜소한 혁리 하나의 모습에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에 떨면서 과연 저 사람이 성을 지켜줄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반발하고, 반란을 꾀하기도 하고, 비협조적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신의의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으면서 혁리는 수많은 성을 지켜나가고, 전투에서 승리를 해나가는데, 참 당시로써는 기발한 발상과 전략으로 적들을 무찌르는것이 이 만화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한편으로 그의 리더십을 통해서 작은 조직, 약한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바꾸어 나갈지에 대한 내용도 잘 담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재미를 넘어서 자기계발,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은 책이 아닐까 싶더군요.
어느 조직에서나 그렇지만, 이러한 leader가 나오면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하는 사람도 나오고, 또한 반목을 해가며 이간일 하며, 싸우는 부류들도 생기는데, 그런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의 모습인듯한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바는 없는듯 합니다.
아무리 대단한고 위대한 인물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수 없는것인데, 혁리 또한 세상의 시기와 질투속에서 혁명과 혁실에 실패를 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떠나고, 그와 뜻을 같이한 친구가 나중에 합류를 합니다.
이 장면은 마치 양화 쇼생크 탈출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들이 둥지를 잡은곳은 바로 일본이더군요...-_-;;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후에 일본은 수많은 내전, 임진왜란, 세계 2차대전 참전 등의 일에 참전을 하는데, 역리는 이 나라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의문으로 끝을 냅니다.
재미적인 측면으로도 괜찮지만, 리더십이나 힘없는 백성을 설득하고, 통솔하는 모습등을 보면 참 멋진 고전 작품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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