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웹툰이라고 신의철이라는 작가가 글과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가토라는 주인공과 마루, 도웅 같은 웹툰 작가와 어시를 하는 지망생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네이버 만화에 연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 지를 보여주는 만화인데, 얼마전 마지막회와 후기를 끝으로 일년간의 연재를 마쳤습니다.
신의 탑, 노블레스, 마음의 소리 등 기라성 같은 만화들이 많은 시스템속에서 그리 큰 히트는 치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naver webtoon의 세계를 잘 설명하고 ,약간의 재미를 주기도 하는데, 중간에는 좀 스토리가 소설이나 드라마 처럼 변질되어 가기도 하다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끝을 냈네요.
네이버 웹톤 내일은 웹툰 홈페이지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46750&mobile=y
처음에는 도전 만화, 베스트 도전을 통해서 연재를 하다가 네이버 직원에 의해서 픽업이 되어서 작가로 등단을 하게 되고, 이후의 새 작품은 네이버 편집회의를 통해서 연재 여부 등이 결정되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등 다른곳에서는 잘 알수 없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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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만이라는 데스노트 작가의 일본 만화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바쿠만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만큼 인기도, 작품성 등이 꽤 뛰어난데, 개발자, 기획자, 작가들이 참고를 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고등학생 두 명이 만화로 성공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네이버 웹툰에서 smartphone game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등의 이야기로 비슷한 방식의 이야기를 했던 만화도 생각이 나네요.
엔딩에서는 작가가 어떠한 방식으로 웹툰을 그리고,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약간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해주는데, 뭐 이런것은 다른 작가들에게도 지망생이라고 메일을 보내서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한데, 만화 내용에서도 작가 지망생들이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해주는 에피소드도 기억이 나네요.
가장 궁금한것이 작가들이 얼마나 받을까 하는것인데, 위와 같은 헛소문이 떠돌아서 마음의 소리 조석은 회당 950만원, 신과 함께는 850만원 등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신과 함께의 작가가 실제로라면 17억을 벌었을꺼라고 하면서 소문을 잠재웠더군요.
다음 만화속 세상의 강풀씨는 회당 천만원 이상을 한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포털과 계약을 하면서 금액을 발설하면 안된다는 비밀계약이 있는지 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안보이네요.
일본의 경우 드래곤볼을 그린 작가는 그리스에 섬을 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만화 연재후에 단행본을 판매하고, 피큐어 인형 판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서 꽤 많은 돈을 버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좀 열악하기는 하겠지요.
다만 만화가라는 직업은 어떻게보면 참 축복받은(?) 직업중에 하나 일수도 있을겁니다.
떵떵거리는 대기업이나 평생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돈 잘버는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때려치고 싶지만, 아는것이라고는 이것밖에 없고, 다른 수단이 없고, 어찌하다보니 이런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만화가와 같은 예술가쪽의 직업은 자신이 좋아서 하지 않는 이상 직업으로 가지기가 쉽지 않은 일일것입니다.
물론 먹고 살고, 돈이 되어야 좋겠지만... 현실은 또 그렇지는 않지요...
암튼 이 만화에서는 순수하게 만화를 그리고, 남에게 감동, 재미를 주는것이 좋아서 만화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지만, 직업으로써의 만화가는 아마추어보다는 프로로써 경쟁과 마감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는 모습과 함께 만화가로써 보람과 긍지 등을 느끼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뭐 재미로는 그렇저렇 평균적인 작품이지만, 웹툰작가, 만화가 등을 꿈꾸시는 분들이거나, 아마추어로써 즐기는 삶과 프로로써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하고픈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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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를 보면서, 재미이던 부분들도 많았고, 꽤 괜찮았던 부분들도 많았는데.. .마지막 엔딩에서 저자가 한 말이 참 기억에 남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한주 한주 내일의 웹툰을 그리는 것이 나의 일이란 것을...
당신이 가진 그 어떤 재능이든 사용하라. 가장 훌륭한 노래를 하는 새들만 지저귄다면 그 숲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 헨리 반 다이크!
저는 그저 노래할 겁니다.
다른 새들과 함께...
위 이야기를 들으면서 왠지 가슴이 뭉클하고, 제가 고민하던 문제들을 알려 주는듯 하더군요.
무슨 일이나 행동을 하면서 너무 최고나 완벽만을 추구하며 살아 온 것은 아닌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도 내가 쓰는 어떠한 글들도 누군가가 대부분 썼던 내용이고, 그러한 측면에서 볼때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작가의 위 글을 보니 제가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가졌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암튼 좋은 작품, 만화 일년동안 감사했고, 다음에 또 좋은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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