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블로그, SNS등이 보급되면서 점점 사람들이 글을 직접 쓰게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잘쓰는 분들은 잘쓰기도 하지만, 때로는 무슨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는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남의 글을 퍼나르기 바쁜 경우도 있지요.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였던 저자는 써서 올린다고 모두 글이되는것은 아니라고 말을 하는데, 좋은 글이 나오기 위해서는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고, 기자들이 일반인보다 좀 더 나은 글을 쓰게 되기까지 격은 과정이나 좋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비단 기자들의 신문이나 뉴스 기사 글쓰기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한다면 단순한 문장, 쉬운 어휘, 확신, 자연스러운 문장이라는 언론문장의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요건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인데, 어떻게 보면 참 쉬운 말이지만, 나는 잘 지키고 있나라고 생각을 해보면 전혀 아닌듯 하더군요.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보면 맞춤법 검사같은 기초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장황한 문장에 현학적인 용어들, 나 스스로도 미심쩍어하는 문장, 부자연스러운 문장 등 정말 블로거도 하나의 미디어 기자라고 생각을 했을때 정말 빵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_-;;
전반적인 내용은 기자분들을 위한 내용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blog, facebook, twitter같은 곳에 글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점검해 볼수 있는데, 특히나 한번 생각나는데로 써버리고 그냥 인터넷에 올리는 습관들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퇴고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비단 글쓰기의 측면뿐만이 아니라, 편집도 상당히 보기 좋게 되어 있는데, 블로거 분들이나 직장인 분들이라면 이 책의 편집을 보면서 같은 글이라도 어떻게 편집하느냐가 보는 사람에 입장에서도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특집기사, 인터뷰기사, 외신기사등 신문기자에게 특화된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만히 보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대부분 자신이 글을 쓰는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볼수 있는데, 제대로된 글쓰기 훈련을 받기 어려운 입장에서 꽤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될듯한데, 이 책과 다른 책들을 통해서 꾸준히 연습하고, 훈련을 한다면... 그냥 블로거로 남는것이 아니라, 칼럼리스트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이 느껴지기도 한데, 정말 제대로된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였습니다.
글은 아무나 쓸수 있지만, 제대로 된 글은 아무나 쓸수 없다라는 말이 귓가를 맴도는데, 저도 앞으로 제대로된 글쓰기 연습을 통해서 좀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