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나는 모로코 여자와 결혼했다, 그 후 길정수 하난 부부의 시한부 암투병 이야기
저번주 방송은 잘 보셨나요. 죽음을 앞두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고, 감사할것이 많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었던 슬프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던 방송이였는데,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주 방송은 경상북도 고령군 내곡리 옥담마을(낫질신리마을)에 사는 세분의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옥담마을로 시집을 와서 50년 우정을 이어온 박봉이(78),김순애(77),이장득(74) 할머니가 그 주인공인데, 순애 할머니만 할아버지 남편이 살아계시고, 봉이할머니와 장득할머니는 남편분과 사별을 했는데, 이후에 세분의 우정이 더욱더 돈독해졌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들이 돌아가신후에 무슨 일이라고 있을까봐 매일 찾아가서 서로 이야기하고, 일하시면서 더욱 친해지신듯한데, 물론 많이 티격태격도 하시는듯한데, 세분의 좌충우돌이야기가 이번주의 이야기인듯 합니다.
박봉이,이장득 할머니의 남편분과 김순애 할머니의 오빠는 친한 친구였다는데, 그때문에 봉이 할머니와 장득 할머니는 사돈이라는 연을 맺기도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친하게 지내시기는 하지만 아직도 말을 낮추지 않고, 존대말로 높여서 말씀을 하신다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순애 할머니는 질투에 훼방을 놓기도 하시낟고...^^
세번이서 제2의 청춘을 누리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한다고 하는데, 요즘에 막내인 장득이 할머니 남편과 사별후에도 13년동안 운영해오던 정미소(방앗간)를 허리 등 몸상태가 많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자주 다녀, 제대로 운영을 못하신다고 하더군요.
물론 봉이, 순애 할머니가 대신 농사일도 도와주고, 허리에 좋다는 약초를 캐러 다니시기도 하는등 여전히 우정을 과시한다고 하네요~
동물도 보면 암컷사자들은 끼리끼리 어울려서 사냥도 하고, 육아도 하지만... 수컷사자들은 보통 홀로 군림하며 지내는 편이고, 동물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세계도 그러한 경향이 많은듯 합니다.
이번 방송의 할머니들뿐만이 아니라, 간혹 다큐멘터리에서 할머니들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내용은 종종 나오기는 하지만, 할아버지들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듣고, 본적이 없는듯 하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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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남자분들이라면 이번 방송을 통해서 왜 남자들은 이럴까? 술, 정치 같은거 외에 살면서 생활속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할머니.. 아니 여자들의 모습에게서 한수 배워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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