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한잔을 하려고 불광천을 돌아다니다가 새절역 불광천변에 위치한 누룽지장작이라는 집에 들려보았습니다. 뭐 일반적으로 전기통닭이라고 부르는것과 비슷하고, 요즘 길가에서 3마리에 만원에 파는 제품과 흡사하기는 한데, 닭이 좀 크고, 뜨겁게 데운 그릇에 닭을 내오는데, 닭속에 있던 밥이 누릉지가 되어서 꽤 독특한 맛을 내더군요~
원래는 나는 곱창이란 집이 있던곳으로 바로 옆에는 유명한 자전거샵인 위플레이가 있습니다.
5월초에 오픈을 했는데, 전화번호는 02-302-7461이고 주차는 노상에 가능하기는 합니다.
누릉지 장작이나 온누리 장작구이 등 비슷한 상호는 좀 있는데, 체인점은 아닌듯...
닭은 한마리에 14,000원입니다. 길거리에서 사먹던 생각을 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반 치킨집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사먹는것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그리들지 않고, 맛을 보시면 참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리 완포처럼 한마리가 통채로 나오는데, 오리구이도 아니고, 이렇게 먹는게 좀 독특하기는 하더군요.
서비스로 나온 오뎅탕과 추가로 주문한 계란찜입니다.
통닭구이와는 다르게 계란찜은 계란탕인지.. 물에 계란을 탄것인지... 비추입니다.
조만간 다른 안주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통닭과 계란찜, 노가리 정도가 전부이고, 술은 소주, 맥주, 막걸리 등을 판매합니다.
이 더위에 장작불앞에서 열심히 통닭은 만드시는 주인아저씨의 노고가 대단하십니다~
간혹 이런 집들이 프렌차이즈점도 있기도 한데, 아무래도 데워서 간편하게 나오는것보다 맛과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기름기를 쫙 빼버린 통닭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은 달갑지 않게 느낄수도 있지만, 저도 닭껍질같이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좋아하지만, 바삭한것이 나름 아주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삼계탕처럼 닭속에 들어간 양념밥이 뜨거운 그릇 바닥에 깔려서 바삭한 누릉지로 변하는데, 이거를 끍어서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암튼 바삭한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누릉지탕과 숭늉, 어린시절 식사후에 후식 디저트로 먹고는 했던 추억의 음식
중화원, 은평구 불광동의 해물누릉지탕이 유명한 중국집 음식점
서브메뉴로 해물누릉지탕을 내놓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마리를 더먹고, 다른곳으로 2차를 옮길까 어쩔까하다가 불광천의 냇가도 바로옆이고, 시원해서 한마리를 더 시켜서 2차까지 이곳에서 했는데, 사진을 보다보니 또 통닭구이가 생각나네요~
이렇게 길가에 테이블을 펴놓고 먹을수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에 매번 먹던 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말고, 기름기를 쏵뺀 몸에 좋은 통닭구이를 한번 드셔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내부에도 홀이 있어서 이곳에서 드시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날이 덥다보니 대부분 밖에서 드시는듯 합니다.
인근에서 운동을 하시거나, 자전거를 타시다가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듯 한데, 가족이나 친구끼리 술한잔 생각나실때 들려보시기에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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