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까지 1279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동원하며 영화 괴물과 도둑들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3위에 오른 칠번방의 선물...
재미도 있고, 감동에, 슬픔, 세상에 대한 분노, 짜증까지 잘 느끼게해주는 종합선물같은 영화라고 할까요?
그러고보면 유승룡씨가 주연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출연자들의 조연으로 한가닥 하는 인물들로 채워진듯 하네요.(이하 줄거리 스포일러 있습니다.)
7번방의 선물
코미디 한국127분
2013.01.23 개봉
감독 이환경
출연 류승룡(용구), 박신혜(큰 예승), 갈소원(어린 예승)
줄거리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아버지와 그녀의 딸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어느날 경찰청장에게 폭행을 당하고, 그 다음날 우연히 청장의 딸을 쫒아갔는데, 강간 살해라는 누명을 덮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감방의 방장의 목숨을 구해준 댓가로 보고 싶은 딸을 잠시 감방안에 데리고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입니다.
결국 아빠는 딸을 위해서라는 책임감과 잘못된 판단으로 죄를 인정하고, 사형을 받게 되는데, 이쁜 딸 예승이가 변호사가 되어서 재심을 통해서 아버지의 원한을 벗겨주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박신혜가 경찰(교도소장)에게 아빠라고 불러서 좀 헷갈렸는데, 예승이가 박신혜의 어릴적 모습
예승이가 처음에 감방에 들어왔을때는 삭막한 집안에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활기를 띄는것처럼 즐겁고 행복했지만, 결국에는 걸려서 나가지만... 교도소장의 재량으로 숨어들어온건지.. 합법적은 아니겠지만, 암튼 또 들어오는데...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참 불행한 현실속에서도 이렇게 행복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죄수번호 5482 이용구와 우리 예승이라는 말은 요즘 개그프로그램에서도 많이 패러디가 되고 있는데, 재판과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돌아보면서 솔직히 좀 짜증이 엄습해오더군요.
뭐 실제로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청장이 미친놈이라서 일반인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부터, 건성으로 변호를 하는 국선변호사 등등... 거기에다가 잘못된 판단으로 죽음을 자초하는 아버지까지...
실화는 아니고 픽션인데.. 영화속에서 열리는 재판을 보니 진짜 법원은 아니고, 사법연수원 42기 모의 국민참여재판에 배심원이 나오는것을 보니, 실제로 법속 구속력을 가지는것은 아니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연습을 하는건가요?
SBS 그것이알고싶다 - 장준하, 그 죽음의 미스터리 정리, 추락 실족사인가 타살 의문사인가?
KBS 시사기획 10 -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년 5월의 노래
그것이 알고 싶다 - “나는 간첩이 아니다” - 간첩으로 조작된 사람들
영화를 보면서도 열이 받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는것이 정말로 우리를 화나게 만들고, 불쌍하게 죽고, 감옥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치를 떨면서 살지만, 그를 지시하고, 조작하고, 고문했던 사람들은 김근태씨를 고문한 이근안씨외에 처벌을 받은 사람들도 거의 없는듯 합니다.
인혁당 사건도 조작을 통해서 판결을 내고 다음날 바로 사형을 시켜서 사법살인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도 처음에는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다가 대선을 앞두고 사과를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사과 한마디하기도 힘들고, 처벌도 안하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평생 그 아픔을 간직하고, 억울하게 살아가는데, 이 영화는 재미의 요소에다가 이런 실제 있었던 현실을 잘 접목해서 역대 관객동원 순위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듯 합니다.
아이 엠 샘 (I am Sam) - 감동, 기쁨, 사랑의 종합선물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는 위의 숀 펜 , 미셸 파이퍼 , 다코타 페닝 주연의 아이앰쌤이 떠오르는데, 장애인 아빠와 이쁜 딸의 이야기인데, 왠지 위 영화의 내용을 기본으로 해서 양육권 문제를 유야강간사건으로 살짝 바꾼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쪼금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