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한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방송이나 도서를 보다보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참 하찬은 존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주는 광대하고, 광할하며, 아주 오랜 137억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빅뱅이후의 우주의 탄생을 비롯해서 태양계, 지구, 생명, 철학, 인간, 환경 등 참 다양한 내용을 담았는데, 과학도서중에서 이런식으로 인문학적으로 접근을 하는 책은 거의 처음 읽었는데, 참 독특하면서도 많은것을 생각해주는 책입니다.
우주와 관련된 과학 도서같지만, 어떻게보면 생명과 인간의 근원이나, 우리가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책이라고 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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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Journey of the universe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이 되어서 2012년에 에미상 최고 다큐멘터리 상 수상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은듯하고, 토렌트를 검색해봐도 동영상을 구하지는 못했는데, 홈페이지가 가시면 DVD를 제작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 트레일러 동영상등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우주 속으로 걷다 홈페이지 - http://www.journeyoftheuniverse.org/
런닝타임이 60분짜리로 홈페이지에보니 dvd $25, 블루레이는 $35에 구입을 할수는 있지만, 한국어 자막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조만간 KBS나 EBS에서 방송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 사이트에 가시면 간단한 북티저 예고편 동영상도 보실수 있습니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중에서 삽화나 사진이 전혀 안들어가있는 책은 거의 보기 드물텐데, 이 책은 일반 도서처럼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간이나 생명, 과학기술, 환경, 철학 등을 다루면서 우리는 우주와 동떨어진 미물같은 존재가 아니라, 빅뱅으로 시작한 우주의 기원속에서 내가 우주이고, 우주가 나이며, 내 몸은 우주의 일부이며, 내 근원은 우주가 본질이라는 사실을 잘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가이아 이론 (Gaia theory) - 지구는 유기체?
약간은 불교의 物我一體(물아일체)나 森羅萬象(삼라만상)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하는데, 왠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 트이게 해줍니다.
매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똑같은 일만 반복을 하다가, 높은 산 정상에 올라서 탁트인 세상을 바라보면서 내가 저 아래서 별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아웅다웅하면서 살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것과 마찬가지인듯한데, 저자 또한 우리에게 우주를 보면서 살라고 하더군요.
그런 크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다면 정말 우리가 하는 속좁은 일들.. 나만 잘살겠다고, 남들보다 더 잘살겠다고, 남들을 밟고 성공하겠다는 마음과 행동을 반성하고, 좀 더 제대로 살지 않을까요?
KBS 여름방학 특선다큐 지구와 우주, 1부 시간 - 시간의 화살에 의한 인류의 미래는?
얼마전에 위 방송을 보았는데, 우주의 미래와 죽음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우주의 종말을 떠올려보면 허무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우주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기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책이 전해준 메세지와 함께 생각해보면 우리는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좀 더 의미있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주의 탄생과 역사에 대한 내용으로도 좋은 책이지만, 인문학적인 측면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돌아보기에 좋은 추천 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KBS 특선월드 - BBC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나? 빅뱅이론의 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