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전화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직원이 중년남성으로 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어린시절에 추억이 깃든 벗나무에 밧줄을 메어놓고 어린시절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거는데, 만약 친구들중에 한명이라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자신은 목을 매고 자살을 하겠다고...
사람들을 불러서 현장에 출동을 하는데, 사람이나 시체는 없고, 핏자국만 남아 있는 상황...
자살을 시도하려고 했던 중년 남자가 전화를 건 어린시절의 소꿉친구중 한명인 호러 미스터리 작가가 친구의 기묘한 증발에 의문을 느끼게되면서 홀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전화는 단순한 장난전화나 한 사람의 자살이 아닌, 어린시절에 함께 놀던 친구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연쇄살인 사건의 시작에 불과한데...
위와 같은 줄거리를 가지고 전개되는 추리물이자 호러물의 소설인데, 상당히 흥미진지하면서 몰입감이 높은 소설로, 470여쪽이나되는 장편인데, 3일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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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 꽤 인기를 끌고 있는듯 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인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스릴러소설
너무 친한 친구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미스터리 소설
사랑 받지 못한 여자, 넬레 노이하우스의 초기 미스터리 작품 독서리뷰
깊은 상처,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 장편소설 도서 리뷰, 사람은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날수 없는것일까?
제가 요즘 많이 읽은 넬리 노이하우스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는데, 이 책 일곱명의 술래잡기는 기존의 다른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와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인듯 합니다.
전지적이거나 3인칭적인 시점보다는 대화위주로 이야기를 전해를 해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도움이 된듯하고, 초중반에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다가 막판에서야 서서히 윤곽이 들어나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많은 재미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더군요.
이 책을 보고나서 생각이난 영화가 한국영화 올드보이(old boy)가 떠오르는데, 오대수나 이 책에서 죽어가는 친구들이나 직접적인 죄가 없음에도 큰 고통과 살인을 당하게 되고, 막판의 이야기도 올드보이를 보면서 느꼈던 느낌이 되살아 나더군요.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 하지만 그것이 무너지는것은 아주 작은 계기와 눈깜짝할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 책중에서
모래든 자갈이든 물에 가라앉는것은 마찬가지이야 - 올드보이 대사중
위 노래는 영화 올드보이 우진테마인 Cries Of Whispers 인데, 왠지 이 책과도 좀 어울리는 느낌이네요~
영화 올드보이를 보며서 그정도의 일로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영화를 다시보면서 오대수가 아니라, 우진의 입장에서 영화를 봤는데, 우진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니 나름 공감이 가더군요.
과연 이 책의 범인을 알게 된 상황에서 범인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을듯한데, 나중에는 범인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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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작품은 처음으로 읽어보았는데, 독특한 느낌의 문체와 전개, 치밀한 구성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이분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것은 몇편이 되지 않는데, 다음에는 다른 책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추리소설이나 호러물을 좋아하시거나, 뭔가 머리가 복잡해서 다른곳에 몰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