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사시는 81세의 장춘이 할머니가 곱게 화장을 하고 어디를 나가시는데, 가시는 곳은 초등학교.. 무슨 봉사활동을 하러가시나 했는데, 이 학교에 다니고 계시다고하는데, 올해 3월에 입학해서 2학년으로 월반을 한 우등생으로 고경초등학교의 최고령 할머니시라는데, 보통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간혹 나오는 소재..^^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64세 중학생 할머니
엄마, 나 또 올게 - 인간극장 그 가을의 뜨락의 홍영녀 할머니와 딸 황안나씨의 이야기
암튼 81세라는 나이에 집에서 혼자 배우시는것도 아니고,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한글부터 배울 생각을 하셨다니 참 대단한 용기와 도전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혼자는 아니고, 동네의 다른 할머니, 아주머니들중에서 한글을 깨치지 못한분들도 같이 수업을 들으셔서 그나마 더 외로우시고, 공부를 하는데 재미나 동기부여도 더 될듯한것은 정말 다행인듯한데, 할머니의 단짝 친구인 이분들은 박방규 할머니(73)부터,정갑수(68),정화자(71), 이명자(59) 할머니들도 이분들 덕에 2학년 1반의 평균연령이 43세라고 하네요...^^
노인대학이나 경영자대학원등을 제외하고는 아마 최고의 평균연령이 아닐까 싶은데, 담임 선생님은 아들뻘인 50대초반의 남자선생님인데 참 난감하실듯...
집안일도 열심이신 할머니들이라서 숙제검사를 받으면서도 집에 농사가 걱정이신데, 늦깍이 만학도로써 향약열도 정말 대단들하신데, 영어 수업을 받으면서 여자 선생님에게 시집은 갔냐고 묻기도 하는데, 이번주 인간극장은 재미적인 요소도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할머니의 남편은 아흔살의 이병록할아버지로 우체국에 다니셨던 분이라고 하는데, 일본어로 된 책을 읽기도 하시는데, 늦은 나이에 부인이 학교에 간다는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방과후 일기 숙제도 꼼꼼히 챙겨(?)주시기도하는데, 다만 할머니가 학교에 등교를 하시면 상당히 적적해 하시는 모습도 있는데, 며느리분이 잘 챙겨주시는듯...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남편 뒷바라지와 자식들 교육을 시키고, 농사를 짓고, 시장에서 장사까지 하느랴고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뒤늦은 도전이지만 참 멋지고 존경스러운듯 하네요?
이 방송의 제목이 춘이 할매의 전성시대인데, 왜 전성시대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당신의 가장 처절했던 순간, 당신 인간의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순간.. 당신의 전성시대는 언제였나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사랑해중에서...)
아마 젊은 사람들이라면 70, 80세가 넘으면 죽을날만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 열심히 일을 하지만, 은퇴후에 편하게 노후생활을 즐기며 여행을 보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춘이할매나 고 피터드러커와 같은 분은 팔순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젊었지만 늙은후에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과 팔순의 나이에도 도전을 하는 사람...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어떤 삶을 살고 계신가요?
이 방송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고,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