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방송은 은퇴후에 병뚜껑을 모아서 온집안을 도배를 하시는 72세의 홍영표 할아버지의 이야기... 처음에는 그저 취미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거의 종일 이것에 붙어서 사시는데, 물론 할머니의 엄청난 구박은 보너스...-_-;;
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에 저렇게 집중해서 몰입을 하며 살수 있다는것 자체가 즐거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은 병뚜껑에 빠져서 계시지만, 만약 사업이나 돈벌이쪽에 재미를 붙이시게 된다면 아마 그쪽에서도 그 열정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할아버지를 보면서 과연 나는 무엇에 미쳐있고, 무엇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지를 생각해보는데, 할아버지에게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두번째는 노부부가 돌탑을 쌓는데, 그들이 키우는 1살정도의 개가 돌을 구해다가 물어오는 이야기...
돌도 잔돌이 아니라 벽돌만한 돌정도의 큰것도 물어오는데, 아마도 처음에는 장난으로 물어온것을 칭찬해주어서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것이 아닐까 싶은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느껴지는 이야기인데, 비단 개와 같은 동물만이 아니라, 자녀교육이나 직장부하직원을 어떻게 접근할지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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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행동때문에 이빨이 많이 손상이 되었다고 하는데,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서 공물어오기 등의 다른 행동을 유발시키려고 노력을 하시겠다고...
충청북도 제천의 택시기사인 류대열씨는 동네 개천의 물속에 뛰어들어가 맨손으로 민물고기를 잡는 분인데, 돌밑에 숨어있는 물고기를 한손으로는 도망가는것을 방지하고, 한손으로 잡는 자세한 노하우를 방송에서 소개를 해주기도 하는데, 물론 오랜 경험으로 인한 감이 아닐까 싶은데, 이분도 위의 강아지처럼 남들이 잘한다.. 대단하다라는 칭찬이 듣기 좋아서 더 열심히 하신다고...
노하우를 가지고 나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인이나 친구중에 이런분이 하나 있으면 천엽때 아주 인기가 최고일듯하다.
마지막은 충청남도 부여에서 나무를 가꾸시는 분의 이야기인데, 13년전에 경운기가 덮쳐서 상체부터 두다리가 마비판정을 받았지만, 근육을 통해서 몸을 움직이시는데, 위의 사진과 같은 걸음으로 다니시며 농부 신영철씨의 감동적인 이야기...
그런 힘든 몸에도 불구하고, 농원을 만드는게 꿈이라면서 3만그루의 나무를 키우고 계시는데, 입이 딱 벌어진다.
나무를 심은 사람 (The Man Who Planted Trees, L' 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나무를 심은 사람(The Man Who Planted Trees) - 동영상보기
유명한 소설인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장지오노가 떠오르는데, 구순 노모는 걱정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시는데,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라고, 농원 오픈을 하면 꼭 찾아뵙겠습니다! 그 꿈 반드시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