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네이버나 다음의 카페에 해당 폰의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롬업, 루팅, 커스텀롬 등 생소한 용어들이 자주 나오고는 하는데, 롬업이란 스마트폰의 OS가 담긴 Rom upgrade를 하는것을 말합니다.
제조사나 통신사측에서 정식으로 해주는 롬 업그레이드도 롬업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고급사용자들이 롬을 개조를 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롬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바로 커스텀 롬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앱들을 보면 통신사나 제조사의 프로그램들이 많이 깔려있고, 삭제도 되지 않는데, 이런것때문에 용량도 많이 차지하고, 속도도 느려지는데, 개발자들이 만든 롬에는 필수적인 앱만 설치해서 불필요한것들을 제거하고, 때로는 개발자의 취향에 따라서 필수앱들을 설치해 놓기도 하며, 카메라 촬영시 무음패치등도 가능하지요~
뭐 이런것들이 아주 큰 장점이기는 한데, 단점으로는 좀 시스템이 약간 불안하기도 합니다. 제조사나 통신사측에서는 정식 업그레이드때마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안정적인것을 확인하고 업그레이드를 하지만, 아무래도 개인이 만들다보니 자신의 폰에서 몇몇가지만 확인할수 밖에 없어서 간혹 문자, 통화, 사진, 캠코더 등 중요한 기능이 안되는 황당한 경우도 있는데, 뭐 이런 경우 즉각 수정이 되기는 합니다.
또한 롬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롬업을 OS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라고 볼때, 좋은 기능이 추가되는 롬업이 매주, 매일 올라온다고 할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설치를 하자니 번거롭고, 안하자니 아깝고... 롬업에 맛을 들이다가 시간을 많이 낭비하기도 합니다.
HTC DesireHD(디자이어HD), IceColdSandwich MuJiGaeRom v5 GS2.5으로 롬업그레이드(갤럭시S3의 S보이스, 플립보드)
삼성 갤럭시S3 S보이스(Galaxy S III S-Voice) 어플 직접 테스트를 해본 사용기
그래도 HTC 디자이어 HD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직 공식적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출시가 안된 상황에서 ICS는 물론이고, 삼성 갤럭시S에 들어있는 S보이스를 쓸수도 있는 재미는 정말 쏠쏠합니다..^^
롬업의 끝은 순정(구입시 상태)이라는 말도 있는데, 얼리어탑타식으로 최신롬을 쓰다가보면 시간적인 부분도 있고, 안정적인 측면에서 원래데로 돌아가는 경우도 꽤 있는듯한데, 저 같은 경우 이런 저런 롬을 사용하다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배터리소모나 기능적으로 괜찮다 싶으면 그냥 사용을 하는데, 이런 방법도 괜찮은듯 합니다.
이런 롬업은 안드로이드폰만이 가능한것이 아니라, 윈도우모바일폰에서도 가능합니다.(최신 루미아폰은 잘 모르겠네요)
심지어는 하나의 기기에 윈도우모바일을 설치했다가, 안드로이드 OS를 설치하는것이 가능한 폰도 있더군요.(뭐 롬업을 OS설치라는 개념으로 보면, PC에 windows도 깔수 있고, linux도 깔수 있고, ios도 설치할수 있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박드베드님의 sph-m4655 커스텀 롬파일. BK03 태희버전
디자이어HD 루팅 커스텀 롬업 성공 사용기, MIUI MOG 오모시로님 DHD용롬
오모시로님의 MIUI 한국어판 MOG 4.0.1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베타 버전 출시
예전에 윈도우모바일(wm)에서는 롬업을 하기 위해서 PC와 연결을 해서 업그레이드를 속이는 방식으로 롬업을 했는데,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하는데, 우선 루팅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루팅이란 안드로이드가 linux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리눅스의 관리자계정인 root의 권한을 취득한다는 의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Windows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용자에게 administrator 계정을 주지 않고, guest 권한의 사용자로 만들어주면 제약이 많은데, admin권한을 주는것을 루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과정이 좀 복잡한데, 기기마다 버전마다 조금씩 다르기때문에 해당 카페쪽에서 강좌등을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모토로이(XT720) 복구모드(Recovery Mode)로 들어가서 공장초기화 하는 방법
루팅을 하고나면 롬업을 할 롬을 sdcard에 복사하고, 자료를 백업받은후에 스마트폰을 재부팅해서 복구모드(Recovery Mode)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복구모드는 컴퓨터로 치자면 부팅할때 del, f2 키를 누르고 들어가는 setup과 비슷한 방식인데, 기기마다 복구모드로 들어가는 방식이 다르고, 메뉴얼에도 나와있지 않으니 카페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복구모드에 들어가서는 wipe, wiping이라고 풀와입을 해주어야 롬업이 제대로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와입이라는것은 컴퓨터를 포멧하는것처럼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정리하는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후에 외장메모리에서 롬을 선택해서 올리면 한 5분에서 10분이면 설치는 끝이나고, 이제는 이전의 자료를 my backup같은 유틸앱으로 복구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되게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루팅을 하고나서 롬업을 몇번 하다보면 정말 손쉽게 금방 하는것이 롬업이기도 합니다.
장단점을 다시한번 정리를 하자면 롬업의 장점은 빠른 속도, 배터리 절약, 불필요한 앱제거, 최신 OS를 사용해볼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루팅작업이 좀 복잡하며, 약간 불안할수도 있고, 롬업에 중독될수도 있으며, 이외의 단점을 더 말하자면 루팅을 하거나, 커스텀롬업을 하는 경우 AS가 회사의 규정에 따라서 안될수도 있으며(카페등을 참고하시면 되는데, AS센터 수리기사의 재량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은행, 카드 등 보안을 따지는 앱들은 실행이 안되는데 최근에는 super su라는 앱으로 대처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꽤 많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용자들이 롬업을 하는데는 그만큼의 매력이 있기때문인데, 결론적으로 본인이 판단하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었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잘못하면 일명 벽돌이라고 완전히 폰이 정지되기도 하지만, 고수들의 조언이나 게시판 등의 도움을 받으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면캡쳐때문에 롬업을 했는데, 최근에는 삼성, LG등의 폰에서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 구글 플레이(google market 마켓)에 수많은 기능의 앱들이 올라와서 롬업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수는 있지만, 결정적으로 통신사나 제조사에서 불필요한 앱들을 설치하고, 부팅시에 자동으로 시작이 되고, 더욱이 삭제도 되지 않는것은 롬업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을 처음 쓸때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쓰고나니 긍정적인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면이 더욱 부각되는듯 하네요...-_-;;
제가 생각을 해봐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아는 사람들에게는 자랑하고, 한번 해보라고 말하지만, 아무에게나 추천하거나 대신 루팅, 롬업을 해주지 않는것을 보니 그리 권장할만한것은 아닌듯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에 관심이 가신다면, 해당 폰의 카페나 블로거의 포스팅을 통해서 커스텀 롬의 장단점을 잘 읽고, 사용자들의 댓글을 보시고 판단해서 결정하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