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치유식당,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심리에세이)

 
반응형

신문칼럼에서 자주 기고를 하시는 하지현씨의 심리에세이책입니다.
최근에 김혜남씨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와 같이 딱딱함이 아닌, 친구가 이야기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읽는 독자를 치유해주는 읽기 좋은 심리학 도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거기에 더해서 스토리텔링을 넘어서 거의 소설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을 하는 책입니다.

일본작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 인더풀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상황이나 구성은 비슷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 책은 소설이 주는 재미보다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심리학적인 치료, 치유에 큰 비중을 둔다고 보면 좋을듯 합니다.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춥고 영혼이 허기진것은 무엇보다도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그러한 상황속에서 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을 해야할지를 식당을 하는 전직 정신과 의사와 그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소설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가고, 막판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더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 부분이 참 마음에 들고, 꼭 저의 이야기를 하는듯 하더군요...-_-;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라는 말은 뭐 제가 아주 열심히 사는것은 아니지만,
요즘들어 부쩍느끼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우리는 초경쟁사회속에서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살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런 생각은 사치와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조금 더 앞질러가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온것은 아닐까요?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가 사교육과열을 만들고, 젊은이들이 자신의 적성보다는 돈많이 주고, 안정적인 직업만을 찾아다니는 현실로 된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과연 내가 지금 달리고, 걷고 있는 방향이 어떤곳인지, 과연 가야할곳인지 생각해봐야 할것이며,
조금 멈추어서서 내가 가야할 방향을 다시금 설정하고, 걸어가는 과정과정이 즐거운 여행길이 될수 있도록 하지 않아야 싶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은 연봉, 더 높은 직급, 더 좋은 집, 더 비싼 자동차...
그래서 진정으로 행복한가요?

잠시나마 열심히 사는 삶을 벗어나 편안하게 자신을 제삼자의 시각에서 느껴보면서,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차지 않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보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심야 치유 식당
국내도서>인문
저자 : 하지현
출판 : 푸른숲 2011.03.30
상세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