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이 정말 최고의 부위일까? 돼지고기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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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 돼지, 날다 (에드워드 권 진행)
어제 방송한 내용인데, 돼지고기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편견, 상식 등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돼지고기가 쇠고기에 비해서 영양적으로는 절대 떨어지는 않는 이야기 등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삼겹살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놀라웠습니다.

보통 돼지고기를 판매하는곳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삼겹살을 찾습니다.
사람들은 맛있고, 영양면에서도 좋으며, 아주 오래동안 사랑받아온 부위라고 생각을 하시더군요.


20-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족이나 직장에서 회식을 하게되면,
주로 먹었던 음식은 불고기나 소금구이였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기 시작한것은 20년정도 밖에는 안됬으며,
이전에는 버리는 부위로 인식되어서, 싼값에 인부들이나 광부들이 분진을 털기 위해서 먹었다고 하더군요.



삼겹살 유행에 관한 통설은 1960년대 새마을 운동을 거치며 건설 붐이 일면서
건설 노동자나 광부들이 중금속 해독 때문에 돌판 위에 구워 먹으면서
국민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 휴가철같은 경우가 가장 많이 나가는 편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삼겹살을 찾기 때문에,
삼겹살 때문에 돼지를 잡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돼지 가격도 상당이 많이 올라가게 되었고,
이제 국산 생삼겹살같은 경우는 쇠고기 못지 않은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국내와는 전혀 딴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먹지 않는 뒷다릿살, 앞다릿살, 안심, 등심 등을 상당히 선호를 하는데,
이 부위들이 저지방부위로 웰빙부위로 불리우며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삼겹살 같은 경우 국내산은 600g에 9천원정도를 하지만, 프랑스산은 반값이 4500원정도라고 하는데,
우리는 저지방 웰빙부위는 수출을 하고, 외국에서 안먹는 고지방부위인 삼겹살을 수입해서 먹는다고 하네요.



유럽에서는 쉬니첼이라고 포크 커틀릿과 비슷한 돼지 안심, 등심 튀김 요리나,
저지방부위를 가지고 수제 소시지와 햄 등 육가공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가 되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영양가 높은 부위는 수출하고,
외국에서는 건강상 잘안먹는 고지방 부위를 수입까지 해서 먹는것이 좀 안타깝더군요.


물론 삼겹살에 오랫동안 길들여 지기도 했고,
목살, 다릿살, 안심, 등심은 왠지 퍽퍽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제는 삼겹살이 그저 최고라는 생각은 조금 접어두고,
저지방 웰빙 부위를 즐겨보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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