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사상의 삼색나물, 토란국은 왜 먹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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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제사를 지내고 식구들이 모두 모여서 식사를 하는 시간...
얼마전 방송에서 추석때는 삼색나물을 올린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밥상을 보니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의 삼색 나물이 올려져 있더군요.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삼색나물은 제사와 차례를 할때 많이 사용하는 나물입니다.

주로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입니다.

숙주나물도 차례상에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 세가지 나물이 삼색나물을 뜻합니다.

나물종류는 깻잎나물, 미나리, 콩나물 무나물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3색나물 요리방법




정확한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추석(秋夕)은 한가위, 중추, 중추절, 가배일로 부르기도 하며, 음력 8월 15일에 치르는 명절로서 설날 다음으로 한국인에게 전통적으로 깊은 뜻을 지니고 있는 명절이며, 가을 추수를 끝내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차례를 지내며, 특히 송편은 추석에 먹는 별미로 들 수 있으며, 추석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전통이 있다고 하니...

추수후에 감사함을 표시하는 추석의 의미에 맞추어 볼때
집에서 나는 나물인 가채, 들에서 자라는 나물인 야채, 산에서 얻을 수 있는 나물인 산채을
기본적으로 한가지씩 준비하면서 삼색을 달리해서 맞추는것이 삼색나물의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좀 더 그럴듯한 의미를 가진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금치
시금치는 道 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 입니다.
 
도라지
도(道)를 알아라는 뜻이다.
도를 알지 -> 돌아지 -> 도라지道(도,도) 我(나,아) 知(알,지)
(나를 알아가는 도를 말함)
고사리가 일이라면 도라지는 일의 목적을 나타낸다.
도를 알지 운동이다. (도를 알지=나를 알아가는 도)
 
고사리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
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손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고사리손 즉 일의 시작을 의미한다.
고사리(高事理)는 높은 이치가 담긴 일을 한다는 뜻이며 고사리의 모양은 하늘 세계로 기운이 피어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듯이 옛날 유물 또는 벽화에서 보아도 고사리 모양 문형이 많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氣의 발생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뭐 위 글에 정확한 출처가 없기는 하지만, 위 글대로라면 3색나물에도 아주 큰 의미가 담겨있는듯 합니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며, 조금 더 진취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금부터 당장 행하라는 조상의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흰색뿌리(도라지와 무)는 조상을,
검은색 줄기(고사리나 고비)는 부모를,
푸른색 잎(시금치, 미나리)은 나(자손)를 각각 상징




토란국과 같은 경우에는 무병장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토란에는 칼슘, 비타민B1, B2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준다는데,
추석음식이 기름에 지지고 볶은 음식과 고기, 단 음식이 대부분인데,
고단백, 고지방, 고열량식의 명절음식이 배탈이 나기 쉬운데,
우리 조상님들은 토란으로 국을 끓여먹음으로써 위와 장을 보호했다고 합니다.
출처 - 클릭농정뉴스


추석이 지나서 조금 늦은감이 아쉽기는 하지만,
추석때 기왕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먹을때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고 먹고,
아이들에게도 그 의미를 이야기해주면 어떨까요?

제사상 과일을 윗부분만 자르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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