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웃기는것은 당시 가수였던 조영남이 공연중에 신고산 타령을 개사해서,
"신고산이 와르르~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라고 불렀는데, 사장은 도망가라고 했다는데, 서울시 직원들이 조영남을 잡기 위해서 찾는다고...-_-;;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에 집 앞에 형사들이 찾아와서 강제로 군입대를 시켰다고...-_-;;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군대에 가서 가수라고 참모총장등이 나오는 행사에서 황성옛터 노래를 부르기로 했는데...
거기에 등장한 박정희 대통령...
잘 보이려고, 황성옛터는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나름 우리의 애환이 담긴 각설이 타령을 불렀다고...
얼~ 씨구씨구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근데 다음날 아침에 기상소리아 함께 찾아 온 헌병대...-_-;;
박통이 마침 작년에도 왔다갔는데,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고 했는데, 각설이가 누구냐고...-_-;;
이 정도를 가지고 강제 입대를 시키고, 헌병대에 끌려갈 정도면,
과연 정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어떻게 됬을지라는 생각이 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법 살인, 의문사, 고문에 의해서 죽어갔던것이 어떤 사회였는지를 보여준다.
MBC 스페셜 - 87년 6월 민주화 항쟁 20주년 - 너는 살고 내가 죽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 “나는 간첩이 아니다” - 간첩으로 조작된 사람들
KBS 미디어포커스-6.10 항쟁 특집, 각하, 만수무강 하십시오!
KBS 미디어포커스 - 6.10 항쟁 특집,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
MBC PD수첩 - 이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참 어이가 없던 세상인데,
한편으로는 경제발전만을 이야기하며, 그 시대가 좋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 정도면 세상이 좋아졌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작금의 천안함사태, 4대강, 촛불 집회를 바라보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시각과 그들이 말하는 잃어버린 십년이라는것이,
바로 위에서 보여준 군사정권이 월권행위를 말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