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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회특집으로 한편은 그동안 피디수첩이 조명했던 굵직한 사건과 그에 관련된 인물들을 보여준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참 대단한 프로그램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황우석, 광주사태 등등... 이런 강자들을 잘근잘근 씹어주는 프로그램도 이 사회에는 꼭 필요할듯하다.
그리고 2부로 대한민국 돈 공화국이라고 돈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몇천억, 몇백억을 사기를 치고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 몇만원, 몇천원이 없어서 울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아쉽게도 이에 대한 해결책은 쉽게 제시할수 없을것이다.
세금으로 해결할수도 있고, 노블리스오블리제의 분위기를 조성할수도 있겠지만... 사회구성원 하나둘씩.. 자기 자신부터 변모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나쁜새끼.. 나쁜세상이라고 욕을 하고 다닌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이 나쁜새끼이고 나쁜세상을 만든 사람들일것이다. 세상을 욕하고, 회사를 욕하고, 가족과 주위를 욕해봐야 아무런 효과도 설득고 안될것이다. 자기 자신부터 바뀌어야 할것이다.
나부터!
< PD수첩 700회 특집 바로가기 >
[PD수첩]에 새겨진 700개의 얼굴을 만나다
[PD수첩]은 지난 16년 동안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의 한 가운데 있던 수많은 인
물들의 상처와 아픔을 다루어왔다. 그들의 울고 웃던 얼굴은 같은 시대를 공유한 바
로 우리 자신의 얼굴이었다. 이에 [PD수첩] 700회 특집 1부에서는 그동안 제작진이
만났던 인물들의 사건과 사연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발자취를 돌아봄으로써 그 의
미를 되새기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안성기, 최유라, 윤도현 - 그들이 추억하는 [PD수첩]
전임 MC들의 오프닝 인사와 함께 영화배우 안성기, 방송인 최유라, 가수 윤도현씨
등 우리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3인의 [PD수첩]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직접 출연하
여 진행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들이 기억하는 ‘얼굴’의 주인공들을 통해 숨 가쁘게
달려온 [PD수첩]의 16년을 돌아보았다.
얼굴, 그 첫 번째 이야기 - 아픈 역사의 곪은 상처들, 이제는 치유되어야 한다
80년 5월 18일 광주. 국가에 의해 자행된 폭력은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고통의 세월로
몰아넣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5․18 진압의 총체적 계획과 발포명령자 공
개, 행방불명자와 관련된 암매장 의혹 조사 등의 문제는 우리 시대의 숙제로 남아있
다.
그러나 광주 대학살의 중심에 서 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그 어떤 변명조차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왔다. 지난 3월, 무공훈장 중 최고라는 태극무공훈장을 비롯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기 자신’에게 수여한 훈장 등 총 9개의 서훈이 취소되었다. 그
러나 행정자치부가 재차 반납을 요구했음에도 훈장은 돌아오지 않았다. 전두환, 그
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의 ‘얼굴’로 기억되고 있는가?
한반도를 극심한 이념대립의 소용돌이로 몰고 갔던 해방 후 한국전쟁. 50년 서울 수
복 후, 부역자 처벌 과정에서 재판도 없이 무차별 처형이 이루어진 ‘금정굴 양민 학
살’은 분단비극의 쓰라린 역사적 증거였다. 95년 153개의 유골이 발굴된 이래 11년
이 지난 2006년 5월이 되어서야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가 시
작되었다. 반세기를 땅 속에서 침묵해야 했던 무고한 희생자들. 그들은 이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WTO KILLS FARMER!"
"WTO가 농민을 죽인다!"고 절규하며 지난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농산물 개방 반
대를 외치다 자결한 故이경해씨. 그의 외침은 한국 농업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 농민
의 절박한 몸짓이었다. 동시에 그의 죽음은 전 국민이 농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한
국 농업의 현실을 깨닫는 촉발의 계기가 되었다. [PD수첩]제작진은 3년이 지난 지금
도 故이경해씨의 정신이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고 있음을 제주 FTA협상
저지 시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울분의 역사 속에서 상처받은 얼굴들은 바로 우리가 어루만져야
할 아픈 역사의 산 증인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얼굴, 그 두 번째 이야기 -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1994년 가슴과 배가 붙은 채 태어난 유리, 유정이 자매. 이듬해 온 국민의 염려와 관
심 속에 분리수술에는 성공했지만 언니인 유리는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해
야 했고, 동생 유정이는 하반신이 마비되어 재활치료가 필요했다. 12년이 지난 현
재, 그들은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까? 제작진이 찾아가 보았다.
한국과 베트남이 1992년 정식 수교를 맺게 되면서 많은 한국남성들이 사업을 목적으
로 베트남을 오갔다. 방울이는 지난 97년 16살 베트남 여성 미쭈와 50대 중반 한국남
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즉 新라이따이한이었다. [PD수첩] 방송 이후 후원회와
병원의 도움으로 뇌성마비인 방울이를 한국으로 데려왔지만, 심한 뇌 기형으로 수술
이 어려워 베트남으로 돌아가야 했던 방울이. 그 후 6년, [PD수첩]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찾아낸 방울이의 모습을 공개한다!
종군위안부로 캄보디아에 끌려가 50여년의 세월을 이국땅에 살면서 이름도, 가족
도, 모국어도 잊어버리고 살아 온 훈 할머니.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이름과 혈육을
되찾았지만, 결국 캄보디아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제작진은 훈 할머니의 한국
과 캄보디아 가족을 만나 혈육을 되찾은 이후부터 임종하기까지의 생활을 들어 보았
다.
얼굴, 그 세 번째 이야기 - 문밖의 서민과 문안의 지도층
그 견고한 벽을 허물기 위하여
[PD수첩]은 1990년 첫 방송 이후 지속적으로 노동자와 세입자 문제에 관해 다루어
왔다. 1회에 방영됐던 ‘하늘로 이사 간 사람들’에서 전셋돈이 없어 자살을 선택했던
이들. 그 설움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피코 아줌마 열 받았다’ 편
에서 다룬 비정규직 노동자들 문제 역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지도층의 왜곡된 행태는 밝고 투명한 사회를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
을 어둡게 했다. [PD수첩]은 그들만의 결혼에서 국적포기까지, 견고한 철옹성 안에
서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는 지도층의 허울만 근사한 모습과 그 씁쓸한 세태의 기
록을 윤도현의 씩씩한 목소리로 되돌아보았다.
[PD수]은 노동자와 서민의 애환을 담는 동시에 지도층의 부조리를 비판함으로써
둘 사이에 놓인 굳건한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 16년 역사의 얼
굴들이 증언하는 두 계층 사이의 괴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
진실의 두 얼굴 - 황우석 사태, 1년 만에 최초로 [PD수첩]팀이 입을 열다.
[PD수첩]과 황우석 사태. 1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PD수첩]에 붙는 꼬리표이다.
방영 당시 줄기세포의 진위 여부와 취재윤리에 관한 논란이 뒤엉키며 사상 초유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방송 중단의 사태로 가기까지 급박했던 하루하루의 기록. 그리
고 2005년 12월 15일 [PD수첩]의 황우석 보도가 중단 위기를 딛고 다시 전파를 탈
수 있었던 숨 막히는 반전의 현장!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밝히는 생생한 제작 후기를
‘제작진’의 증언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그렇다면 황우석 사태의 소용돌이 속에서 [PD수첩]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상식의 저항을 거쳐 얻어낸 진실의 가치와 그 두 얼굴. [PD수첩] 700
회 특집 1부에서는 과연 우리시대 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해 본다.
지난 16년간 PD수첩은 소수와 약자의 입장에 서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부패를 고 발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 하지 만 여전히 불평등의 구조는 심화되고 그에 따른 빈부격차는 나날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에 PD수첩 제2편 ‘돈 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불평등을 낳은 가장 핵심적 인 요소인 ‘돈’을 통해 과거 거론되었던 문제점들을 다시 한 번 분석하고 앞으로의 좀 더 나은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 돈으로 안되는 게 없는 나라, 대한민국! 1. 수백억 원 횡령한 대표이사는 집행유예, 60여만 원 횡령한 종업원은 징역 10개월! 지난 8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위층 범죄자 131 명 중 죄 값을 치른 사람은 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건설회사 대표인 최모씨는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백억 원의 돈을 횡령하였으나 실형전과가 없 고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편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총 60여만 원을 횡령한 정모씨는 정확한 판결 이유 도 없이 징역 10개월 판결을 받았는데... 돈만 있으면 죄도 용서되는, 그야말로 유전 무죄가 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2. 부자. 그들만의 수명연장 지난 6월, 88세의 나이로 작고한 K씨. 70대 초반에 심장 이상으로 뇌졸중의 위험도 가 높아진 그는 미국의 한 유명 대학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완치가 되었다. 수술 비용은 1억 원이 훌쩍 넘었고 그 이후에 담당 의사를 한국에 불러 여행을 시켜 주었 다. 그리고 9년이 지난 후 갑작스럽게 다시 심장마비로 쓰러져 Y병원의 최고 특실에 입원해 최고의 의료진들에게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2005년, 위암을 발견하고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 후로 수술을 받고 고급 영양제와 입원 치료로 1년을 더 살다 간 K씨. 돈이 없었다면 벌써 진작 세상을 떠났을지 모르는 그 의 삶을 통해 돈으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는, 돈의 위력을 볼 수 있다. ▣ 700회 속의 ‘돈 VS 돈’ 어느 주부의 통장잔고 227원과 각하의 빚 2205억 원. 700회의 방송 속에 등장한 돈의 액수는 10원부터 458조 원까지 다양했다. 지난 2004 년 7월 20일 방송된 제 599회 ‘벼랑 끝 빈곤층, 탈출구가 없다’ 편에서는 초등학생 자 녀 셋을 두고 막노동을 하는 남편의 들쑥날쑥한 소득과 기초생활보장급여 5만 원으 로 살림을 하고 있던 한 주부의 사연이 방송됐다. 당시 그 주부의 통장잔고는 227원. 그것은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이었다. 한편 2003년 5월 13일 방송된 제 542회 ‘각하의 빚 1890억’에서는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고 밝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갚아야 할 추징 금이 220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6년 현재 추징된 금액은 총 532억. 그 가 국가에 진 빚을 갚을 길은 아직 멀기만 해 보인다. 이처럼 방송 내용 중에 등장했던 돈의 액수 중 ‘최고 액수의 사건 7’과 ‘최소 액수의 사건 7’을 뽑고 그것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짚어보았다. ▣ 돈! 700명에게 물었다! 돈에 대한 국민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3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돈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살면서 가장 중요 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3%가 ‘돈’이라고 대답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 사는 많은 부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는 55.8%가 좋 지 않다고 대답, 대체로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 또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 것 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1.3%가 ‘부모를 잘 만나서’라고 응답했고 ‘투자를 잘해 서’라는 응답도 28.3%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경제적 위치와 월 소득비에 따른 본 인들의 행복도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 부자의 돈, 빈자의 돈. 그리고 그 후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빈곤은 악순환 되고... 지난 2005년 11월 방송됐던 ‘월 소득 100만원’ 편에서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심각한 세금 탈세 현상을 보여주었다. 1년 후 다시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신고 명단을 입수 한 PD수첩 팀은 명단 확인 결과 작년 방송에서 고발됐던 이들의 이름을 또다시 발견 할 수 있었다. 월 소득은 700,000원인데 자동차세만 1,103,000원. 그들은 최소한의 양 심마저도 없었다. 한편 지난 2001년 12월 방송됐던 ‘26만원으로 살아보라’ 편에서 26만원의 기초생활수 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던 여성장애인 최모씨. 잘 살고 못 살고의 문제가 아 니라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절규를 토해냈던 그녀는 끝내 자살로서 생을 마감했다. 또한 군대 의문사고로 1급 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11평짜리 주택을 소유하 고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던 이모씨는 3년이 지난 현재까 지도 여전히 국가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 최소한의 정의가 통하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모두가 부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라 가난해도 배곯지 않고 정 당한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는 투명한 세상이다.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그만큼의 대 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이러한 당연한 이치마저 무시되는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사회가 존립하기 위해서는 가 장 기본적인 경제 정의가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정책입안 자들이 가진 대안들을 소개하고, 과연 우리 사회에 어떤 희망의 길이 있는지를 진단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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