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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경기에서 찬스가 왔는데, 감독의 강공 명령에 홈런을 치겠다는 마음을 먹고, 타석에 들어가지만, 홈런은 커녕 땅볼로 물러나면서 축처진 어깨도 집에 돌아온 주인공이 동네 야구선수였던 형에게 조언과 위로의 말을 듣고, 다시금 힘을 얻어 스윙연습에 들어간다는 내용으로, 짧지만 잔잔한 느낌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32쪽분량의 짧은 그림책입니다.
보통 이런류의 책은 유아용 도서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유아들이 보기는 좀 그렇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고등학생의 아이들에게 힘들때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내용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학생들뿐이 아니라, 어른들도 사회에서 매번 한방을 기대하지만, 막상 안타한번 제대로 못치고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에서 좋은 그림책 상은 받은 책이라고 하는데, 야구에 대해서 문외한이라고 해도 책을 보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듯 합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WBC때문에 한국에 야구열풍이 불고, 프로야구 관중들이 많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환영하지만, 실상 동네에서 야구공을 던지면서 놀수 있는곳은 거의 전무하다 싶이 합니다.
최근에 천하무적야구단으로 사회인야구도 조명을 받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 야구공을 만져보기도 힘든것이 우리의 실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야구경기와 같은 스포츠를 통해서 올림픽 금메달에 WBC 우승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것은 그 선수들이 느끼는 성취감, 즐거움, 행복....
그리고 좌절, 절망까지도 우리와 우리들의 아이들이 느낄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을 응원하며, 애국심을 느끼고, 승리의 환희를 느끼는것도 좋지만,
우리 아이들이 9회말 투아웃 주자만루에 역전주자가 나간 상황에 타석에 직접 서서
그 긴장감, 역전후의 짜릿한 감동을 느낄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들이 우리나라 야구와 스포츠의 진정한 발전의 원동력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의 삶에 커다란 경험, 교훈으로 남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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