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동물로 만년전에 갑자기 사라진 동물...
크기도 3.5미터 정도로 상당히 크고, 공룡이후로 막강해서 천적이 거의 없을듯한 동물인데, 화석으로만 남아있다고...
주로 북아메리카에 서식을 했다는데, 역사상 가장 커다란 곰이 왜 사라졌을까?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은 동물이였는데, 인류가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 의해서 사라진것인지, 환경적응을 실패해서 사라진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리 강한 동물이라도 적응을 실패하면 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왠지 한국에서 사라진 호랑이가 떠올랐던 곰...
저런 동물이 있었다는것도 놀랍지만, 만년전의 동물의 화석을 가지고 탄소연대측정으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측정한다니 참 놀라울 뿐이라는...
다큐10+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docu10/index.html
<다큐10+ - 특선>
방송일 : 2010년 6월 30일 (수) 밤 11시 10분
제목 : 사라진 맹수들 - 쇼트페이스드안경곰
원제 : Prehistoric Hunters - Short Faced Bear
(NATIONAL GEOGRAPHIC TELEVISION)
신생대 제4기 홍적세, 아메리카 대륙은 거대한 초식, 육식동물들의 보금자리였다. 자이언트그라운드나무늘보 메가테리움, 매머드, 아메리카 들소의 조상인 에인션트 바이슨 등이 대표적인 초식동물이라면, 대표적인 육식동물은 검치호랑이 중 한 종인 스밀로돈, 14,000년 전의 덩치 큰 늑대 다이어 늑대, 지구상에 존재한 곰 중 가장 덩치가 컸던 쇼트페이스드안경곰 아크토두스다. 스밀로돈과 다이어 늑대, 쇼트페이스드안경곰 아크토두스는 오랜 기간 아메리카 대륙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다가 약 10,000년 전 멸종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제 첨단장비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이 맹수들을 만나보자. 고생물학자들은 이 맹수들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사냥을 했으며, 왜 멸종했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이번에 만나 볼 맹수는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이다. 뒷발로 서면 키가 3.5m나 되는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은 공룡이 멸종한 이후에 나타난 최대 포식자 중 하나다. 날카로운 발톱과 긴 다리, 강력한 턱을 가진 녀석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동물은 없었다.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의 뼈에서 추출한 단백질은 녀석들이 거의 모든 육상동물을 먹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의 다리는 발 빠른 동물을 사냥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았다.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많은 고생물학자들이 얻은 결론은,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이 다른 맹수들이 잡아놓은 사냥감을 빼앗아 먹은 동물이었고, 썩은 고기와 뼈까지 먹었다는 것이었다. 쇼트페이스드안경곰 역시 약 만 년 전 멸종됐는데, 그것이 인간의 북아메리카 이주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학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쇼트페이스드안경곰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했을 거라고 추측한다. 최고의 맹수도 환경적응에 실패하면 멸종한다는 점은 인간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