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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후보가 의외의 선전을 펼쳤지만, 결국 강남의 몰표로 아쉽게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뭐 꼭 강남의 몰표만으로 볼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왜 강남에 사시는 분들은 한나라당에 몰표를 던질까요?
얼마전 경기도 교육감의 무상급식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민주당측에서는 초중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자고 했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에서는 부자집 아이들에는 돈을 받는것이 옳지 않냐며 부분무상급식을 이야기했습니다.
무상급식 비용만으로 보면 1조원이 넘는 예산이 드는데,
가만 보면 한나라당이 진정으로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도 그럴까요?
조선일보 - 5년간 감세규모 90조원
MB정권에 들어서 대규모 감세를 하고 있는데,
법인세 개편으로 34조4천372억원,
소득세 개편으로 28조3천470억원,
종합부동산세 개편으로 10조2천925억원 등의 감세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다고 하네요...
기업가들, 고소득자, 비싼 주택, 아파트에 사는 분들에게 이런 혜택을 주고 있는겁니다.
회사, 주주 이익 팍팍 올려주고, 세금 깍아주고, 종부세 팍팍 깍아주는데,
강남에서 한나라당에 투표 안하는 이상하잖아요?
문제는 90조의 예산을 감세하면, 과연 90조를 절약하고, 안쓸것이냐가 문제입니다.
공무원 월급에서 90조원을 깍아야 할까요?
국가 살림에서 90조만큼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요?
당연히 직접세에서 90조를 뺐으니, 어디선가 또 매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표적인것이 유류세, 주류세와 같은 간접세가 아니겠습니까?
뭐 얼마전에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나는 차가 없으니 상관없다고 하더군요...-_-;;
예를 들어 간접세때문에 기름값이 오르면, 1차적으로 차량을 모는 사람이 부담이 되겠지만,
모든 제품에는 유통비라는것이 있고, 전기요금, 수도요금도 오르게 될것이고,
이런것이 물가상승과 가계부담으로 돌아오게 될것입니다.
뭐 개개인, 가구별로 볼때는 아주 큰돈이 아닐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부자들에게 90조원을 감세해주고,
그 90조원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평하게 배분해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상과는 달리, 저소득층에 지급되던 복지예산을 싹 빼버리는군요...-_-++
뭐 기름값이나 담배가격을 올리면 대다수국민의 심기를 건드리니,
힘없고 빽없는 소외계층의 예산을 빼는것이 가장 편리하고, 조용한 방법일수도...-_-;;
강남권이 한나라당을 찍어주고, 몰표를 던지는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까지도 진정 자신을 위하는 정당이나 단체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좌파, 좌빨, 빨갱이들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특정 정당에 몰표를 던지는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아마 그 누군가는 왜 너희가 우리를 지지하는지 모르겠다며, 뒤에서 웃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정치적 지향을 가진 정당이 집권하느냐에 따라
대학등록금 국가 보조금이 달라지고,
장기임대주택 비율과 종합부동산세가 달라지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가 결정됩니다.
국민이 잘 먹고 잘 살기위해서는 우선 그저 맹목적인 지지가 아니라,
좌우를 둘러보고, 무엇이 나에게 우리에게 옳은것인지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보수언론의 조중동 신문만 보시고,
MBC PD수첩은 제대로 한번 보지도 않고, 좌파 방송이라고 KBS 뉴스만 보십니까?
그저 민주당이 옳고, MB정권과 한나라당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런 한나라당의 정책이 마음에 든다면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되는것이고,
민주당, 진보신당, 민노당의 다른 정책이 마음에 든다면 또 그쪽 정당을 지지하면 됩니다.
행복하십니까?
행복해지고 싶으십니까?
앞으로 보궐선거, 국회의원선거, 대통령 선거가 줄줄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냥 투표에 참여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좀 더 잘 알고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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