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반응형



우리가 잘 아는 동화책을 새로운 시각으로 인생과 연애라는 측면에서 재해석을 해준다.
좀 짜증이 났다. 그냥 말을 갖다가 붙치는 구만... 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남들이 보면 옳은 말만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야에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비평하는 부분에서는 극도로 짜증이 밀려왔다.
하지만 신데렐라와 인어공주 이야기를 들으면서 독특한 생각에 재미있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신데렐라의 이야기를 바라보는 저자의 입장은 신데렐라는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도움의 손길이 오자 의심없이 받아들였고, 호박마차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자랑하기보다는 그 순간을 즐겼고, 왕자의 춤을 추자는 권유에 꺼리낌없이 튕기지않고 선택을 했다라는 식으로 인생의 법칙을 도출해낸다.

인어공주의 이야기에서는 첫눈에 반해서 현재의 행복을 모두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말도 못하는 처지에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는 인어공주에게서 현재를 만족못하는것, 결혼은 비슷한 사람끼리 하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말고, 공감하도록 하라등의 색다른 시각.. 아니 내가 깨닫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나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써먹으면 좋기는 하겠으나, 그리 읽기에는 좀...


<도서 정보>제   목 :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저   자 : 웬디 패리스 저/변용란 역
출판사 : 명진출판
출판일 : 2002년 9월
책정보 : ISBN : 8976771400 | 페이지 : 197 | 424g
구매일 :
일   독 : 2006/7/19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웬디 패리스(Wendy Paris)
동화에서 인간관계의 법칙을 발견하겠다는, 다소 엉뚱하면서 기발한 주제를 들고 나온 그녀. 남자와 여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재기발랄한 문장과 쿨한 유머, 결코 가볍지 않은 통찰력으로 산뜻하게 해석해내고 있다. 연애심리와 대인관계에 관한 책 두 권을 저술했으며, 각종 미디어의 칼럼니스트이자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

신데렐라, 공주와 완두콩, 잠자는 숲속의 공주… 한결같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 동화들을 한 편의 성공드라마, 혹은 연애성공담으로 보면 어떨까?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그래서 더러는 진부하다고 오해받기도 하는 동화 열 편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그 안에서 사랑과 인간관계의 법칙을 발견한 색다른 형태의 동화책이다.


<줄거리>
●신데렐라
갑작스레 아버지를 여의고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에게 찬밥 신세가 된 신데렐라. 어느날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이 궁전의 파티에 참석하러 간 사이, 요정아줌마의 도움으로 아름답게 변신한 신데렐라는 멋진 마차를 타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녀는 파티에서 왕자와 춤을 추던 중, 12시를 알리는 시계종이 울리자 요정아줌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그녀가 사라진 자리에는 유리구두 한 짝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데…

-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따라가지요
이제껏 신데렐라는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돈많은 남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운좋은 여자’, 혹은 ‘예쁜 얼굴을 무기로 신분상승을 이룬 영악한 여자’ 등이 그녀를 쫓아다닌 꼬리표다. 그러나 삐딱한 시선을 조금만 거둬보면 이 구닥다리 동화 안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신데렐라는 비록 재투성이 소녀였지만 현재의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자격지심 대신 자신감을 선택한 그녀는 요정 아줌마와 왕자의 호의를 당당히 받아들였다.

●공주와 완두콩
어느 비오는 밤, 가출소녀처럼 보이는 한 여인이 성문을 두들긴다. 스스로 공주임을 주장하는 그녀는 왕과 왕비, 그리고 평생 배필을 찾아 다니던 왕자 앞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한다. 왕비는 소녀를 시험해볼 심산으로 매트리스 스무 장과 오리털 이불 스무 장 밑에 콩알 하나를 깔고, 그녀에게 쉬어가라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소녀는 밤새 등에 뭔가가 배겨 한숨도 못잤다고 불평한다. 오, 이런! 매트리스 스무 장과 오리털 이불 스무 장 밑에 깔린 콩알 한쪽까지 분별해내다니! 왕자는 소녀의 예민함에 반하고 마는데…

- 잠 못드는 밤, 콩알 한쪽은 등에 배기고
왕자는 ‘공주다움’에 대해 자신만의 고집스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를 들어, 애교 섞인 웃음이나 다소곳한 감사의 태도보다는, 극히 미세한 것까지 놓치지 않는 신경과민에 가까운 섬세함에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줬다. 그가 생각하는 ‘진짜’ 공주란 바로 콩알 한쪽까지 놓치지 않을 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여성이었다. 그에게는 공주의 태도가 단순한 불평불만으로 비춰지지 않고,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매사에 자기 원칙을 충실히 지키려는 자세로 비춰졌다.

●인어공주
빼어난 미모와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사랑받는 인어공주는 깊은 바다 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궁전에서 풍요롭게 살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의 삶을 동경하는 인어공주에게는 바다 속 생활이 시시할 뿐이었다. 어느날 폭풍으로 바닷물에 휩쓸려가는 왕자를 구해준 인어공주는 그만 상사병에 빠지고 만다. 왕자에 대한 그리움을 도저히 삭일 수 없던 인어공주는 마녀를 찾아가 인간의 다리를 얻는 대신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바치는 위험한 거래를 하게 되는데…

- 말 못하는 사랑은 너무 괴로워
아름다움과 가치는 자신의 인생 안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무작정 동경하며 자신의 삶은 그보다 못하다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인어공주가 저지른 첫 번째 실수는 자신이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너무나 무심히 흘려버린 것이다. 또한 인어공주는 왕자에게 그녀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인어공주가 자신의 능력과 매력을 조금만 더 믿었더라면 어땠을까? 사랑이란 순간적인 이끌림에서 시작되지만, 그 감정이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내밀한 감정의 교감이 필요한 것이다.


●요정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미망인이 살았다. 그녀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큰딸은 거만하고 게을렀지만, 작은딸은 상냥하고 마음씨가 곱기로 칭찬이 자자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정작 작은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큰딸만 예뻐했다. 어느날 샘터에서 물을 긷던 작은딸은 거지로 변장한 요정을 만난다. 요정은 작은딸의 착한 심성을 높이 사 그녀가 말을 할 때마다 입에서 꽃과 보석이 튀어나오게 했다. 하지만 마음씨 고약한 큰딸의 입에서는 두꺼비가 튀어나오게 했다.

- 꽃을 내뱉는 소녀, 두꺼비를 내뱉는 소녀
작은딸에게는 일과 사람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 그리고 타인에게는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하게 행동할 것. 그녀는 자신이 세운 삶의 원칙을 지키며 일관되게 행동했다. 심지어 요정조차 작은딸의 마음을 시험하려다가 실패했다. 반대로 큰딸의 경우, 순수해야 할 친절의 의미를 악용했다. 그 결과, 입에서 두꺼비가 튀어나오는 봉변을 겪었다.

●엄지공주
작고 예쁜 엄지공주가 하루는 호두껍질로 만든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 있을 때였다. 난데없이 두꺼비 한 마리가 방 안으로 뛰어들더니 눈깜짝할 사이에 그녀를 잡아갔다. 엄지공주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연못 한가운데 있는 수련 위였다. 그녀의 눈앞에는 징그럽게 생긴 두꺼비 한 마리가 혀를 연신 날름거리며 앉아 있었다. 다행히 엄지공주는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두꺼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이때부터 엄지공주의 모험이 시작된다.

- 내 인생의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
사랑은 두 사람의 감정이 공유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두 개의 곡선이 만나 온전한 하트를 이루듯,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감정만으로는 사랑을 완성할 수 없다. 엄지공주를 함부로 납치한 두꺼비와 풍뎅이의 행동은 분명히 자기 감정만을 앞세운 일방적인 것이었다. 더군다나 상대방의 감정을 무시하는 행위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에 크게 어긋난다. 마찬가지로 사랑은 타인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그레이스와 데릭
상냥한 성격에 훌륭한 교육을 받기까지 한 공주 그레이스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재혼으로 새어머니를 맞아들이게 된다. 안타깝게도 새어머니는 그레이스를 몹시 미워했다. 그레이스의 존재가 눈엣가시 같던 그녀는 병사들을 시켜 그레이스를 숲속에 내버려두고 오게 한다. 어두컴컴한 숲속을 홀로 방황하게 된 그레이스. 이때 한 왕자님이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데릭이다. 잘생긴 외모에 놀라운 마법의 힘까지 지닌 데릭은 그 동안 그레이스를 사랑해왔다고 고백한다.

- 그대 아픔까지 감싸줄게요
데릭은 그레이스에게 말뿐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도 사랑을 고백하려 노력했다. 그는 그레이스를 자신의 가족에게 소개한 뒤 청혼을 했으며, 그의 청을 거절한 그레이스의 결심을 묵묵히 존중했을 뿐만 아니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그녀를 곤경에서 구해주었다. 오랫동안 곁에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진심을 인정하고 그를 믿어주어야 한다.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인정받기 위해 헛되이 노력한 그레이스처럼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애쓰지 말고, 데릭처럼 자신의 진가를 인정해주는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푸른수염
부유한 싱글 남성이 이웃집의 아름다운 두 딸 가운데 한 명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어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는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았다. 두 아가씨는 쥐를 연상시키는 그의 푸른 수염이 혐오스럽기도 했고, 그에게 이미 전처가 셋이나 있었는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모두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하지만 두 딸 중 막내딸은 푸른수염의 재산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물질적으로 풍요롭다면 푸른수염의 볼썽사나운 염소수염도 개의치 않을 듯했다. 그녀는 곧 푸른수염과 결혼하기로 덜컥 결심을 하고 말았다.

- 서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 우린 이미 남남
이웃집 막내딸이 사랑에 빠진 대상은 푸른수염이 아니라 그의 재산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이런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낮선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맡기기 전에, 우선 자신의 선택과 생각이 올바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봤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확신이 생길 만큼 그를 충분히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이, 그녀는 자신의 소중한 삶을 살인자의 손아귀에 쥐어주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


<책속으로>
프롤로그 - 스무살이 넘어 다시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

신데렐라 -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따라가지요
공주와 완두콩 - 잠 못드는 밤, 콩알 한쪽은 등에 배기고
인어공주 - 말못하는 사랑은 너무 괴로워
요정 이야기 - 꽃을 내뱉는 소녀, 두꺼비를 내뱉는 소녀
엄지공주 - 내 인생의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
그레이스와 데릭 - 그대 아픔까지 감싸줄게요
푸른수염 - 서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 우린 이미 남남
미녀와 야수 - 사랑을 할 땐 눈에 콩깍지를 쓰세요
어부와 그의 아내 - 우리에겐 대화가 필요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기다림의 시간보다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해요

에필로그 - 첫만남의 떨림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