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일간 슬럼프라고 하면 슬럼프이고, 앞날에 대한 생각과 계획에 사소한 일들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냈다
미래에 대한 계획, 큰 꿈...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눈앞의 일들은 별로 신경도 쓰이지 않게 된다.
문제는 이런 시간도 분명 필요하기는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이 몇일동안 완벽하게 수립이 될리도 없거니와, 완벽하다는것 자체가 무리인데, 이런 생각에 빠져있다가 보니 현실에 일에 소홀하게 되는듯 하다
커다란 계획 앞에서 이런 사소한 일 쯤이야~ 라는 생각이라고 할까?
어떻게 보면 체중 10kg 감량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면서, 오늘은 아무런 생각없이 폭식을 하고 있다고 할까...-_-;;
계속 완벽해 질수없는 계획속에 빠져있다가 보니 현실의 삶이 좀 망가져가는듯 하다.
뭐 어떻게보면 대략적인 계획은 어느정도 다 세워놓은 상황에서, 그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힘들게 될 몸과 마음이 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출발, 시작은 언제나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난감한듯 하다.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한 마음에 저녁 밤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데, 머리속에 하나의 단어가 떠오른다.
하나씩!
큰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나면 후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복잡해지고, 더 힘들어지기 마련인데, 하나씩이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떠오르면서 생각을 말끔해 지는듯 하다.
큰 꿈과 계획을 실현해 가던, 사소한 일들을 실천해 간던... 결국에 내가 할 수 있는것은 한번에 하나씩이다.
직렬방식으로 밖에 활동할수 없는 내가 무슨 최첨단 CPU마냥 병렬처리로 여러가지 일을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한번에 하나씩, 한걸음씩 나가면 된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다.
이제 그 꿈과 목표를 잘게 짜르고,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되는 일인데, 지금 눈앞의 일들을 해나가지 않고, 언젠가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큰 목표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싶다.
산 정상을 올라가기로 하면서 산 정상을 바라보면서 저길 어떻게 올라가냐고 생각만 하고 있었던게 지금의 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제 한발 한발 걸어가면 되는것이고, 만약 가다가 힘들고 어렵다면 목표를 수정하면 되는것이고, 가뿐하게 넘어간다면 저 산을 넘어서 더 높은 산을 향해서 가면 될것이다.
물론 때로는 이렇게 다시금 자신의 미래나 목표를 점검해보고, 새롭게 계획을 수정하는 일 또한 필요할것이다.
그로 인해서 또 잠시나마 현실에 일을 도외시 한다고 해도,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것은 자칫 잘못하면 망망대해에서 나침판과 북극성도 없고 헤엄을 쳐서 목표를 향해 간다는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을까 싶다.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우주선의 경우에 달에 도착하기까지 계획했던 쾌도에서 90% 이상을 벗어나서 운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달에 착륙할수 있었던것은 끊임없니 궤도를 수정해서, 목표를 향해서 날아가며 결국에는 달에 착륙을 했다는 이야기처럼 우리 또한 끊임없니 목표를 점검하고, 계획을 수정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그를 기반으로 해서 계속, 꾸준히 한발 한걸음 앞으로 나아가는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의 결론에 이르고 나면 아주 단순하고, 당연한 진리이지만, 생각속에 고민속에 빠져있다가 보면 그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고, 헤메이게 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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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하나의 만화가 생각이 났는데, 한참을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다가 찾았는데, 이현세 화백의 버디라는 골프 만화의 한 부분인데, 티벳의 80세가 넘는 스님이 등산장비도 없이 히말라야를 넘었다고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산을 넘었냐고.. 비결이 뭐냐고 묻자...
천천히 한발 한발 걸어서 넘어왔다. 라고...
자! 나도 그렇게 가는 거다!
우린 완벽하지 않다. 완벽에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할뿐이다!
그대가 끝내 이룰 영광의 그 날을 위하여,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