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남도원정대 이벤트의 당첨자 조작 선정?

얼마전에 CU(구 훼미리마트)에서 블로거 콘테스트라고 cu 베스트 블로거 콘테스트에 참여하고 남도 원정대 캠핑여행 떠나자! 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cu 관련 포스팅을 해서 우수 블로거 30분을 뽑아 cu 남도 원정대 캠핑에 블루나래호를 타고 완도-제주를 왕복하는 여행에 초대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이런 행사가 있었는줄을 전혀 몰랐지요...

근데 직원분인지.. cu의 열혈한 팬인지 제 블로그에 위와 같은 댓글을 친절하게도 달아주셨더군요.

뭐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 홍보성 댓글이 많은지라 보통은 그냥 넘어가는데, 6월말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는데, 또 한번 갈수 있으면 가볼까라는 생각에 해당 이벤트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이런 글도 있더군요. 응모자 수가 적어서 경쟁률이 적다고...

이거 왠 기회인가 싶어서 기존에 cu 편의점에 대해서 포스팅한 글을 보내서 응모를 했더니 1차에 통과가 되었다고 메일이 왔고, 2차로 미션이 와서 미션도 나름 열심히 수행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제주도 여행을 친구들과 너무 잘 다녀와서 여기도 당첨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여행으 다녀와서 게시판을 보니 응모자 수가 상당히 적더군요.

위 페이지에 가면 2차까지 포스팅을 한 사람들이 글을 남겼더군요.

지금 한번 2차미션까지 완료한 사람들을 체크해보니 17몀이네요.

물론 저같은 경우는 게시판에 남기지 않고, 담당자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냈는데.. 물론 저같이 이메일을 보낸 분들도 더 있겠지요?

네이버에서 한번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 글이 제일 위에 나오고 총 30건이 나오네요...

앱이라는 단어는 안들어갈수도 있으니 cu에서 꼭 넣으라고 했던 코드중의 일부분인 join_stp01_new 를 넣어서 검색을 하니 45명정도가 나오네요~

여기까지 검색을 하니.. 뭐 최소 30명은 넘게 참가를 했으니까 떨어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_-;;

탐정노릇한다고 뒤를 케다가 실패를 하고... 갔다온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잘놀다가 왔나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좀 황당한 글이 나오더군요..

뭐 어느 블로그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단체로 졸업 겸 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16명 모두가 당첨되는 행운이 있었다고 하더군요...-_-;;

cu에서 받은 메일을 확인해 봐도 이게 뭐 사연을 보내서 친구들 여행을 보내주는것이 아니라, 우수 블로거 30명을 뽑아서 보내준다고 해놓고는... 라디오 사연도 아니고, 친구들 단체 졸업 여행을 보내주다니요??

아무리 홈페이지나 보내준 자료를 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던데.. 황당하네요...-_-;;

뭐 친구 16명이 모두 블로거를 운영하는데다가... 모두 이벤트에 참여를 해서 모두 당첨이 되는 행운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뭐 확률상도 힘들겠고, 글쓰신분의 문맥상으로 봤을때는 그런 의미는 아닌듯 합니다.

또 만약 블로거 30명이 이벤트를 다녀왔다면 해당 여행에 대한 글도 꽤 올라왔어야 하는데, 두세분정도외에는 올라온 글도 없고,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한두개밖에 글이 없네요.

암튼 이번 이벤트의 당첨자 선정을 보면 남들이 보기에는 친인척이거나, 친구, 지인들을 보내준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뭐 어찌되었건간에 나름 열심히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연락한통도 없고, 블로거 30명을 뽑는다고 해놓고, 단체로 친구들을 선정해서 졸업여행을 보내준것이라면 참가한 사람들을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나 찾아보니 비슷한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하면 후속조치를 하지만, 법적으로 처벌을 할수있는 제도는 마련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암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좀 아쉬운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는데, 자살한 편의점 주인의 사망진단서도 조작을 했고 시인을 했던데, 뭐 이런건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수도...-_-;;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