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징징거려봤자 나에게 좋을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해결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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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아는 형을 만나서 서울역부근에서 한잔을 하고, 막차인 기차를 태워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

이미 버스는 끊겨서 없고, 일행이 술을 좀 많이 먹은 관계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서울역에서 택시를 잡고 은평구로 출발을~

근데 택시 기사분이 나이가 좀 드신분인데, 은평구를 가자고하니 예? 라고 하더니 아니 은평구를 가시려면 서부역으로 가서 타야지 왜 여기서 타시나고 하더군요.

귀찮아서 여기서 탓다고 했더니 궁시렁궁시렁 거리시더군요.

방금 그쪽에서 손님도 없이 나왔는데, 또 그리고 가자고 하면 어떻게 하냐니... 서부역으로 가면 요금도 아낄수 있는것을 왜 여기서 타냐니...-_-;;

열이 받아서 그럼 내릴테니 세워달라고 했더니 괜찮습니다하고 그냥 가더군요. 

근데 얼마 가지고 않아서 또 궁시렁거립니다. 여기서 타면 요금이 천원이상이 더나온다... 은평구쪽은 들어가면 손님을 태워서 나오기 힘들다 등등...-_-;;

그러다가 옆에서 자려던 일행이 한소리를 했습니다. 그럼 세우라고... 정말 열받게 하시네요... 

택시기사분은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를 하시고는 그냥 조용히 가시더군요...

택시기사분이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지, 화를 삭이면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불편한 마음인것은 뻔한것이고, 택시를 타고가는 저희들 또한 불편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뭐 택시기사분을 고발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것은 아니고, 살아가면서 불필요하게 궁시렁거리고, 불평불만을 남발하는것은 나에게나 남에게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택시기사분도 경기가 어려운데, 서울역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손님을 태웠는데, 손님이 없는 동네를 가자고 하니 기분이 좀 상하시겠지요... 그렇다고해서 택시를 타고 가는 손님에게 계속 잔소리같은 궁시렁데는 소리를 받아줄 손님도 별로 없거니와 그런 소리를 듣고, 기분좋은 사람 또한 없을겁니다.

문제는 당하는 사람은 그 기분을 잘 알지만, 하는 사람은 잘 모르는 경향이 있는듯 한데 특히나 이렇게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업자여, 카드결제로 징징대지 맙시다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엄연히 카드를 받는 집에서 카드 결제를 한다고했더니 얼마 남지도 않고, 죽겠다느니 하는 집이 있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사라지고 없더군요...

아마 그 집에 가서 한번 이라도 징징거리고, 궁시렁데는 소리를 들은 손님이 다시 그집에 갈리가 없을테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러한 모습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행동을 보면서 왜 저러시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는 합니다. 근데 웃기는것은 가만히 보면 제가 또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뭐 부자간의 갈등이나 비애라고 할까요...-_-;;

처음에는 좀 황당하고, 어쩔수 없는 유전이나 숙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부터인가는 바꿀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쓰는 일기에 아버지의 부적절한 행동,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본다면 아빠에 대해서 뒷담화가 아닌...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저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 행동하면 좋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일기를 써보고 있습니다.

이런것이 처음에는 좀 어색하기는 했지만... 쓰다가보니 나도 저렇게 하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아버지를 이해하기도 하고,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저건 이렇게하면 좋을텐데라는 해결책을 생각해보고, 글로 쓰다보니 뭐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가 생기는듯 하더군요.

택시 기사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XX라고 욕할것없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보니 좋은 방법은 많은듯 합니다.

손님, 서부역에서 타면 요금을 더 아끼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근데 요즘 은평구쪽에는 손님이 별로 없더라구요~ 등 같은 말을 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충분히 바꿀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살아가면서 궁시렁거리고,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징징거려봐야 받아줄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을것인데, 아마 부모님도 그리좋게 생각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전혀 안하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그렇게 본다는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제가 제 아버지를 보듯이 제삼자나 직장상사, 연인, 가족, 친구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면서, 저 사람은 왜그래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왜 그랬을라는 생각과 함께... 나라면 어떻게 했을꺼야라는 접근을 통해서 우리를 조금씩 고쳐보는것은 어떨까요?

암튼 징징거리며 우는 소리, 궁시렁거리는 소리, 불필요한 불평불만은 살아가는데 거의 필요없는 일이라는것을 알고,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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