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으로 승부하라! - MP3 플레이어의 명품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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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를 처음접한것은 1996년도... 정말 신기하면서 좋다는 생각을 했었고... 처음으로 mp3플레이어를 가진것은 2000년에 사람들 50명을 가입시켜서 경품으로 받은 거원 esound 32메가 짜리... 그 다음에 잡지사 다니는 후배의 조작으로 경품으로 받은 mpeye의 256메가 짜리... 지금은 그냥 mp3폰으로 대체...
왜 이런 구차한 이야기를 나열하냐 하면.. 나는 그동안 와~ 좋다.. 더 좋은 기계없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를 해왔다...
근데... 코원의 사람들은 좋다라는 생각뿐이 아니라... 그 좋은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된 사람들이다...
그것도 최고의 기능, 성능을 가진 기계를...

이 방송을 듣기전에는 아이리버가 정말 명품이고 제일 좋은줄로만 알았는데, 코원이라는 회사가 어찌보면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정말 명품에 정말 필요한 All-in-one 제품을 만들고 있는것 같다...
처음에는 제트오디오를 만들어서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은후에 그 기술로 mp3p를 만들어서 세계를 재패해가며 매년 100%의 성장을 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리고 항상 정도를 걷기위해서 노력하면서도 시장의 상황이나 미래를 잘 파악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도 정말 배울만 하다...
근데.. 그런 우려도 있다.. 코원처럼 잘되서 성공을 해야 미래를 잘 본다고 하는것이지.. 실패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 동안 나타났다.. 사라진 많은 mp3p제조업체를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암튼 여기에서 성공한것은 이유가 없을수도 있지만, 실패한것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는 말을 가슴에 세기고 나나 내 주위에서 실패할만한 이유를 찾아서 없애도록 노력해야 겠다.. 성공할때까지...



[제91편]

                          올인원으로 승부하라!

           - MP3 플레이어의 명품 프로젝트


  방송일시 : 2005년 9월  30일 (금) 저녁 7시 30분 ∼ 8시 25분

  PD: 손원수  작가: 조선미


 휴대용 오디오 시장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일본. 그 일본의 아성에 도전해 당당히 1위로 인정받은 한국의 벤처 기업 코원시스템. 코원시스템이 만든 MP3플레이어가 단일상품으로는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워크맨의 종주국인 일본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이다. 코원은 일본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97년, MP3플레이어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면서 한국은 첨단 디지털오디오의 종주국으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본이 주도해온 세계 오디오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그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한국의 코원시스템은 전세계 최고의 명가(名家)로 꼽히고 있다.


▶  세계 최강의 소프트웨어, 제트오디오의 신화

 1995년 컴퓨터 한 대로 대학교 동창이 손을 잡고 창업을 시작했다. 무엇하나 두려울 것이 없었던 젊은이들의 야심찬 도전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부터 시작됐다. 당시 컴퓨터상에 쓰여 지는 오디오와 비디오 관련 파일의 형식이 갑작스럽게 늘어나 복잡하고 다양해진 상황. 파일마다 재생방식이 달라 원하는 것을 보고 듣기 위해서는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했다. 이를 해결해 줄 만능 플레이어가 필요했다.

 1997년 7월, 이들의 첫 번째 야심작 <제트오디오>가 2년여의 진통 끝에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과, 비디오 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춘 제트오디오는 PC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발이었다.

 제트오디오는 국내보다 해외시장을 염두 해두었다. 개발이후 어떻게 제품을 알리느냐가 중요해졌다. 수억원이 들어가는 홍보비용은 당시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코원은 온라인상에서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당시 미국에서 온라인 IT 전문 사이트인 ZDNET, CNET 등에 테스트용 버전을 한 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올려놓았다.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국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받은 제트오디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의 상황은 달랐다. 인기만큼 매출은 오르지 않았다. 이는 정품을 사지 않고 해킹으로 프로그램을 무단복제해 가기 때문이었다. 해킹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 목에 거는 오케스트라, MP3 업계를 평정하다 (CW200)

 회사 설립 후 1년. 당시 인터넷은 전화선을 이용한 천리안 서비스가 유일했다. 어느날 우연히 천리안에서 MP3 파일을 다운받은 박남규 사장. MP3 플레이어 시장의 가능성을 직감했다.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를 동원해 철저한 분석에 들어갔다. 당시 시중에 나와 있는 MP3 플레이어 모델들은 겨우 10곡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 디자인이나 음질 역시 형편없었다. 침체된 시장을 일으킬 수 있는 획기적은 모델을 고민하던 코원은 장장 6개월간의 자료조사 끝에 코원시스템이 기획한 제품은 ALL IN ONE!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담아보자는 것이었다. 당시로서는 그만한 크기의 라디오를 만드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황.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부품을 개발하는 힘든 과정을 거치고 드디오 CW200이 출시됐다. 고객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미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과 IT 전문평가단 CNET 리뷰 등, 미국 내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 코원시스템의 새로운 기획은 극찬을 받았다. CW200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에 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 워크맨의 종주국, 일본시장에 도전하라! (하드형 M3, X5)

 한국과 미국에 걸쳐 승리를 했던 코원은 일본으로 건너갔다. 워크맨의 종주국, 일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수입품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대형유통업체들은 한국에서 온 벤처기업의 물건에 무관심했고 특히 플래시 메모리 형태의 제품을 선호하지도 않았다.

 당시 일본의 MP3 시장은 우리와는 달랐다. 초소형의 플래시메모리 형태의 제품이 인기인 우리시장과 달리, 당시 일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두거운 하드형태의 제품들이었다.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다.


▶ 1조 2천 억 가지의 음색, 아날로그 사운드를 구현하라!

 2003년 12월. 경쟁업체가 내놓은 MP3 플레이어가 판매고를 올리며 약진에 약진을 고듭하던 중. 양사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코원시스템으로서는 경쟁사의 약진에 긴장하면서도 동시에, 시장의 붐을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회심작 아이오디오4는 출시 전부터 3천여대의 예약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로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출시된지 15일반에 버그가 발견되고 판매된 전 제품 리콜을 실시한다. 넉달이 지난 후에야 위기 상황이 일단락 됐으나 엎치락 뒤치락 해오던 경쟁업체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좌절할 수는 없엇다. 코원시스템은 초심으로 돌아가 최강의 음질을 구현하는데 남은 힘을 모두 쏟았다.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의 음색이 살아있는 MP3를 위한 코원의 도전은 계속되고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말이다.
 
급속도로 변하는 정보기술(IT)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지난 10년 동안 매년 두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온 박남규 코원시스템 사장(41). 박 사장의 유연한 사고와 겸허함은 날이 갈수록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이 시대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전범이 될 만하다.
 
# 초고속 성장기업
 
코원시스템은 아이오디오(iAUDIO)라는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는 MP3플레이어 전문업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의미에서 최근 사명을 거원시스템에서 코원시스템으로 바꿨다.
 
"1995년 설립 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매년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난 해에는 40만대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원시스템은 최근 `한국의 고속성장 기업50'(Korean Technology Fast 50)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수상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8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2년 168억원으로 늘어났고 2003년 264억원, 2004년 785억원으로 매년 약 2배 이상 성장해 왔다.
 
코원시스템은 올해 매출액 1550억원과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MP3플레이어업계에서 2위에 도약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온 국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법인에 이어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도 생산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소를 개설했다. 유럽에도 올해 안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비롯, 미국,유럽, 일본과 중국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해외 수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 기술기업의 꿈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석사 출신인 박 사장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코원시스템을 설립했다. 그는 벤처업계에서는 많지 않는 편인 LG전자 연구원 출신이다. 그렇게 일찍 창업을 결행한 배짱과 용기가 부러워 창업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대학 시절부터 일찌감치 미국의 애플사나 HP사처럼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일구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자금은 없지만 기술만큼은 자신 있었습니다."
 
박 사장은 그 꿈과 비전을 현재 미국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대학 동창생인 정재욱 사장과 공유했다.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은 멀티미디어 사업으로 설정했지만 초기에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시작했다.

창업 당시 투자한 돈은 직장생활 하면서 모아둔 돈 2000만원이 전부였다. 그 돈도 대부분 사무실 얻는데 쓰고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와 기타 장비로 사업을 시작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일단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느긋함이 제 성격의 장점"이라며 답을 대신했다.
 
# 행복한 CEO
 
박 사장의 프로필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깔끔한 프로필 만큼이나 그의 비즈니스 여정 또한 순탄했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시련이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 이야기할 만한 우여곡절은 없더군요." 자신의 인생과 사업 이야기를 하면서 이 정도로 담담히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정말 `행복한 CEO`가 아닐까 생각해봤다. 역경과 난관을 이겨낸 기업인의 성공 스토리는 독자들에게는 흥미롭겠지만 당사자가 겪었을 고통까지 이해해주는 것은 아닐테니까.
 
40대 초반에 매출 1000억원짜리 회사를 일궜다면 `성공`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지 않겠냐고 물었다.

"저는 아직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정한 `성과`를 이뤘다는 정도의 표현에는 동의하겠습니다." 겸손한 대답이지만 한편으로는 박 사장의 성취욕이 이 정도로 만족할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도 들렸다.

"5년 후인 2010년에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입니다. 그 때쯤이면 성공했다고 평가할 것 같습니다."
 
박 사장이 자신의 경영자적 자질은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물었다. "저는 늘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비자의 감각을 읽어내는 직관력이 경영에 도움이 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제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조화와 타협을 중시하다보니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이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경영자의 그릇의 크기와 포용력에 달려 있을 테니 그 또한 `능력`이 아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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