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푼 없는 그가 서울대 치대에 합격했지만 적성에 안맞는다고 중퇴하고, 외대에 들어갔다가 친구때문에 퇴학을 당하고 군대에 들어가서 백으로 카투사에 들어가서 영어실력을 쌓고 제대를 하지만 30세에 그가 들어갈곳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어렵게 들어간 한진의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아내를 만나서 자리를 잡고, 미국 대기업 구매담당자, 화승 이사, 신발 무역업 등으로 기반을 잡은게 겨우 10년이였다. 그러다가 FILA에서 스카웃제의를 받고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셀러리맨중에 한명이 되었던 그가 이제는 경영부실이였던 본사 FILA를 역으로 사버려서 고래를 삼킨 새우간 되어버렸다.
혹자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송중간중간 들리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성실과 노력으로 이만큼 이루어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성실, 노력했다고 다 성공하는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도 한번 해보자... 10년안으로 한국에서 가장 세금 많이 내는 사람...
KBS 글로벌 성공시대-400만 마일의 사나이, FILA 휠라코리아 윤윤수, 밑바닥부터 고난속에서 성공한 그의 성공비결은?
휠라 코리아 윤윤수(52)사장이 세간에 화제가 된 것은 지난 95년 1백대 종합소득세 납세자의 의료보험료 납부액 순위에서 그가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 회장들 사이에서 3위를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올해는 연봉이 정확히 얼마나 됩니까. 『지난해 18억원보다 약 1억원 늘어나 19억원 정도입니다』 어림해서 따져보니 한 달에 약 1억6천만원, 하루에 약 5백20만원씩 벌어들인다. 약 1억원 안팎인 국내 시중은행장이나 대기업 사장의 연봉도 윤사장의 월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세금만 10억원
―소득세다 주민세다 해서 국가에 내는 세금만 해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세금을 제하고 나면 얼마나 남습니까.
『작년 한해만 약 10억원을 냈습니다』
많이 버는 만큼 많이 낸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수록 자기 소득 밝히길 꺼리는데 사장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의외입니다.
『저라고 밝히고 싶어서 밝히겠습니까. 돈 많이 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그만큼 도와달라고 손 내미는 사람도 많아지는 법이니 누구든 골치아프지 않겠어요. 하지만 이왕 알려진 이상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습니다』
―앞으로는 연봉을 적당히 줄여서 얘기해야 되겠네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투자법인은 뭘 숨기고 감추고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세무공무원들이 가만 놔두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깨끗하고 투명한 돈이라는 사실도 증명되는 셈이죠』
정말 중요한 것은 연봉이 얼마냐는 것보다 연봉이 얼마인지 밝힐 수 있다는 것일지 모른다.
『지금 와서는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가정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처지의 젊은이들이 절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윤사장 자신 결혼 당시만 하더라도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30만원짜리 단칸셋방을 구해 신혼살림을 시작했을 정도로 가난했다.
『지금까지 이사만 무려 9번을 다녔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천양지차지요. 돈도 많이 벌고 해서 지난 봄에 서초동 우성아파트 50평짜리에서 90평짜리로 옮겼습니다. 복층으로 된 아파트인데 컴퓨터를 전공하는 아들녀석이 미국 UC데이비스에 유학가 있어 우리 두 부부와 피아노를 전공하는 대학생 딸 하나가 살기에는 과분할 정도로 큽니다』
윤사장은 광복되던 해인 지난 45년 경기도 화성군 비봉면의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윤사장이 태어나면서 돌아가셨고 아버지마저 고등학교 2학년때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형님이 한분 계시지만 초등학교 선생으로 계셨기에 윤사장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처지는 되지 못했다.
물론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나 우연히 좋은 기회를 만나 빠르게 자수성가한 인물들도 있다. 하지만 윤사장은 이런 경우에 속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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