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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때-황정민,한혜진 주연의 사랑과 추억에 대한 한국 멜로 영화

단비스 2014. 3.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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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대출, 일수 업체에 다니면서 돈을 수금하는 직업을 가진 태일(황정민)은 나름 수완있는 능력을 가진 수금업자이지만, 형의 집어 얹쳐살면서 아직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양아치입니다.

그런 그가 한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구애하고, 사랑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은 좀 의외에 반전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좀 뻔한 느낌인데, 그래서 시간의 흐름을 좀 앞뒤를 섞어서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좀 꼬아서 보여주는 시간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자가 사랑할 때 

드라마 한국 120분 

2014.01.22 개봉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태일), 한혜진(호정)


남자가 사랑할 때 (2014)

8
감독
한동욱
출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1-22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그러고보니 요즘 멜로 영화가 별로 없는듯한데, 20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고 하는데,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긴 정도이고, 아직도 서울에 상영하는곳이 한곳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후에 줄거리 겸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이라면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태일은 뇌사상태인 환자의 딸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하다가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아버지의 빚때문에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해결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고, 빚을 청산해 주려고 하지만, 그녀는 냉랭하기만 하고, 그의 호의를 전혀 받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시간씩 꾸준히 만나주면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그의 말에 그남자와 그여자의 데이트는 시작이 됩니다.

마치 처음으로 연애를 하는 사람처럼 뭘 할지도 모르고, 그저 맛있는 맛집에 찾아가서 음식을 먹고, 걷기만 하는 그들... 

호정(한예진)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기도 하지만, 그의 직업과 조직폭력배 같은 행동을 보면서 다시 원래데로 돌아가기도...-_-;;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태일이 아무도 없던 장례식에 지인들을 모아서 장례를 치르며서 둘이 사이는 급격하게 발전이 됩니다...

양아치에 멋도 없고, 건달같은 남자가 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참 가상한데, 역시나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진심과 노력만한게 없는듯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

뭐 안되는것은 안되는 것 일수도 있지만, 짝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는 술 먹고 하는 하소연이 아니라 이런 지극정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But! 이야기는 갑자기 몇년뒤로 흘러가고, 태일은 교도소에서 출감을 하고,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나오네요...-_-;;

호정은 출감한 태일을 보며 네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며 태일을 피하고, 어째 갑자기 좀 황당한 상황...-_-;;

거기다가 태일의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으면서 점차 기억이 사라져 가고 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건가요??

 

둘이 사랑에 빠진후에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동거를 시작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대부업을 그만두고, 치킨집을 열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 대부업을 하던 친구가 마지막으로 한탕을 할수 있다는 말에 고민끝에 도박에 뛰어 들었다가 친구의 계략으로 돈을 전부 날린 상황....

여친을 볼 면목도 없고, 뇌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의 상황에서 싸움을 일으켜서 교도소에 들어가고 생의 마무리를 감방에서 하기로 결심을 했지만, 아프다는 이유로 가석방으로 출소가 되어서 세상에서 마무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태일에게 왔습니다.

태일이는 어떻게 이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를 할 수 있을까요?

꽤 감동도 있고, 슬프기도 하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에 좀 뻔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할까요?

너는 내 운명 - 행복해 지고 싶다!

한대수 - 행복의 나라로 (황정민, 임수정, 공효진 주연의 영화 행복 OST 삽입곡)


행복 (2007)

Happiness 
7.4
감독
허진호
출연
황정민, 임수정, 김기천, 유승목, 이재훈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1 분 | 2007-10-03
글쓴이 평점  


너는 내 운명 (2005)

You’re my sunshine! 
8.9
감독
박진표
출연
전도연, 황정민, 나문희, 정유석, 서주희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3 분 | 2005-09-23
글쓴이 평점  

영화를 보는 내내 이전에 황정민씨가 출연을 했던 위 영화 두편이 생각이 나는데, 전개, 결론 등이 좀 많이 유사하고, 시한부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것까지 같은데, 그 대상이 여주인공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바뀐 느낌이라고 할까요?

위 작품들은 사건의 흐름속에서 애절한 슬픔을 자연스럽게 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좀 작위적인 느낌으로 슬프게 눈물을 흘리게 하려고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황정민씨의 연기나 전반적인 영화는 풋사랑의 설래임과 비극적인 결말속에서 나름 괜찮은듯 하기도 하지만, 좀 아쉬움이 남는듯 합니다.

또한 얼마전에 결혼을 한 한혜진씨보다는 다른 여배우 였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엔딩곡은 가수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라는 노래로 2001년에 발매된 13집에 수록된 곡으로 이영훈 작사작곡의 음악입니다.

이런 노래가 있었는줄은 몰랐는데, 가사를 찾아보면 더 기억에 남게 되는듯 합니다.

몇십년을 사랑해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이혼을 한후에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이 영화처럼 몇달간의 짧은 사랑이였지만, 그 사랑의 추억을 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가기도 하는것이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지난 추억을 떠올려 보게 되더군요... 과연 나는 그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과 추억을 주었는지... 나를 떠올릴때 어떤 생각을 할지...-_-;;

큰 감동을 주거나, 잊지 못할 영화로 기억될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마지막에 호정의 오열과 이문세씨의 노래를 들으면서 잠시나마 추억과 과거에 빠져들게 해주는 영화가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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