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을 하는데 파산을 신청한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고, 먹고 마시고 노래부르길래.. 짜증도 나고...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근데.. 막상 보다보니..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언론에서 떠드는것처럼 과소비로 인한 파산자들은 거의 없고, 실제로는 95%가 생계형이라고 한다.
사업이 망해서, 가족중에 누가 크게 아파서, 자녀의 교육때문에, 보증을 잘못서서...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지가 쓴거 지가 갚아야지.. 파산은 무슨 파산이야라고...
하지만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은 빛을 갚느라 다른 생활은 생각도 못하고, 당사자만이 고통을 당하는것이 아니라. 가족을 비롯해서 주위사람들도 같이 고통을 받게 되고.. 이런 연결 고리로 자꾸만 신용불량자가 생성이 되가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이지만.. 신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권도 문제이고.. 요즘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은행권이 광고주의 입장이 되다보니 언론도 은행.. 채권자의 입장에서 보도를 많이 하게 되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파산을 해서 돈을 못받으면 손해가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게 될수밖에 없는데...
자본주의하에서는 신용불량자는 어쩔수 없이 생길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빛만 갚고, 나중에는 빛도 못갚게 된다면.. 나라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보조를 또 해줘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생기는 신용불량자에게 한번 실패, 실수한 인생을 그만두라고 할 수는 없고, 다시 한번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준다는것이다. 그렇게 해서 이들이 재기를 하게 된다면 신용불량자에게 엉뚱하게 돈을 쓰기보다는 이 사람들이 내는 세금이나 경제활동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취지이다.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2만 5천명정도... 미국 170만명... 일본 20만명 정도가 파산 신청을 했고, 95%는 생계형이라고 한다.
남편은 대기업의 과장에 부인은 학교 교사였다가 남편이 보증을 잘못섰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고, 덩달아 부인까지 실용불량자가 되고.. 결국에는 둘다 회사를 그만두고, 막일을 하다가.. 이제는 파산신청을 하고, 바닥에서 다시 시작을 한다고 한다.. 살기 위해서...
회사가 망하면 문을 닫으면 그만이지만, 개인이 망한다고 인생을 멈출수는 없다.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일것이고... 어짜피 함께 살아가는 세상.. 고통받는 사람이 적도록.. 행복한 그런 세상이 됬으면 좋겠다.
암튼 잠깐의 다큐로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 부분이 많이 바뀌였고, 남을 배려하는 만큼 그만큼 나도 배려받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것을 느끼게 됬다.
ps. 어제 강의에서 들은 이야기... 판사는 개인파산 신청은 거의 서류도 안보고 99% 처리해 준다고...
돈이 울고있다, 냉혹한 자본주의의 어두운 모습인 대부업체 시장을 보여주는 일본 사채만화
KBS 걸작다큐 - 경제특집 6부작 돈의 힘(Ascent of Money)
10미터만 더 뛰어봐! - 인생 반전을 위한 몸부림을 위한...
SBS [ 그것이 알고 싶다 ] 제 00353 회 ( 09 월 03 일 ) |
<파산(破産)과 개인파산(個人破産) 그리고 면책(免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파산(破散)이라는 단어는 기업파산을 의미했다. 개인도 파산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낯선 개념에 불과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법인이 아닌 개인도 파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아직 익숙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이제는 370만에 이르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으로까지 불리는 ‘개인파산’. 개인파산은 말 그대로 개인의 파산상태를 의미한다.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은 개인은 재산이 전혀 없음을 인정받는 것이다. 하지만 채무를 갚지 않아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채무를 면제 받기 위해서는 법원으로부터 면책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재산을 은닉했거나 채무의 과정이 불량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면책을 받는다. 따라서 과중채무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파산과 면책은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과중채무자들이 파산을 외면하고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파산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오해 때문이다. <파산하면 도덕적 해이?> <면책, 그 후> 이번 주에는 개인파산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우리사회의 개인파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보다 많은 과중 채무자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집중 조명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