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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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깨버리는 SBS의 다큐멘터리...
물론 논란거리가 다분히 있지만, 이 다큐를 보고 나서 육식을 한다는것은 자학의 행위이며.. 동물 학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는 건강이라는것은 운동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다큐를 보고나니까.. 예전에 고승덕변호사가 쓴책에서 사람의 건강은 먹는것으로 대부분 해결할수 있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올랐고.. 히포크라테스가 말한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고친다"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1부에서는 육식, 유류제춤의 악영향과 동물학대의 모습이
2부에서는 고혈압, 당뇨, 아토피 등 병으로 고통받고 절망하는 이들이 몇달간의 채식위주의 식사만으로 눈에 보일정도로 상당히 호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3부에서는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과 모유수유 등 자녀들의 식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는 내용이였다...
부모님께도 꼭 한번 보여드리고, 나와 가족의 건강..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인생에서 먹는 즐거움을 약간 줄여야 겠다.. 아니.. 올바른 식생활로 개선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인터뷰 -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박정훈
“우리 먹거리에 작은 혁명이 들린다” 진부한 소재 딛고 설득력있는 사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잘 먹고 잘 살자!” 평이한 이 말 속에는 우리 식생활 문화를 바꿔놓을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낙농관련단체들의 방영금지가처분 신청까지 받은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방송이 나간 3일 동안 평균 1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한편 방송이 나간 후 대형할인매장 채소 판매량이 20% 정도 증가하는 등 음식문화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세기 화두인 생명존중과 건강 그리고 환경 보호라는 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태어난 후 먹게 되는 모유에서부터 노년의 식사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먹고, 먹을거리에 제대로 된 생산방식이 도입돼야 가능하다”며 제작이유를 밝힌 <잘 먹고 잘 사는 법>의 박정훈 PD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소재가 진부한 감이 있다
잡곡밥을 먹고 음식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하자는 얘기는 진부한 소리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진부하지 않다. 평범한 한식을 통해 불치병이라고 얘기하는 아토피 피부염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준 프로그램은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또 중금속 배출기능을 돕는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하루 세끼 잡곡밥과 평범한 한식을 섭취해 알루미늄, 은과 같은 중금속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었다.

병이 치유되는 과정을 수개월 동안 지켜봤는데 모험이라고 여기지는 않았나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정보의 홍수 속에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음식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은 했었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할 만했다. 아토피 피부염이 일부 치유된 여학생은 이를 통해 인생자체에 변화가 온 셈이었다.

낙농단체들에게 가처분을 받기도 했는데
항의서한에, 시위에, 가처분신청까지 들어왔었지만 결과적으로 법원이 우리 쪽으로 손을 들어주었다. 공익을 위한 방송이고 유제품 판매격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게 법원의 기각이유였다. 프로그램에서 육류와 우유를 먹지 말자고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우리 나라 축산물 사육에 문제를 제기한 것 뿐이다.

음식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반향에 대한 생각은
채소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일시적으로 한쪽으로 쏠린 현상일 뿐이다. 곧 정리가 될 것이다. 일부 먹거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마저 특정 계층에게 독점돼 있는 현실에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얻은 주부들이 음식문화에서 작은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선민 기자




육식의 종말 (저자 : 제레미 리프킨)


동아일보의 서평은 다음과 같았다.



    가축 살찌울 때 수천만명 기아 시달려


    『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 등 ‘종말’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정보화 사회의 이면을 치열하게 파고 들고 있는 미국의 문화비평가겸 미래학자인 저자가 이번에는 육식문화의 종말에 대해 천착해 들어갔다. 마침, ‘잘 먹고 잘 사는 법’(SBS)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서인지 남다르게 읽힌다.

    책에서는 인간이 고기를 먹는다는 것에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사회 경제 환경 건강 정치등 여러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선진국 사람들에게 쇠고기를 제공하기 위한 축우산업은 우선 남반구의 기아 문제와 직결된다. 저자는 “지구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식의 3분의 1이 축우와 다른 가축들 사료로 소비되는 반면 수천만명의 인간이 곡식 부족으로 기아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북반구의 선진국 사람들은 육류 과잉 섭취로 심장발작, 암, 당뇨병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의 수보다 더 많다면서 풍요병을 지적한다.

    지구의 환경도 위협받고 있다. 중남미의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열대 우림 지역이 이미 소 방목용 목초지로 개간 중이며 사하라 이남과 미국, 호주 남부 목장지대에서 진행 중인 사막화의 주된 요인은 소 방목이라고 한다. 일례로 사육장에서 흘러 나오는 축산폐기물의 양을 살펴보면, ‘소 1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비육장에서 배출되는 유기폐기물은 11만 인구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육식문화를 정치적 측면에서 검토한 것도 흥미롭다. 육식이 역사적으로 남성 지배를 존속시키고 성별과 계급조직을 구축하는 데 이용되었으며 현대에는 국가 정체성을 다지고 식민정책을 발전시키며 심지어 인종이론의 개발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Beyond Beef coalition"이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이다. 이 단체는 소고기를 줄이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고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지 하나 하나 살펴보자.


사막화


소는 목장이나 방목장에서 풀을 뜯어 먹고 산다. 위의 저서는 미국에서 이 메뚜기를 닮은 발굽동물들이 매년 수백만 에이커를 파괴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소들이 아무렇게나 풀을 뜯어 먹게 놔둔다면 초지를 파괴한다. 그러나 풀을 뜯어 먹는 것을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파괴적이지 않다. 사실은 그들의 배설물로 인하여 땅을 거름을 주기 때문에, 파괴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름지게 한다.


미국에서 6억 에이커의 땅의 목장이나 방목장의 대부분은 곡식의 재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땅들이다. 이러한 땅을 이용하는 농업으로 이용하는 유일한 방법은 반추동물들을 키우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는 일반적으로 곡식을 생산할 수 없는 땅에서 목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인간을 위해서 곡식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보다는 단지 가축만을 키울 수 있는 지역이 약 2배정도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반추동물의 육류 생산품이 소비되지 않는다면 다만, 이러한 광대한 공간이 전세계의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소가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을 빼앗는가?


육식의 종말에서 말하는 것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육식을 하는 것이 전세계를 굶주리게 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소중한" 곡식을 가축에게 먹이기 때문에 굶주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만약 우리가 소고綬? 먹는 것을 중단한다면 이 곡식들은 전세계의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레미 리프킨은 전세계의 굶주림의 문제가 단지 소비될 수 있는 식량의 생산이 증가함으로써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것은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것이고, 오래전 이야기다. 현재의 증거들은 전세계가 굶주리는 것은 단지 식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굶주림을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와 분배의 문제로 생각하지 식량이 모자라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농산물이 들어오지만 쌀을 비롯하여 몇가지 농산물은 오히려 수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며, 소말리아와 같이 대규모 기아가 발생하는 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가뭄이나 홍수 혹은 질병이 아니라, 전쟁,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한 상태, 혹은 현명하지 못한 정치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나라들의 주민에게 식량 원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식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식량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소말리아가 굶주리는데 우리가 과연 축산농가들이 축산을 그만둔다고 해서 소말리아가 굶주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전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결식아동조차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쌀이 부족해서 결식아동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그것은 정부의 정책 문제이다. 물론 전혀 줄 것이 없다면 해결의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지금도 우리나라는 쌀이 남아돌아가지만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결식아동을 위해서 과연 농부들이 더 많은 농사를 지어야만 하는가?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현재도 농사를 짓는 면적이 줄어들거나 혹은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품종대신 밥맛을 높이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결식아동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의 농산물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축산업자들이 육류를 판매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업종을 바꿀 것이다. 그들은 농업이 아닌 다른 일에 종사하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농산물이 시장에 나와서 총판매되는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결국 조그만 파이를 서로 나누어 먹는 것보다는 다른 일에 종사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소는 오래전 우리나라의 농촌에서와 마찬가지로 완전히 풀(여물)로만 먹여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종종 우리가 먹는 콩을 주기도 한다. 왜 우리는 풀만 먹여도 되는데 콩을 주는 것인가? 그것은 콩을 먹이는 것이 그다지 손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경제적인 문제이지 정치적인 문제는 아니다. 물론 콩이 비싸다면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고, 같은 이유로 결코 쌀은 먹이지 않을 것이다. 소는 여물을 먹고 자라며,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축이다. 우리가 셀룰로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소를 키우는 방법이다. 미국에서는 여물만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곡식도 먹인다. 그 이유는 그것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소를 먹인다고 해서 농산물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농산물의 가격이 올라간다면 누가 소에게 먹이겠는가? 소중한 곡식이라고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잉여 농산물이고, 그 잉여 농산물이 가난한 나라에 이동되지 못하는 것은 우선 가난한 나라가 그것을 가져갈 만큼의 돈도 없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까지 갖다가 그냥 줘야한다면 그 농사꾼은 도대체 뭘 먹고 살 수 있겠는가? 아마 일부는 기부할지 모르지만 곧 농사를 포기할 것이고 다시 미국에서 소비될 만큼만 적정선으로 생산이 제한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소에게 곡식을 먹이는 기간은 사실은 매우 짧다. 소의 일생을 볼 때 먹이의 단지 15-20%만이 곡식이고 고기 1 kg을 생산하는데 드는 곡식은 5 kg 이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우리가 어차피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먹고 있다.




오염원


육식의 종말에서는 가축들의 유기 배설물이 커다란 오염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초지에 대해서만 본다면 이것은 관리의 문제이지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가축의 분뇨는 아무데나 버려지면 오염원이지만, 적절하게 관리하면 오히려 비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축의 분뇨는토양에서 식물에 의해서 분해된다. 미국의 대부분의 가축목장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제거되어 비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축의 분뇨가 소모된다면 오히려 비료로 토양을 기름지게 하여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미국 연방법과 주법은 동물의 분료를 지표에 그냥 버리거나 혹은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반추동물의 첫 번째 위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로 인하여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이것이 환경오염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말은 사실이지만 그 양은 매우 미미하다. 한 전문가는 햄버거를 사 먹기 위해서 자동차로 10km 정도를 운전하는 것이 소의 메탄가스보다 100배는 더 온실효과를 증가시킨다고 계산했다. 소 한 마리가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온실효과에 비치는 양은 75와트 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 발전소를 운전하는데 나오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계산되기도 한다.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는 혐기성 미생물이기 때문에 소택지, 늪지, 논의 박테리아, 그리고 유기물과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과 이외 광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이지 소에서 발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이다. 미국의 국립 과학 아카데미에서는 모든 반추동물(미국의 가축으로서의 소만이 아니라, 전체 생물계의 반추동물 그러므로 양, 염소, 사슴, 버팔로, 기린, 낙타까지 포함된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의한 효과는 전체의 5%라고 계산했다.  




자연의 파괴


자연의 파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논과 밭은 자연의 파괴가 아닌가? 사실상 인간이 자연계에서 살기 위해서는 자연의 일부는 변형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이러한 것은 전혀 변형시키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쌀이나 채소 마져도.




열대우림의 파괴


열대우림의 파괴는 분명히 심각한 문제이다. 육식의 종말에서는 고기를 먹지 않음(특히 햄버거)으로서 열대 우림을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말은 현실적인 것 같지는 않다. 우선 미국에서 소비되는 육류는 대부분이 미국자체에서 생산한 것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고기는 94%가 국내에서 생산된 것이고 6%가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이며, 그들중 중미지역이나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것은 전체 수입의 10% 정도이다. 더군다나 브라질에서 수출하는 육류는 햄버거에 쓰이지 않는 깡통제품들이다. 중미에서 수출하는 제품은 햄버거에 쓰일 수 있지만 전체의 양으로 본다면 0.35%에 불과하다. 사실상, 미국에서 수입되는 육류의 대부분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오는 것들이다.


리프킨이 답변해야 하는 중요한 관점 한가지는 과연 정말로 미국에서 햄버거를 줄이면 열대우림의 파괴가 중단되는가하는 점이다. 이점에 대해서 나는 부정적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1976년 일인당 90파운드의 햄버거를 소비했으나 1991년에는 63파운드로 30%가 줄어들었으나 햄버거의 소비가 줄어들어서 열대우림의 파괴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는 보고는 없다.


 


고기의 중요성


채식만 했을 경우에 대한 문제점을 이미 다루었기 때문에 더 상세히 말할 필요는 없지만 간략히 정리한다면 채식만 하는 것보다는 육식을 균형있게 하는 것이 건강한 균형잡힌 식단을 짜기가 쉽다. 기름기를 어느정도 제거한 소고기의 1 serving(미국에서의 식사의 단위 serving으로 정하는데, 각각의 양이 정해져 있다. 소고기는 3온스의 양이다. 대부분은 한 접시나 한 컵분에 해당하지만 종류마다 양이 다르다.)는 미국의 식사에 대한 지침서의 기준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고기는 채식에서는 얻기 힘든 아연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매우 훌륭한 식사가 될 수 있다. 다만 조리법은 조심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태우지 말아야 하고, 기름기를 될 수 있으면 많이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방이 이미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튀기는 것은 좋지 않으며 기름기를 국이나 찌개등의 기름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한번 끓인 후 식혀서 기름기를 걷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분명히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권장 식단을 기준으로 식단을 짜는 정도의 육류 섭취만을 건강할 뿐, 육류과잉은 분명히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이점을 생각하면 현대의 육류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가축을 줄이는 것이 어느정도는 합당할 수는 있다. 그리고 그 정도는 과학계에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인다.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키는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일부 사람들에게서 대장암(결장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와 관련이 있다. 이 관련이 인과 관계라는 것이 증명된다면 고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암의 발생에 기여할 것이다. 이것은 논란중인 것도 아니고 놀랄 것도 아니다. 하지만 육식의 종말에서 말하는 것은 이것과 다른 것이다. 즉 소고기의 지방이 특히 대장암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Nurses' Health Study에서 발견된 것이다. 90,000명의 등록된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에 한번 이상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를 주식으로 먹는 간호사들이 한달에 한번 이하로 먹는 간호사에 비해서 결장암이 걸릴 확률이 2.5배가 높았다. 이 연관관계는 간호사들의 식사에 관한 질문서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었다. 이 연구의 저자중의 한명은 "자료를 잘 살펴보면, 붉은 육류의 최적 섭취량은 제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의 자료를 보면 이러한 극단적인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육류를 하루에 한번 이상 먹는 것 보다 한달에 한번 먹는 것이 결장암에 걸릴 확률을 줄인다고 해서 전혀 먹지 않으면 결장암이 덜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자료를 분석하여 보면 간호사를 5개의 동일한 크기의 그룹으로 나눈 경우 가장 육류를 많이 먹는 그룹은 분명히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나머지 4개 그룹간에는 유효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매일 4.5 온스 이상의 육류를 소비했다.)


그러므로 전문가들은 이 연구에서 발견된 내용은 육류의 소비를 적당하게 하라는 것이지 완전히 제거하라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암연구소의 암예방 및 조절부서의 책임자인 Peter Greenwald 박사는 "이것은 훌륭하고 중요한 연구이다. 하지만 자료는 채식주의자가 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심장협회에서 권장하는 만큼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게 철분을 얻고 결장암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는 것을 이 연구가 보여주었다고 이 저널에 어떤 사람이 편지를 보냈다.




 철분과 심장병


육류에 포함된 철분이 심장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해롭다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은 동부 핀란드의 남자들 중에서 혈액중의 철분의 함량이 높은 사람이 적은 사람보다 심장마비의 확률이 높다는 것에 근거한다.


이 연구를 근거로 철분을 적게 섭취하라고 권장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우선 과학자들은 동부 핀란드의 남성에게서 보인 혈중 철분의 양과 심장병과의 관계가 다른 인구집단에서도 재현성이 있는지를 아직 모르고 있다. 동부 핀란드의 남자들은 유난히 심장질환이 높다는 특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독특한 면이 있다. 그러므로 다른 인구집단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직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


두 번째로, 혈중 철분이 높은 것이 식사 때문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 핀란드인들의 일부는 hemochromatosis라는 혈액의 철분이 높아지는 유전병이 많다. 심장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철분농도가 높은 것이 이 질병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철분함량이 높은 것이 이 때문이라고 한다면 식사를 조절하여 철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세 번째로, 식사를 조절하는데 있어서는 잇점과 위험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철분 결핍으로 행동장애, 학습 및 수행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미국내 일부 집단은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철분을 더 섭취해야한다. 그러 대중을 향해서 철분섭취를 줄이라고 한다면 막연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진짜 건강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화학 오염물질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육류가 온갖 합성 화학 독소의 농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에는 농약, 항생제, 호르몬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이러한 물질들의 잔류량은 극히 적어서 인체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


농약


FDA와 농무성 (Department of Agriculture) 및 다른 기관들의 연구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식품에 잔류한 농약의 양은 허용치 이내이다. 더군다나 많은 시료들은 농약이 검출되지도 않았다.


항생제


소에게 항생제를 먹이는 기간은 방목장에 도착한 후 매우 짧은 기간동안이다. 이러한 항생제는 도살시기에 사용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며, 정부의 모니터 시스템은 항생제 잔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동물의 잔류 항생제가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으며, 미국 과학 아카데미가 여러논문을 리뷰한 결과 가축에 들어있는 항생제의 양으로는 인간에게 위해가 된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 이 리뷰는 소가 아니라 항생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닭과 같은 가금류에 대해서도 적용이 된다.


호르몬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성장호르몬의 투여는 미국 정부에 의해서 엄격히 제한을 받고 있다. 거세한 소에 투여한 성장 호르몬의 양은 정상적인 암소와 숫소에 비해서 실제로는 더 낮다. 특히 식탁에서 에스트로젠은 소에서 유래한 것 보다는 식물에서 유래한 것이 훨씬 양이 많다.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식물에는 에스트로젠과 유사 성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진짜 위험한 것들은 미생물 오염이다.


육류의 경우 사람들에게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것은 화학물질의 오염이 아니라 미생물의 오염이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상 신선한 것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미국에서 햄버거의 고기를 60도에서 익히도록 연방정부가 규정하였으나 이 경우 O157 균이 죽지 않아서 질병을 일으켰었다. 그러므로 현재는 약 68.3도 이상에서 익히도록 규정을 바꾸었다. 그러므로 육류를 조리할 때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결론


Beyond Beef coalition에서는 소고기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있다. 과학적인 증거들은 소고기 소비가 환경을 파괴하고 세계의 기아를 해결한다는 이들의 관점을 지지하는 것이 않는다. 오히려 이와는 달리 소고기는 심장병과 암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서에 따른 미국의 건강한 식사의 한 부분이 되어 있다. 육류의 소비의 위험성은 적절한 양을 소비하는 경우 유일한 위험성은 미생물의 오염이며 이는 적절한 조리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Beyond Beef coalition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단체가 연합한 것이다. 이들 중에는 채식주의자, 동물권리를 주장하는 사람, 열대우림의 보존을 주장하는사람, 야생보호주의자, 소규모 농업을 주장하는 사람등등의 다양한 집단이 있다. 이들 단체들 중 어느누구도 균형잡힌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 제레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 이외에도 여러 가지책을 쓴 저자이며 특히 유전공학을 반대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그외에도 여러권의 다양한 내용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 "Who Should Play God?"(오래전에 삼성 출판사 혹은 유사한 이름의 출판사에서 문고판으로 번역이 되었었다.)"를 비롯하여, 특히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엔트로피(Entropy)" 및 "엔트로피 II(Algeny)",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바이오테크 시대", "생명권 정치학"의 저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본다면 엔트로피는 매우 훌륭한 책임이 분명하였으나, 그 다음에 엔트로피 II로 번역된 그의 저서 "Algeny"는 사이비과학인 창조과학을 거의 그대로 자기 맘대로 취사선택해서 만든 책으로 과학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오히려 건전한 상식을 파괴하는 내용 때문에 진화론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의 비판을 혹독하게 받았다. 개인적으로 볼 때 창조과학에 관한 책중 가장 처음으로 읽은 책이 이것이었으며 그가 창조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잘 쓴 책도 아니었다. 그가 이 책을 쓴 이유는 현대과학의 맹점을 지적하고 현대과학이 매우 잘못된 길을 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책 Who Should Play God?는 국내에 언제 번역이 되었는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원래는 엔트로피 보다 먼저 쓴 책이다. 그 책에서도 이미 유전공학에 대한 비평을 가하고 인간이 신의 역확을 대신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의 주관적인 신념에 의해서 Algeny를 쓸 때 자기 주장에 맞도록 취사선택을 하고 과학에 대해서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닌가 싶다.


리프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강준만님의 글이 우리모두에 올라와 있다. 안타까운 것은 리프킨에 대해서 그의 운동가적인 능력에 대해서만 칭찬을 하고 그가 쓴 글의 내용 자체는 그다지 모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그 내용을 모르고 그의 운동가적인 모습만을 가지고 그를 평가하는 것은 허망한 것임을 그가 왜 모르고 있는지 모르겠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레미 리프킨의 평가는 매우 나쁘다. 그는 운동만을 신경쓰고 과학적인 사실의 검증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엔트로피 II로 번역된 그의 저서 Algeny가 그랬고 이 책도 그러한 대표적인 서적의 하나이다.




참고서적


The Beef Controversy : A Special Report by the American Council on Science and Health (본 글은 위의 글에서 거의 발췌했음, 완전한 레퍼런스를 원하는 분은 이 문서를 읽어보기 바람)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방영된 무렵을 전후하여 몇몇 신문에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거나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고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는 글이 실렸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히포크라테스는 그런 말을 남긴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근거로 그런 글을 썼는지 궁금하여 글을 쓴 기자들에게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A 기자

어떤 산부인과 의사가 쓴 음식으로 영재를 기른다는 식의 책자를 소개하는 '건강혁명 음식으로 이룬다'는 제목의 글에서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치지 못한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이라 적었습니다. ' '의 부분은 책의 저자가 보내준 책 소개문에 들어있는 것을 그대로 옮겨썼다고 합니다.

책을 낸 분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email을 보냈지만 아직 답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B 기자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잘 먹어야 잘 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이라고 썼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PD가 보내준 자료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면 그 PD에게 연락해보라고 합니다.

C 기자

어떤 약사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고 했는데'라고 썼습니다. 그 약사가 쓴 책에 있는 내용을 옮겼다고 하고 책을 쓴 약사에게 확인하니 '대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그렇게 들었다'고 들었다 합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신문사의 자료를 찾았으나 찾지 못하였고 외부에서 자료를 찾는 중이라고 합니다. 자료를 확인하면 꼭 알려주기로 하였으나 3주가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D기자

'암 전문가 5인이 처방하는 抗癌 식이요법'이라는 기사를 쓰면서 '서양의학의 시조로 받들어지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물을 당신의 의사 또는 약으로 삼으라.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썼습니다.

히포크라테스에 대한 책을 제대로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감에 쫓기느라 어느 의사가 신문에 발표한 기사를 그대로 인용했다고 합니다. 히포크라테스가 정말 그런 말을 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하였지만, 의사가 썼다는 그 기사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달라는 저의 email에 대해서는 답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E 기자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음식의 건강방정식 과학·실증적 풀이'라는 기사를 쓰면서2천5백년 전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했다'고 썼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PD가 믿을만한 책에 그렇게 쓰여있다고 해서 썼다고 하면서 자료를 더 찾아보겠다고 하더니 (자료를 더 찾아본 것 같지는 않고) 결국 PD에게 연락해보라고 연락처를 가르쳐 줬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든 PD에게 연락했더니 '그런 내용이 방송되어 기분이 나쁘냐?'고 물으시더군요. 기분 때문에 연락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연락했다고 했더니 email을 보냈는데 '이 말의 원류를 추적해 과연 히포크라테스가 이 말을 했는가 안했는가는 저한테 그다지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면서) 그 말은 각종 학자, 의사 타이틀을 가지고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책에 인용한 말이고 이 말의 진위를 따지기 전에 상식적으로도 상당히 신뢰가 가는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에서 검색한 몇몇 글을 보내주셨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2천3백여년전 현대의학의 시조인 히포크라테스가 "음식물을 의사로 삼으시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하오."라고 한 말은(김영문 약학박사 선린대 교수 한동대 객원교수)

- 나는 현대의학을 창시한 히포크라테스의 건강진리에 따라 건강지도를 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현대의학을 창시하였기 때문에 전세계의 의학박사님들의 왕초 스승이십니다. 음식물을 당신의 의사 또는 약으로 삼으시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하오.(안현필 * 아시죠? 예전에 영어참고서 쓴 사람 그 뒤로는 무슨 건강법을 설파하고 다녔습니다.)

- 의학의 거성 히포크라테스는 음식만으로도 만병을 고칠수 있다고 말했다.(한국섭생연구원장 * 이름은 나와있지 않고 전화번호만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사한 바로는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글 중에서 의학와 의료의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 쓴 글에 위 '음식만으로 만병을 고칠 수 있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 '음식물로 의사를 삼아라',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쓰인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영어로 된 외국의 홈페이지를 검색해도 그와 비슷한 내용은 없습니다. 단지 '음식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으면 약은 약탕기에 그대로 두어라'고 말한 부분은 여러 건강식품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알기로 히포크라테스의 저작에 대한 유일한 한글번역서인 '의학이야기(1998 히포크라테스 지음 윤임중 옮김 도서출판 서해문집)'을 샅샅이 훑어보아도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영문판 히포크라테스 저작물에서도 그런 내용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제가 여섯 사람과 연락하면서 알게 된 것은 여섯 사람 중 한 사람은 아예 그 말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이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퍼뜨렸고 나머지 다섯 기자들은 기사를 쓰기 전에 말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옮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저의 지적에 대해 한명은 여전히 진위를 따질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세명은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니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단 두 명만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사실전달을 제일로 여긴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대한민국 기자들이 글쓰는 방법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의 제목 '흉내내기 - 대한민국 기자들이 글쓰는 법'은 어떤 의사의 글 제목을 표절한 것임을 밝힙니다.

그 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저도 그 글을 그대로 베껴 쓰면서 글을 맺습니다.

'실제로 이 글의 제목은 아주 잘못된 것이며 절대 붙여서는 안될 제목입니다. 한명의 기자가 벌인 도용사건을 가지고, 마치 대한민국의 전체 기자가 이런 것처럼 부풀려서 매도하는 식의 제목은 논리적으로도 잘못된 것(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합니다)이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이 잘못된 제목을 고의적으로 뽑은 데 대한 변명을 늘여놓는 것으로 글을 맺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자들이 애용하는 "선정적인 제목뽑기"를 흉내내본 것 뿐입니다. (이 글에 대한 언론인들의 반론은 환영합니다. 리플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원문을 모두 읽기 원하시면 다음 주소를 방문하십시오.
http://drchoi.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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