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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들의 밥상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삶과 백성, 정치를 돌아볼수 있게 하는 독특한 책입니다.
어찌보면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서중에서 음식, 식사와 관련된 부분을 뽑아놓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조선시대 왕들의 식성부터 취향을 통해서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과 건강상태,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전해주고, 법도부터 시작해서,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등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뭐 아쉽게도 요리법과 같은 내용은 없습니다...^^)
건강이 우선이지만, 또한 맛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을 하면서 조화를 이루려고 하고,
이런면에서 왕들의 짦아보이는 수명에 대한 내용등 흥미로운 부분도 꽤 많은 책으로,
왠지 좀 전문서적같지만, 실상 내용은 참 쉽고 편하게 읽어내려갈수 있는 책인듯 합니다.
그런 내용속에서 밥상이라는것이 그저 한끼의 식사를 때우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이 되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시절 집안 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반찬투정을 했던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반찬들을 보면서 집안사정을 돌아봤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왕들이 지방에서 올라온 음식의 맛을 통해서
지방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하고, 안타까워 하고, 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나 왕은 왕답더군요.
요즘 웰빙, 자연식 등의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을 보다보나 밥상을 통해서 자연과 사람과 더불어 먹는다는것은 무엇이고,
과연 우리는 우리의 밥상을 어떻게 바라볼수 있고,
밥상이라는것에서 또 어떤 새로운 의미를 찾을수 있는지를 생각해볼수 있는 책입니다.
요즘 배추값이 폭등을 했다가, 이제는 또 폭락을 걱정을 하고 있는데,
오늘 점심은 또 뭐 먹어야 하고, 과연 맛과 건강중에 어떤것을 선택할것이고,
내가 어떤 점심을 사먹느냐가, 나의 건강과 삶,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조금은 거창한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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